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3-11-26  

나의 우둔함,혹은 너의 새침함..
설마..10년전 한 교실에서 1년여동안이나 동거동락한 그 영신인가..

만약 맞다면..정말 재밌다.^^;..난 왜 몰랐지.오늘 방명록을 곰곰이 다시 봤다.안면이 되게 많은데..아무리 생각해도 안떠오르는데..처음보는 사람이 반말로 나올때 알아봤어야 하는데,푸훗.재밌군.나의 동문서답 답변이 10년의 시간의 서먹함에 더 서먹함을 만들어버렸군.바둑3단인데,눈치 -3단이다.하하.

하긴 난 당연히 안경낀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으니.언질이라도 좀 주지.은근히 즐긴거 아냐.^^; 페이퍼제목들이 재밌네.색깔있는 여자라는 의미인가.

아,이거 참.좀 황당하기도 하고,그렇다,야.당분간 알라딘에서 잠수타야겠다.아무리 사이버상이지만 얼굴을 못 들겠다.^^;

지금 이곳은 약간의 겨울비.그리고 칠흙같은 어둠.

2003.11.26 흑백TV.
 
 
팜므 파탈 2003-11-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알고있는 우원이가 아닌듯한 느낌에 잠시 주춤했다고 해야하나....

제3자가 되서 널 지켜보는것도 재미있고, 네가 날 알아주길 바라며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고해서

그냥 너에게 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해야하나...

어쨌거나 "Normal"에 대한 네 생각과 "정의"에 대한 네 생각으로 인해

한층 더 서먹해짐은 사실이야..^-^;

하지만 만약 네가 10년전에 총명하고 책을 즐기던 우원이 모습.그상태에서.정지되어있었다면.

아마 오히려 더 속상했을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뒤늦게나마 눈치 -3단으로 나란걸 알아낸걸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