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선 역설적이게도 먼저 죽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매순간 온갖 것들의 죽음과 마주하면서도 외면해왔던 것이 죽음이다. 이 책은 쉴새 없이 죽음에 대한 질문을 퍼부어 돌렸던 고개를 바로 만든다.


  플라톤의 영혼불멸설을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하며 물리주의자의 손을 든 저자는 인간이 기계에 불과하다고 표현한다. 인간의 뇌를 포함한 신체 기능이 정지하면 인지 능력 또한 멈추기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은 삶의 즐거운 것들을 누릴 수 없다며 죽음을 나쁜 것으로 보지만 영생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삶에 대한 인간의 아쉬움과 싫증엔 끝이 없다.


  저자의 말마따나 삶은 그릇과 같아 그 내용물의 총합으로 가치가 매겨지니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내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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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사는인생 2017-03-2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은 그릇과 같아 그 내용물의 총합으로 가치가 매겨진다는 저자의 말마따나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내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