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심리학 -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이보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로선 이 분야에선 많은 책을 읽었다. 그리고 정말 아끼는 책을  나처럼 돌다리를 두드리듯 조심스러운 맘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지인들에게 권하는 데, 그 중에 바로 이 책이 그 책들 중 한 권이다. 내가 적용했던 부분의 일부를 발췌한다. 

장점을 발견하는 좋은 행동 노트

 

수첩에 '우리아이좋은 행동 노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날마다 이이의 좋은 행을을 적는다.

질보다 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주 사소해 보이는 행동일지라도 기록한다.

 

예를 들어 '오늘은 코딱지를 파서 먹지 않고 휴지통에  버렸다.'

혹은 '엄마가 엘리베이터에 타는 동안 열림 단추를 눌러 엄마를 기다려 줬다.'등등

 

잠들기전 머리맡에서 읽어준다. 아이는 뿌듯한 기분으로 잠이 들고, 다음날 그 수첩에 더 많이 적히기 위해 보다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스스로 하기를 꺼려하는 아이를 격려하기 위해선

우리아이 스스로 책을 만들어 적용해도 좋다

-하루동안 자율적으로 행동한 부분을 적어준다

 

아이의 속마음 읽어주기

-그래, 그러다 망가뜨릴 줄 알았어

 

일본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 이름은  -깐데 또까

엄마들 중에서 이렇게 깐데 또까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엄마는 아이의 문제를 엄마의 문제로 가져와서 엄마가 속상해한다. 아이에게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하소연하는 것과 똑같다. 그래서 정작 도움을 받아야할 당사자인 아이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더불어 엄마의 문제까지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소리치기 대신 좀더 세련되고 우아하게 아이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사용해보자.그러기 위해서 아이에게 너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래서 내 기분이 이렇다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알게 되면 아이는 스스로 행동을 교정하려고 노력한다.

 

자녀가 부모의 협박이나 위협,처벌때문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배려하고 도우려는 마음에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은 장차 수준높은 이타심으로 발전된다.

아이들도 투정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땐 그냥 부드럽게 이해해주고 받아주면 아이는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낸다.물론 가끔은 단순한 투정이 아니라 심각한 문제를 호소할 때도 있다. 그럴때도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면 부모는 아이의 문제의 근원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은 때때로 두가지 보너스를 준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리고 부모와 가까워지는것,이것은 가르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따라오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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