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많으니까.. 소모품도 많이 든다.

휴지도 새로 꺼내놓은지 얼마 되지않아서 여기저기서

휴지가 없다고 난리다.

다시 베란다 다용도실에서 꺼내 와야하니.. 아이들이 순간을 참지 못하고 자꾸만 키친타올을 뽑아다 쓰는 것이 아닌가?

 

물론 가장 싼 걸로 사긴 했지만  그래도 휴지를 돈주고 산건데.. 난 아까와서 잘 쓰지도 않는것을 이녀석들은 말 그대로 휴지쓰듯 쓰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야!! 이놈들.. 이게 얼마나 비싼데.. 이걸 자꾸 뽑아가?  주유소에서 얻은 휴지 있잖아!! 그거 쓰라고 몇번 말해?"

 

늘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말할때 뿐..

휴지 떨어지면 손이 부엌쪽으로 온다.

 

이날도 역시나 아이들이 키친타올을 뽑아간다.

 

"야...야.. 도데체 엄마가 몇번 말해야 알아듣는 거야? 엄마가 이거 쓰지 말라고 했잖아.. 엄마말 못알아들어?"

 

"........"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예선이가 입을 연다.

 

" 아 ~~ 엄마는 키친타올을 너무 좋아하는 구나.. 엄마 내가 이거 엄마 생일날 꼭 선물해 줄께~~ 오빠!! 오빠도 이거 선물해~~ 의환아...너도 꼭~~ 이거 사라~~"

 

"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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