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 스마트버전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고 싶은지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과연 내가 죽으면 나의 자녀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재산을 물려줄 것인가. 혹은 많이 가르쳐서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직장을 가르쳐 줄까. 아니면 과연 어떤것을 전해주어야 할까... 책을 읽으며 다시금 점검하게 된다.

현 시대가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맞다. 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돈으로 할 수 없다. 나는 자녀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 그리고 그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이라고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나의 큰 아들에게 권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발췌한다.

유다인 자녀교육의 특징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단어가 '사브라' 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들을 선인장 꽃의 열매인 '사브라'라고 부른다.

이 선인장에는 사막의 어떤 악조건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녀를 '사브라'라고 부를 때마다 부모는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심어주고 있는 셈이 아닐까.

 

"너는 사브라다.

내 인생은 선인장과 같았다.

나는 사막에서 뿌리를 내리고 ,

비 한 방울 오지 않고

땡볕이 쬐는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았다.

아침에 맺히는 이슬 몇 방울 빨아들이며 기어코 살아남았다.

그러니 너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냐.

너라는 열매를 맺기 까지 나는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냈다.

너는 사브라다. 선인장 열매다.

그러니 너도 끝까지 살아 남거라.

그리하여 또 다른 열매를 맺어라.

그 열매가 맺어지거든 그를 사브라라고 불러 주어라"

 

이토록 말을 배울 때부터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 '사브라 ' 소리를 거의 매일 듣고 자라는 이스라엘 청소년들 의식 안에는 필경 강한 생존 본증이 자리잡게 되었을 것이다.

 

차동엽-무지개원리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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