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랍스럽습니다. 주님 !

자식 키우기에도 진수가 있다고

좋은 아버지가 되는

원칙이 있다고 믿는 바를

확신에 차서 드러낼 때도 있는데,

또 어쩌다 보면

너무나 무기력하게 느껴져

과연 내가 무엇을 아는 인간인지

무엇을 이룬것도 없고

모든게 허사구나 하고

의심을 할 적도 많습니다.

제 인생에 이다지도 귀한

천국의 보화를 주셨는데

또 이런 상처도 함께 주십니까

이 공허함, 이 무력감

가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 멋대로 굴며

잔치를 망쳐 놓는 것을 보니

저로선 손쓸수 없듯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오늘 밤 내 영혼을 깊게 그어놓은

깔로 짼 듯한 이 고통을 느끼시나요?

아, 주여,

정말 힘든 시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