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벼락 사계절 그림책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 사계절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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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이라는 말만 나와도 깔깔대며 웃는 것이 우리 아이들 아닌가.

역시나 제목처럼  기대하고 읽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귀한 책이다.

욕심많은 김부자가 30년이나 부려먹은 돌쇠아버지에게  준 돌밭을  가꾸며 거름으로 쓸 똥을 모으는 모습이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다. 수묵담채화로 그려진 그림들은 한장 한장 정감어린다.

엄마라면 늘 생각하는 일이지만 종이 질도 좋아서  넘길때마다 든든하다. 세명이 봐도 찢어진 곳이 없으니.. 본전 생각 전혀 나지 않는 책^^

의환이 역시  도깨비의 도움으로 김부자의 집에 똥벼락이 떨어지는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한다.

어찌나 똥이 이리 많은지..ㅎㅎ 나도 미처 모르던 이름들이 있다.

굵직한 똥자루 똥 , 질퍽질퍽 물찌똥, 된똥, 진똥, 산똥, 선똥, 피똥, 알똥, 배내똥, 개똥, 소똥, 닭똥, 말똥, 돼지똥, 토끼똥, 염소똥....

온세상의 똥이 김부자의 집으로 떨어지는 모습에선  통쾌하기까지 하다.

'똥' 이야기만 나와도 웃는 아들녀석에게 쉬지 않고 웃을수 있는 기회를 준 책.

내가 아끼는 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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