[eBook]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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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비추어 본 개인주의 내용을 기대 했으나 그런 내용은 초반에 조금 나오고, 나머지 과반 이상은 다른 이야기들이라 아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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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탄생 -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 남자의 정체성 형성 과정
전인권 지음 / 푸른숲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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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 문화가 얼마나 특별한지 누구나 알 것이다. 특히 남녀 차별이라든가 남성 중심의 사회 문화가 다른 나라와 비교될 정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다들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나도 한국 남성으로써 부끄럽기도 하고 이런 현실에 답답하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그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 줄 것이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줄곧 저자의 유년 시절 이야기로 거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분량으로 따진다면 90% 이상은 될 것 같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주는 것은 좋은데, 그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 너무 적게만 보인다. 그나마 있는 분석 글도 이상하게 대부분 각주 형식으로 담겨 있는데, 난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본문에 같이 있어야 되는 내용을 구석에다 그것도 눈 아프게 조그만 글씨로 적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저자의 자서전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저 한 남자의 평범한 유년 시절 이야기만 있기 때문에 자서전 정도로 보기에도 너무 부족하다.

한국의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물건처럼 다룬다는 표현이나 아버지를 살해한다는 표현 등을 보면서 뭔가 확실히 보여 주는가 보다 했는데, 더 이상 별 특별한 주장이 없다. 웬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간 느낌이 듣다. 그리고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한국에 맞추어 재해석 하려는 등 나름대로 준비는 많이 한 것 같은데, 그 분석 내용이 너무 적다.

어린시절 아버지 이야기와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는 빠짐 없이 들려주는데 반해 막상 알고 싶었던 청년 시절 이야기는 아예 없다. 특히 청년기를 맞는 한국 남자가 젊은 여성을 어떻게 대하게 되는지 듣고 싶었지만 전혀 없다. 한국 여성들을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라는 의식 없이 단순히 성적 관심 또는 능력없는 가정부 정도로만 바라보는 한국 남자들을 외국과 비교해가며 분석하고 비판할꺼라 기대하였는데, 내가 책을 잘 못 골랐단 말인가!

각 부분의 주장도 대부분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정도, 예를 들어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라던가 위선을 강요하는 교육 문제 등을 말하고 있어 식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들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정작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그만 동심에 빠져서 지나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뭔가 빠진 느낌이 드는것이 무었일까?

저자가 책을 다 적고 나서 스스로 만족하였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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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의 위기 - 화이트칼라는 자본주의로부터 어떻게 버림받고 있는가?
질 안드레스키 프레이저 지음, 심재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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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들게한 가장큰 이유는 미국인 저자가 미국 노동 시장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적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 대국이고 비지니스의 중심인 미국, 아직도 유럽과 아시아에서 좀더 나은 일자리와 삶을 갖기 위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 미국을 찾는데, 도데체 그런 미국 노동 시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쭉 읽고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은 너무 우울하다는 것이다. 어떤 책이든 작가의 의도대로 한쪽으로 편향되게 적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은 하이트칼라의 열약한 근무 환경과 삶을 너무 우울할 정도로 하소연하고 있다. 내가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은 관계로 모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글을 읽으면서 내심 찝찝한 기분을 떨쳐낼 수 가 없었다.

우선 언제나 장점만 있을 것 같은 미국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 내용이 너무 부실한 것이 큰 아쉬움이다. 저자는 이 글을 적기 위해 조사는 참 많이 했는데, 막상 그에 대한 해결책은 본인도 모르고 찾아보지도 않은 것 같다. 모든 책임은 부도덕한 경영자와 자본가로 돌리고, 그져 관심과 이해를 구한다는 글을 10개의 장중 마지막장에만 간단히 적고 있다.

미국 사회를 격고 보지 않은 독자로서 저자의 깊은 뜻을 알기란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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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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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리뷰 개수만 보고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데체 누가 이렇게 부풀렀단 말인가! 책이 얇고 이솝우화처럼 쉽게 적혀있는 것은 좋지만, 재미있거나 또는 우수한 철학을 배우거나 감동을 받는 등은 전혀 없었습니다. 시중에 쏜아지는 수 없이 많은 잡지책의 몇 페이지 정도 차지할 그저 그런 내용으로 하드커버에 부담되는 가격으로 팔고 있다는 것이 순진한 독자들을 속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다른것보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군요. 이 책을 볼까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다른 책을 찾아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국내 도서 규모는 다양하고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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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2008-05-08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두 동감입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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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감성적인 책이다. 하지만 그 인기와 다르게 나에게는 별로 흥미를 주지 못했다. 한 남자가 자신의 대학 스승인 모리의 집을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가서 서로 인생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책의 주 내용이다. 그 스승은 노년에 큰 병에 들어서 죽음을 몇일 앞두고 죽는 그날까지 삶의 즐거움을 가지려고 한다.

어뜬 보면 매우 감동적이고 그리고 대부분의 언론에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혹시나 하면서 끝까지 꾸역꾸역 읽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인터넷에서 할인해서 샀지만 8,500원이 너무 비싸게만 느꺼진다. 삶이 매우 재미없거나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읽으면 어쩌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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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2008-05-08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 이건 재미있게 보고 또 울기까지 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