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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박용후 지음 / 프롬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무려 13개의 명함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만 다섯 대를 쓰고 하루에도 100~200건의 통화를 하며 한 달에 통화 요금만 몇백만 원이 나온다는 남자. 김미경 스타특강쇼에 나오며 더욱 유명해진 박용후 님이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쓴 책이다.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으로 쓰고 있는 카카오톡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고문이며 애니팡을 만든 썬데이토즈, 우아한 형제들, 다날, 오콘, BBQ 등 우리가 한 번쯤 이용해봤던 기업에서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분이다. 그분의 직업은 바로 관점 디자이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기 자신이 만든 직업이고, 기업에서 필요한 마케팅과 조언을 해주며 성과를 올리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평소에 일하게 되면 처음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을 해보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지만 몇 달만 지나면 그 습관에 익숙해져서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대로만 일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저 하루에 내가 해야 하는 일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박용후 님은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부정하고 새로운 관점을 통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일을 발견하여 추진하다 보면 다른 사람보다 더욱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의 변화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본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본질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견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틀을 깨며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왜?'라는 질문으로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가두어진 틀 안에서만 생각하면 그저 우물 안 개구리만 될 뿐 그 우물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고방식을 통해 도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 책에서는 관점의 전환을 하고 틀을 깬 애플 사의 스티브 잡스가 거론된다. 모두가 핸드폰을 그저 통화용, 메시지용으로만 생각할 때 스티브 잡스는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만든 디자인 속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는 아이폰을 개발하였다.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혁명을 일으킨 사람이다. 박용후 님은 우리도 스티브 잡스처럼 관점의 전환을 하게 되면 누구나 제2의 제3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들 중의 나'가 아닌 '오로지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활동하고, 평소에 사물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도록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세상을 바꿀 큰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나 역시 기존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에 대해 부정을 하며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없는지 생각하고,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해내고 싶어졌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좋아하는 일에 대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on of them이 아니라 only one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자신을 one of them이 아니라 'only one'이 되게 하고 싶다면,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게 하고 싶다면, 자신의 이름 앞에 수식어를 달아보자.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인데, 이는 '내가 어떻게 불리면 내가 행복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남들과 어떤 점에서 다르며,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 때 행복하겠는가? 내가 어떤 의사인지 어떤 변호사인지,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추구하는 의사이고 어떻게 일하는 변호사인지를 말할 수 있을 때, 자신이 원하는 또 다른 직업이 만들어지고, 자신만의 이미지가 창조되는 것이다. - p.17
사람들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때 '때려치웠다', '그만 뒀다', '잘렸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떄려치우거나 그만둔 회사는 다시 찾아갈 수 없다. 이와 반대로 나의 표현처럼, 졸업한 회사라면 언제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모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언제든 다시 찾아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 p.18
on of them은 일직선상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한 방향으로 달리는 게임이다. 필연적으로 1등이 있고 2등이 있으며, 뒤지는 사람이 있고 꼴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only one은 한 점에서 동시에 출발하더라도 상화자우 360도 모든 방향으로 제각기 달려나가는 게임이다. 자신이 택한 방향으로는 혼자 달리기 때문에 게임 참가자 모두가 1등이다. 어떻게 모두가 1등인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느냐고? 관점을 바꾸면 된다.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관점 디자이너가 돼라. 그러면 가능하다. - p.20
일반적으로 당연함을 부정하는 것, 그것은 우리를 활동적이고 역동적이게 만든다.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정서를 뚫고 일어서는 생각, 우리는 그것을 기발함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기발함이란 특별한 생각을 말하는 것일까? 특별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좀처럼 나타나기 쉽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기발함이란 '그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던 평범한 생각'이다. 그래서 기발한 것들을 대했을 때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 왜 저 생각을 미처 못했지?"라고, 당연하지 않던 것이 당연해지면서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다. - p.25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계속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과학과 철학은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철학이나 과학을 공부하는 것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고, 과학과 철학은 당연함을 끊임없이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는 '창의적(creative)'이라는 단어를, '당연함에 던지는 왜?'라고 정의한다. - p.28
전투기 조종사들은 음속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비행 자체에 완전히 몰두하고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 주변의 것들은 단지 '스쳐 지나가는 점'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비행 중에 있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전투기 조종사처럼 삶 전체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너무 빠른 속도로 살아가다 보면 중요한 진실을 놓칠 수도 있고 가치 있는 교훈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관점과 우리의 시각을 속일 수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 p.35
발전을 위해서 우리는 지금의 견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에 대해 겸손해야 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기 내면에 결론을 고정시켜놓고 밀고 나갈 때 자신도 모르는 방어 기제와 함께 그것을 지키려는 무의식이 외부로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고정 관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마음을 열고 관점을 조금만 옆으로 이동해보자.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고정시키지 않고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전에는 보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p.39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질문도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상황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질문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도 많다. 이럴 때 질문을 바꾼다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의 본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질문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질문과 관련된 부차적인 것에도 의문을 품을 수 있게 된다. 질문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도록 보이는 본질적 요소에 의문을 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관점의 전환'이 일어난다. 질문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전혀 새로운 관점이라는 것은 바로 그렇게 생겨난다. 질문 자체는 맞고 틀리고의 개념이 없다는 생각부터 갈아 치워야 한다. '질문이 틀렸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의 내면에는 다른 관점이 생성된다. 그리고 그 새로운 관점을 통해서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을 관찰하게 된다. - p.43
내가 '허를 찌르고 사고의 전환'을 이야기 하는 이유가, 기업의 광고 이야기에 국한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박용후 식의 사례로 풀기 위함이다. 당연함을 부정하고, 상식을 부정하라. 관점을 바꾸고, 틀을 깨고 나와 틀 밖에서 바라보라. 그리고 뻔한 질문 대신 사람들의 관점을 바꾸는 질문을 하라. 그러면 당신은 어떤 싸움에서도 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함을 부정하라. 모두가 당연하게 그냥 지나치는 것일지라도 '왜?'라는 의문을 품길 바란다. -p.53
행복은 '나다운 것'에서 나온다. 결코 '맞추어가는 틀'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회가 생각한 성공의 틀에 갇히지 말라.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든, 당신이 어느 곳에 살든, 당신은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성공의 척도는 당신이 가진 관점의 다양성과 관념의 깊이가 남이 만들어준 것인지, 내가 만든 것인지에서 나온다. 당신은 당신이 지니고 있는 꿈의 크기까지 결정할 권한이 있다. 그것이 큰 것이냐 아니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만약 당신이 작은 것으로도 만족하고 웃을 수 있다면 당신은 소박한 사람이며, 작은 것에서 기꺼이 행복을 느끼려는 겸손한 사람이다. 만약 당신이 더 큰 것에 만족을 느낀다면, 당신은 진취적이며 활동적인 사람이다. 만약 당신이 이미 그러한 목표를 이루었고 행복하다면, 나머지 인생에서 주어지는 것들을 당신이 취할 수 있는 덤이다. 그 덤을 통해서도 당신은 남들보다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 p.67
사람들이 동의하게 하려면 누구나 알고 이해하는 당연한 내용을 이야기해야 할까? 아무리 유창하게 이야기를 마쳤어도 그런 내용이라면 사람들은 "뻔한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한다. 기존의 생각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의견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인다. 기존의 틀을 깨는 생각으로 인해서 사람의 생각의 깊이는 자라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의 동의나 승의를 얻기 위해 당연하고 뻔한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 듣는 사람의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지는 이야기는 결코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다. 당연함 속에서 이해될 수 있는 다른 관점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사람들에게 다른 관점에 제공하는 사람들은 주목 받으며 발전할 수밖에 없다. - p.68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서 규정하고 고정해놓는다면 우리의 무의식은 가두어진 틀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가두어진 것 안에서는 아무리 발전해도 한계가 있다. 그야말로 찬잣 속의 태풍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부수고 또 부수어야 한다. 이미 내려진 결론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변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만들고 부수고 만들고 부수고를 반복하면서 우리는 마침내 일반적인 한계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 p.69
부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나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겸손한 마음을 가져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겸손은 금방 탄로 나게 되어 있다.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이거나 여러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진심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아껴라. 그렇게 할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귀하다나느 평을 듣게 될 것이고, 그들에게 보인 성품의 미덕으로 인해 당신은 빛나게 될 것이다. 이제 기업이든 사람이든 겸손해야 한다. - p.84
'습관의 코드'가 바뀌고 있음을 알아채는 비법은 변화를 감지하고 위한 더듬이를 항상 세우고 있는 것이다. '멈추어' 생각하고, '멈추어' 세상의 주변을 살펴보면 습관의 코드가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의 코드 변화를 순간순간 트래킹하며 캐치해낸다.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변화의 방향을 안다. 그러나 단지 흐름에 따라가기만 하는 사람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순간의 편리함을 이용하고 즐길 뿐이다. - p.94
특정 사물을 바라볼 때, 그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계속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하다 보면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 아마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이렇게 이어져 나가는 노래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노래는 결국 백두산까지 이어지게 된다. 왜 이 노래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원숭이 똥구멍에서 시작된 노래가 원숭이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백두산까지 이어지듯이,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게 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생각이 이어져 나가면 발전의 여지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 p.108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기 위해서는 본질에 접근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 본질이 자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든 간에, '현재까지' 자신이 알고 있고 습득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올바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이해한 본질이 바뀌거나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그러한 인정은 스스로를 발전시킨다. 우리는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본질이 변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 p.116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적어보라. 그리고 그 단어들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나름대로 만들어보라. 그러다 보면 지금까지 자기 자신의 삶은 자기의 관점, 자기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내린 정의(definition)에 따라 살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내린 정의 말고,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려고 노력해보라. 자신이 내린 정의에 대해 생각이 바뀐다면 바뀐 정의를 적어보자. 그렇게 하면 생각이 깊어지고 진화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생각이 깊어지고 진화하는 삶을 계속하다 보면 당신은 어느 새 성공한 사람들의 반열에 서 있을 것이다. - p.117
목표와 미션, 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도록 하자. 이것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우선 일정 수준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 목표는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즉 단순히 매출을 늘리겠다거나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goal이다. 다음으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목적을 가질 것인지 명시해야 한다. 그 내용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없거나 모호해서는 안 된다. 개인 또는 이미지와 발전 방향을 올바로 반영할 수 있는 수준의 분명하고 명료한 목적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mission이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가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러한 목적을 달성할 것인지를 문서화하는 것이다. 리스트는 기업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수행할 내용을 자발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만들면, 그 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명시된 리스트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to do list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각자가 만든 리스트를 어떠한 방법으로 이행할 것인지 스스로 검토하고, 규정하는 것이다. 물론 각자가 마음 속으로 일의 순서를 정할 수도 있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융통성을 발휘하여 정하게 될 수도 있다. 어찌 되었건, 일을 어떤 방법으로 수행할 것인지가 구성원 모두의 머리속에 떠오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how to work다. 이와 같은 일련의 순서를 따른다면 우리는 더욱 능률적으로 우리가 목표하는 바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 p.124
사람들은 흔히 문제가 생기거나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방법론'을 들고 나온다. 방법을 달리하면 문제가 풀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본질에 접근하는 힘이다. 정리하자면, 생각의 벽에 부딪힐 때 뒤돌아가는 것을 망설이거나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것이고, 다음으로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원점으로 돌아가 본질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 p.133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주는, 아니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주는 산타클로스는 분명히 존재한다.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관점을 전환시켜 돌파해나가고자 한다면 방법은 생기게 마련이다. 내가 말한 산타클로스는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모두 안 된다고 이야기할 때, 잠깐 멈추어 안 된다는 상황을 뒤집어 생각해보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줄 산타클로스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 p.181
관점의 전환은 이처럼 중요하다. 기상천외와 인지상정을 그 흐름이 본질적으로 같다. 기상천외는 '인지상정을 보는 다른 관점'이다. 인지상정을 생각의 틀 밖에서 보는 관점이 바로 기상천외다. 기상천외한 생각은 기존의 생각을 부정하는 생각이 아니다. 그것은 끌어안는 생각이며 기존의 생각을 포용할 수 있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상천외는 인지상정의 확장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이 동의하게 만드는 의외성, 그것이 바로 기상천외다. - p.189
우리는 전통과 통념 속에서 배운 기존의 지식 체계를 우기거나 고집할 필요가 없다. 새로운 지식은 낡은 지식을 대체하고 희망은 그 희망이 이루어졌을 때 사라진다. 목표는 언제든 재설정될 수 있으며, 시간 흐름에 따라 사물을 바라보는 본질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사물의 차이점을 통해서 그 이면에 숨은 공통적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 이것은 거시 세게에서 미시 세계에 이르는 활동의 '결'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확장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삶도 확장될 것이다. - p.210
기업의 존재 이유를 단순한 '이윤 추구'에서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이미지 구축'으로 옮기는 것, 여기에도 관점의 이동이 있다. 고객들에게 어떤 관점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더 튼튼하고 사랑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기존의 상식이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과연 무엇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건실하게 하는 생각인지를 숙고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 내가 일하는 있는 기업을 발전하게 하는 길이며, 기업과 그 구성원들이 상생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길이다. - p.227
기억하라. '뜨는 것들'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 공통점을 따라가라.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당신만의 새로운 정리를 만들 것이고, 당신은 성공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 p.246
우리가, 또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란 게 고작 이렇다. 과학적 근거도 없을뿐더러, 몇 년 뒤에는 어떤 형태로 뒤바뀔지 모르는 종류의 것이다. 그러니 젊은이들이여,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겠는가? 지금은 별것 아니지만 미래에 너무도 당연해질 것을 찾아 헤매라. 관점을 바꾸면 그 작업은 가능하다. 관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고 많이 관찰해야 한다. 그 많은 정보 가운데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느냐고? 당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하면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자료를 수시로 수집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 변화에서 공통점을 찾아라.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되고, 흐름이 보이게 된다. - p.294
성공은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이 아니다. 성공은 over there, 저 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것이다. 자신이 보지 못했을 뿐이고 찾지 못했을 뿐이다. 설사 오늘 죽는다 하더라도, 매일 성공하고 매일 행복하면 그는 행복하게 살다 가는 것이다. '이것을 이뤘을 때 나는 행복할 거야' 하고 데스티네이션을 정해놓으면 죽을 때까지 성공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그날그날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자. 마찬가지로 지금 행복하게 지내면 미래의 내가 과거를 돌아볼 때, 나는 행복하게 살았던 사람이 된다. 같은 상황에서도 짜증을 낸다면 나는 불행하게 살아온 사람이 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매일 성공하고 매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되고 당신의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 된다. - p.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