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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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아! 이 책은 영화의 원작소설이었다. 책을 읽고 난후 영화를 캡쳐한 이미지들을 살펴보니 꼭 한번 보고 영화를 보고 싶어진다.

일본은 헌책방이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나보다. 우리의 현실에선 이런 느낌을 느낄 수 없으니 그것이 참 아쉽다. 헌책방에서만 느껴지는 소박한 사람사는 이야기들, 오래된 책에서 품어져나오는 이야기들을 진짜 느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다카코는 애인에게 버림받았다. 어느 날 데이트자리에서 뜬금없이 "결혼해"라는 말을 뱉는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단다. 그것도 같은 회사외 근무하는 여직원이랑. 다카코는 아무렇지않게 그녀를 대하는 남자친구를 더이상 볼 수 없었고 그가 결혼한다는 여자도 더이상 마주칠 수 없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신세가 되버린 다카코.

 

모리사키 서점이란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외삼촌이 헌책방 2층 빈방에서 지내라며 다카코를 불러들인다. 다카코는 그전까지는 책도 한줄 읽지 않았지만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곳에서 책방만큼이나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게 된다. 특히 다카코를 그동안 데리고 놀았던 그리고 계속 데리고 놀려고 하는 예전 남자친구 집에 같이 가준 외삼촌이 참 멋있었다. 사랑하던 사람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떨쳐버리지 못한 다카코를 위해 그녀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정리할 수 있게 해준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된다. 멋지다 외삼촌! 싸대기라도 한대 날리지 그랬냐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다카코 다웠다.

 

앞부분엔 상처받은 다카코의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라면 뒷부분엔 5년전 집을 나갔다는 모리사키 서점의 안주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좋아보이기만 외삼촌에게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걸일까. 여행 중 만나 결혼까지 하게되었다던 이들 부부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궁금해서 책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그리고 이내 느껴지는 숨겨진 비밀과 아픔, 그리고 치유되는 과정을 읽으며 따뜻함을 느끼게된다.

살인사건도 극적이라고 불릴만한 큰 사건들도 등장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심심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이야기들이지만 읽고나면 참 마음 한구석이 뜨끈해지는 이야기였다. 갑자기 헌책방에 들러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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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작심삼일 - 해내는 사람들의 스마트한 습관 정복기
제레미 딘 지음, 서현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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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작심삼일!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 딱 읽기 좋은 책이다.

작심삼일이 멀다하고 목표를 세웠다가 매번 어김없이 좌절하고 마는터라 이 제목이 너무도 끌렸다.

 

해내는 사람들의 스마트한 습관 정복기! 뭔가 새로운 뭔가 쉬운 작심삼일 타파방법을 들려줄거란 기대에 차서 그런지 끝으로 갈수록 역시 작심삼일 극복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되고 만다. 책을 덮고 나서 뒷편의 문구가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해도 해도 안 되는 사람들의 본질을 뒤바꾸는 성공의 기술". 작심삼일을 습관처럼 하고 있는 사람은 본질이 문제라는 사실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하루아침에! 쉽게! 본질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기에 약간의 한숨이 나오고만다.

 

 

 

"습관을 바꾸려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지금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습관을 개선하려 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주변 관계와 얽힌 습관을 바꾸려고 한다. 그런데 좋은 습관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을까? 사실 무엇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는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다." - 228page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단순하게 공부습관을 들인다던가 다이어트를 한다던가하는 작심삼일 계획을 넘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있다. 습관화 때문에 행복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또 다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왕이면 바른 습관을, 행복을 줄 수 있는 습관들에 눈을 돌리라고 한다. 심리학자들이 발견한 몇가지 방법들을 제시한다.

 

- 긍정적인 사고를 북돋우고

- 사람들과의 교류를 늘리고

-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 현재를 즐기고

- 목표에 헌신하고

- 감사함을 느끼는 것.

 

 

 

 

 

습관이 통제력을 장학해 버리면 우리는 늘 똑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갇혀 버리게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중요한 것은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는 습관과 흥미진진한 경험과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습관을 잘 구별해 내는 것이라 말한다. 이를 통해 반복되는 후회와 변명에서 벗어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작심삼일로 매번 반복되는 계획으로 좌절하기보다 내가 지금 뭘하면 행복할지를 생각하고 작심삼일을 수십번 반복하면 그것으로 족할 수도 있단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은 습관과 관련된 심리학적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비둘기와 인간의 공통점', '나는 왜 얼렁뚱땅 넘어가는가','다이어트, 운동, 금연에 숨겨진 비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 중에서도 '21일만에 습관을 바꿀 수 있다.'라는 주장이 몰츠 박사의 1960년에 출간한 저서 <성공의 법칙>에서 사지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로 인한 신체의 중대한 변화에 적응하는 데 평균 21일이 소요된다고 나온 것이 수많은 자기계발서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탄생했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로웠다.

 

"그저 시도만 한다고 해서 습관을 만들 수는 없다!"라는 문구가 유독 머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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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여동생
고체 스밀레프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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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여동생

 

이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이야기는 프로이트에게 버려지고 사랑하는 엄마와 애인에게 외면받게된 프로이트의 여동생 아돌피나의 지독한 한 생을 다뤘다. 아돌피아의 시선으로 보게되는 프로이트는 리비도, 오이디푸스콤플렉스, 꿈의 해석등으로 잘 알려진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여기서 말하는 프로이트가 정말 맞는건가라는 의문을 몇번이고 할만큼 충격적인 사실을 들려준다. 책을 덮고 난 지금까지도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유대인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나치의 학살이 자행되기 조금 전. 프로이트는 출국비자를 받아 런던으로 망명을 갔다. 주치의와 주치의의 가족, 가정부와 처제, 기르던 강아지까지 데리고 런던으로 망명을 갔다. 그런데 자신이 가장 아낀다는 여동생 아돌피나와 그의 누이들은 모두 비엔나에 남겨뒀다. 여기서 왜!라는 의문이 생긴다. 결국 남겨진 여동생들은 모두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이하게된다. 이 부분들을 모두 사실이다.

 

 

"나한테 이런 걸 물어볼 권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묻고 싶어요. 오빠랑 가깝고 오빠가 구제해줄 사람들 명단에는 또 누가 들어가 있나요?"  -19page

"그 사람들까지 다 생각해주시다니 참 자상하시네요. 강아지와 가정부들, 주치의와 그의 가족, 올케네 여동생까지 챙기시다니. 그럼 우리 동생들 좀 생각해주시지 그랬어요. 지그문트 오빠." - 19page

"너희도 꼭 가야 하는 거였다면 그랬겠지. 하지만 잠깐 다녀오는거야. 친구들이 하도 성화라서." - 20page

"처제와 강아지 이름 사이에 내 이름 하나 넣어주지 그랬어요. 아니, 개 이름 밑에라도 넣엊지 그랬어요." -21page

 

 

키우던 강아지, 주치의, 가정부까지 데리고 갔으면서 왜 프로이트는 그의 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았을까. 프로이트에게 누이들은 가정부보다 못한 존재였던걸까. 여기서부터 아돌피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망명을 간 프로이트에게 누이들은 계속 자신들의 비자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들어주지 않았다. 그 속사정은 알 수 없겠지만 그토록 유명한 정신분석 학자에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게 한다. 나치의 학살에서 남게된 아돌피나가 담담한 듯하지만 두려움을 담은 이야기들은 더욱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게 만든다. 앞부분을 읽었을 때는 아돌피나의 수용소 생활이야기를 들려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그녀의 과거 인생을 중점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 자신을 아껴주던 프로이트 오빠와 그녀에게 널 낳지 말걸 그랬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뱉어버리는 모진 엄마, 이기적인 애인에게 버림받는 이야기, 구스타프 클림트의 누나 클라라와 정신병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등을 들려줘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프로이트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책 표지의 그림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죽음과 삶'이라는 그림이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수수께끼 같은 화가로 사생활은 철저히 숨겼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한적없고 인터뷰도 한적없다고 하는데 이 책속에서 아돌피나가 들려주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아름답다라고만 느껴지던 그의 그림들이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조금을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여성권리를 위해 투쟁하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누나 클라라와 그의 그림들을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이야기다.

 

 

 


 

아! 그리고 그가 궁금해서 알아보다가 너무 예뻐서 퍼즐로 갖고 있는 "엄마와 아기"라는 그림의 원본 제목이 여성의 세시기 (The Three Ages of Woman)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작가의 그림 중에 딱 이 부분만을 골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알게했는지! 두 그림은 정말 느낌이 천지차이였다. '프로이트의 여동생'을 통해 만난 프로이트 또한 마찬가지의 인상을 남겼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교과서에 등장하는 분석학자가 아니었다. 더이상 이 책을 만나기 전의 느낌으로 돌아가진 못할 것 같다.

 

"오빠는 이런 주장을 절대 진리인 양 세상에 설파하면서도 오빠가 열 세 살이고 내가 일곱 살이던 그해의 어느 날 오후에 어린 동생이 받았을 고통은 떠올리지 못했다. 우리의 몸이 다르다는 것을 목격하고 우리가 자라면서 어린 시절과 결별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그리고 내 삶과 오빠의 삶이 계속 같이 가지 못하고 각자 다른 길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는 예감으로 인해 그날 내가 받은 고통과 두려움을 오빠는 기억하지 못했다. 오빠는 그날 오후를 잊었고, 그날 일로 생긴 슬픔과 두려움이 내 삶에 그림자처럼 드리우면서 새로운 슬픔과 두려움으로 둔갑하고 새로운 슬픔과 두려움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몰랐다. 오빠는 전부 잊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소녀가 성숙해가는 과정에는, 오빠가 말하는 이른바 '여자가 되는' 과정에는 오직 한 가지 성격 특질, 곧 시기심만 적용한다고 보았다." - 57page

 

책 중간중간 아돌피나는 프로이트가 설명한 연구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데 오빠의 말이 옳다라기보다 그건 분명 잘못된 생각일꺼야라며 어린 시절 프로이트의 행동부터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프로이트의 연구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한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프로이트의 모습은 진실일까, 허구일까. 그런 거들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가 작가의 상상인지에 대해 궁금해진다.

 

 

 

 

 

프로이트에 대한 궁금증으로 찾다보니 '우상의 추락 프로이트. 비판적 평전'이라는 책이 눈에 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이것 또한 충격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분석학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지난 1세기동안 역사적으로 미화된 프로이트의 신화적인 이미지를 깰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프로이트가 개인적으로 겪은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을 객관화 시키고 과학적인 학문으로 발전하기까지 그의 주장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낱낱이 파헤치고 싶다는 말에 '프로이트의 여동생'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프로이트는 노벨의학상을 받았지만 세상은 그에게 괴테상을 안겨줬다는 말에 책 속 정신과 의사 괴테가 떠오르는건 나만이 생각일까.

 

 

 

 

"살아야 하나, 죽어야 하나? 판화에서 그늘 속에 파묻혀 흰자위를 반짝이는 얼굴에 떠오른 질문이다. 뒤러의 판화 속 멜랑콜리아    에게는 날개가 있지만 그녀가 날개를 펼치고 날 거라고는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날개는 장식도 아니다. 아마도 그녀의 날개는 단지 걸음을 방해하고 무겁게 짓누르며 한때는 날 수도 있었지만 이젠 너무 늦었다고 일깨워주기 위한 장치일 뿐인지도 모른다." - 141page

 

뒤러의 '멜랑콜리아'란 동판화가 매 단락마다 등장한다. 왜 같은 그림들을 반복되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아돌피아가 이 그림을 보고 느낀 것들이 그 이유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 어린 시절 엄마가 조금만이라도 따뜻한 말들을 아돌피나에게 던져줬다면, 오빠 프로이트가 출국부지 명단에 그의 누이 이름들을 적었다라면, 아돌피나에게 사랑의 징표라도 남아있었다면!  

아돌피나라는 한 여인의 지독한 삶, 사랑받지 못한 삶에 대한 이야기. 답답하다고 생각될만큼 당하고만 사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 

 

"지그문트, 당신을 잊을 거야, 오빠에 관한 일을 다 잊을 거야. 까마득한 어린 시절에 아직 많은 사물에 이름이 없던 시절에 오빠가 내게 날카로운 물건을 내밀며 칼이라고 말해준 날부터 모조리 잊어버릴 거야. 내 삶이 시작된 순간에 사랑과 고통이 있었던 기억을 지울 거야. 생애 최초의 고통을 잊을 거야. 감춰진 상처에서 소리없이 피가 뚝뚝 떨어지던 걸 잊을 거야.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고통과 최초의 말을 잊을 거야. 엄마가 했던 말. 널 낳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내가 태어난 사실도 잊을 거야."

- 289page

안타까운 한 여인의 일생을 들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여동생이 들려주는 프로이트의 이야기가 압권이었다. 계속 머릿속에 프로이트의 숨겨진 진실일까, 허구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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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스토리텔링 수학 초등 5-1 - 2014년 디딤돌 스토리텔링 수학 2014년
디딤돌 초등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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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

초등개편과정 소식과 함께 듣던 스토리텔링 수학. 이제는 제법 익숙해질 만도한데 아직까지도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단순한 서술형 문제를 넘어선 지문을 이해하고 거기에 수학적 개념까지 적용해야하는

복잡한 문제들로 아이와 엄마를 혼란하게 만드는데요.

모른다고 부담스럽다고 모른척 하기도 힘든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 수학입니다.

 

 

 

 

 

"마라톤 대회 준비를 위한 계획서를 보고
물과 수건을 동시에 놓아야 하는 지점은 모두 몇 군데인지 구하시오."


위 문제를 보고 바로 연필들고 푸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의 선행학습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초등6학년 10명 중 4명이 중학교 영어 수학 선행학습 하고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고등학교 과정도 이미 배웠다는 아이들. 우리집 아이와는 전혀 거리가 먼 이야기란 생각도 들었지만

학교 성적과 선행학습 경험은 비례했다!라는 마지막 문구는 결코 무시할 수가 없었어요.

 

머리가 비상하지 않고서는 학교 수업만 듣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건 불가능하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들은 미리 접하고 푸는 방식을 알지 못한다면

생각만하다가 문제푸는 시간을 다 보내버릴거란 생각을 하니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과 문제풀이는 중요하겠구나에 공감하게됩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들은 딱 정형화된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수학적 개념들이 적용된다는 것을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들을 접하면서 비로소 알게되는데요.

정확한 수학개념이해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집들은 생각보다 두툼하단 느낌의 문제집들이 많았는데

132page의 생각보다 얇은 느낌의 디딤돌 스토리텔링 수학이 눈에 들어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난이도가 중에 속하네요.

교과 문제집인 기본과 응용 문제집과 난이도가 비슷합니다.

선행학습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면 난이도 하의 기본 교과학습 교재들을 먼저 접해본 후에

개념이해를 어느 정도 한 다음에 개념응용으로 접하면 유용할 문제집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유형문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각 단원별로 동화 연계형, 실생활 연계형, 자료 제시형, 교과 연계형문제들을 담았습니다.

각 단원마무리엔 실전다지기로 앞 부분의 문제들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살펴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특이한 것은 문제 제시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지를

첨삭지도하듯이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 구하려는 것에 밑줄을 그어 보세요.

2. 답을 구하는 데 필요한 단서를 찾으며 읽어 보세요.

3. 위에서 찾은 단서로 답을 구하세요.

 

 

 

 

 

 

긴 문장의 문제를 그림과 함께 제시합니다. 문제만 보면 어렵다!라는 느낌이 들고 마는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문제집이었어요.

유형익히기에서는 한페이지에 한 문제정도를 다룹니다.

 

윗부분에는 풀어야할 문제를 보여줍니다. 먼저 스스로 풀 수 있는지 문제를 살펴보면서 풀어가본 후에

이렇게 풀어보세요를 통해서 내가 풀어가는 방식이 맞는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푸는 것인지를 알아가게됩니다.

막연하게만 보이는 서술형 문제들을 중요한 부분에 줄을 쳐가고

수학적 개념이 적용된 부분을 찾아내서 문제를 쉽게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단답형으로 공식만 딱 대입해서 풀기만 하는 문제들은 개념이해만으로도 풀겠지만

국어문제인지 의심되는 서술형 문제들에서는 푸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사과의 수는 30개보는 많고 60개보다는 적다.

또 6명에게 남김 없이 모두 나누어 줄 수 있고, 8명에게도 남김 없이 모두 나누어 줄 수 있다."


이 문제에 적용하는 수학적 개념은? 어떤 식으로 풀이를 써야할까요.

 

 

 

 

 

먼저 구하려는 것에 밑줄을 긋고, 지문에서 해결 단서를 찾아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그 단서에서 수학적 개념을 찾아냅니다.

이 문제는 6과 8의 공배수 개념을 아는지 물어보는 문제였어요.

공배수 문제였다는 걸 알면 아주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지만 모른다면 순간멈칫하게 됩니다.

 

이 문제집에서는 각 단원에서 배우게되는 수학적 개념을 어떤 식으로 문제를 낼 수 있는지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하고 풀어가는 방식을 잘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 5학년의 문제인데도 저는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들을 접하면 순간 헉!소리가 나오곤 합니다.

뭘 물어보는지 어디부터 봐야하는지 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라는 느낌에 문제조차 눈에 드러오지 않는데요.

아마 아이들도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를 푸는 방식을 접하지 못하면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들을 잘 푸는 방법은 역시 다양한 많은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차분하게 문제를 읽어나간 후에 핵심내용들을 체크해서 차근차근 풀어가는 방식을 잘 익히게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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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고학년 영문법이다 1 나는 초등고학년 시리즈
김소연 지음 / 디딤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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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고학년이다

아! 이 문구가 이제 그냥 들리지가 않습니다. 이제 곧 초등 5학녀이 되는 아이.

수학, 사회, 영어 정말 해야할 것들이 넘쳐납니다.

선배맘들의 조언에 따르면 책읽기는 무조건 필수! 수학과 영어에 집중해야한다고 합니다.

수학은 문제집을 꾸준히 풀어가면 어찌 해볼만도 한데 영어는 정말 생각만해도 울렁증이 밀려옵니다.

 

저학년때는 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학교수업과 시험방식 덕분에 아이가 부담없이 영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만만하게 볼 수 없어졌어요.

시험에서도 수업에서도 쓰기와 읽기가 등장하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대충 감으로 했던 영어를 이제는 좀더 디테일하게 접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재미 영어에서 공부 영어로! 이젠 초등 고학년 방식으로 공부하자!"

라는 문구를 그래서 그냥 흘려버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All members read books together on Fridays.

Every member reads his or her favorite book.

 

All, Every 이 둘의 차이는 뭘까요?

갑자기 멍해지는 순간입니다. 이 둘의 차이가 뭐지?

뭐가 복수형이고 뭐가 단수형을 써야하지? 머리가 아파오는데요.



 

 

 

 

'모든'을 의미하는 all과 every의 차이는 바로

all은 구성원 전체를 통!으로 가리키는 느낌이라면

every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모인 모든이라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All members, Every member 를 구분해서 사용해야한다는 사실.

문장을 통으로 외워 익히면 알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둘의 차이점을 알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s가 붙어야하는지 아닌지도 저절로 알게 됩니다.

 

 

 

 

'나는 초등고학년 영문법이다'는 이런 형식으로

그림을 통해 하나의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꼭 기억해야할 문법들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예전 영어 성문법을 통해 무조건 외워야했던 문법보단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림과 함께 문법용어가 들어간 문장들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 내용들을 칸 채우기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학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테스트를 통해서 얼마만큼 이해했는지를 확인해보는 구성입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172page의 분량으로 그리 두껍지 않은 두께입니다.

 

 

 

 



나는 초등고학년 영문법이다 1편은 품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시작으로 총 17단원으로 구성됩니다.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영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이라면 처음엔 전체적인 구성을 다 한번에 살펴보기보다

맨 처음엔 그림을 통해 문법용어를 먼저 여러번 접해본 다음 실직적으로 써가면서 학습하는

반복 학습으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초등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영어학습의 난이도도 저학년때와는 많이 다른 듯합니다.

 

 

 

 

 

단원의 처음은 용어를 이해하는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명쾌한 설명과 그림으로 어려운 문법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림 부분의 내용들만 미니북으로 만들어서 부록으로 들어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들이라 문법을 쉽게 접하기 유용해보입니다.

 

 

 

  

 

그림을 통해 어떤 문법에 관해 배울지 접하고 난 후엔

예문을 통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 부분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가면서 학습할 수 있는 구성이라서

반복해서 따라하고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핵심문법들을 익히게 될 것 같습니다.

문장으로 구성된 다양한 유형을 바로 넘어가기 부담스럽다면 이 부분을 따라 그려가면서

확실하게 익힌 후에 다음으로 넘어가면 수월하게 학습하게 될 것 같아요.



 

 

 

그 다음부터는 고학년! 공부영어가 등장합니다.

앞에서 배웠던 문장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앞부분을 제대로 학습을 하고 난 다음에 풀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영문법이 문장에서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실제로 익히게 되는 부분이에요.

한글로 된 문장을 직접 영어로 쓰면서 영어로 적어가면서 문법을 확실하게 익히게 됩니다.

이 부분은 한번만 쓴다고 한방에 뚝딱 외워지지는 힘들겠죠.

부지런히 반복하고 따라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첫 단원은 품사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명사가 뭔지 동사가 뭔지 대명사가 뭔지 전치사가 뭔지!

생소한 단어들이지만 한번 익히고 나면 영문법이 수월해지는 기초적인 이야기들을

쉽게 설명해줍니다.

 

 


 

 

직접 동그라미를 쳐가면서 품사에 대해서 익힙니다.

막연하게 익힌 이름들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겠죠.



 

 

 

 

써 봐야 기억난다, 풀어 봐야 알 수 있다 코너에서는

눈으로만 익혔던 영문법을 직접 써가면서 다시 복습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한번만 따라해서는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따로 영어 노트를 준비해서 그곳에 반복해서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아요.


 

마지막 실전 test.

각 단원 뒤에 테스를 통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두께는 얇아보이지만 반복해서 학습하다보면

문장도 단어도 문법도 자연스럽게 많이 익히게 될 것 같습니다.

예쁜 노트 준비해서 꾸준하게 반복해서 학습하도록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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