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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야근한다고 다 되나
와다 히데키 지음, 육은숙 옮김 / 법률출판사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힘든 일이면 야근하면 다 된다'는 구시대적 생각을 예리하게 꼬집는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읽어본바로 이 기대에 반에 반도 미치지 못하였다. 우선 밝히고 싶은것은 이 책에는 야근에 대한 직접적인 글은 사실 없다. 제목의 의미를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겠지만, 나로서는 많은 실망이었다.
우선 목차들을 쪽 보도록 하자. 자, 각각의 주제를 보면서 머리속에 어떤 내용일 것이라고 대충 생각나지 않는가? 그렇다, 그 생각에서 더 이상 기대하지 말자. 우리가 평소에 느끼고 생각하는 대부분을 별 특별한 분석없이, 그것도 좀 지루하게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고작 껄꺼러운 요령이 덧 붙여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다.
일본을 알면 알수록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우리와 비슷한 문제를 격고 있는 일본에서는 어떻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기대를 하고, 일본 사람이 쓴 책들을 찾아 보게 된다. 하지만 결론은 한국과 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큰 틀을 보여주고 마음을 바꿔주는 책은 잘 있지 않고, 일본이나 한국이나 의심과 부담만 가는 요령 위주로만 적힌 책이 참 많은 것 같다. 이 책도 그 중 하나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