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엔 대가족이어도 모두 모여 같이 식사했다. 하는 장소는 어른과 아이들이 다를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두 모여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요즘은 핵가족이 되었지만 그 식구들이 모두 모여 한자리에서 식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남편의 직장 ,큰아이의 중학교 둘째 초등학교 거기에 막내 유치원까지.. 모두 집에서 나가는 시간이 다르다.  그러다 보니 식사도 모두 제 각각.. 엄마인 난  아침상을 몇번을 매 만지며 다시 반찬들을 내야 하는지... 원...  

점심은 그나마 엄마의 일손을 덜어준다. 내 아이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메뉴만 볼뿐 신선도나 국내산과  수입의 여부는 그냥  기관을 믿는 수 밖에.. 그렇다고 내 아이만 도시락을 매일 싸줄수도 없고..  

 고등학교 시절 도시락을 2-3개까지 싸서 다녔다. 야간 자율학습을 위한 것 까지 말이다. 요즘은 학교에서 석식까지 급식이 가능하다.  아예 집에선 아침과 과일 정도만 먹으라는 건가.. 

그러고 보면 옛 어르신들은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 엄마만 해도 2남 1녀의 도시락을 대 여섯개는 아침마다 싸셨을 게다,  소풍날이면 아빠의 도시락까지..  

 지금은 더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그 편리함이 가정과 인간 개개인의 감성을 파괴해 가고 있는듯하다.  그 사이에서 우리 자녀들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학교 공부로 이리저리 학원으로 돌아다니고 학원수업 사이사이에 빵이나 군젓질, 편의점의 라면 등으로 허기를 달랜다.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돌아오면 그때부터도 쉬지 못하고 학교숙제며 과제물에 시달려야 한다.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어느 부분부터 잘못되었는지  뭔가 수술을 해야한다면 어디를 잘라내야 할것이지 판단하기는 너무 어려워 한숨이 난다.  

한 기업이나 가정이  작은 부실로 결국 무너지듯 한 나라의 경쟁력도 마찬가지다. 이러단 큰 댓가를 치룰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눈으로 보이는 댓가는 오히려 작은것.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더욱 무섭다.  

아이들을 양육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의 맘에 이 작은 책 한권이 그나마 자유를 준다. 엄마가 해줄수 있는 밥 한그릇과 건네주는 관심과 사랑 . 아이들 스케줄 관리하며 간식챙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뭔가가 있다는 인식 . 거기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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