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4월에 만나고픈 책들~ 추천! 합니다.

 

 

 

베이킹책들은 많지만 막상 살펴보면 따라하기 너무 어려워요.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마는데요.

진짜~ 쉽고 재미있다는 말에 아이들하고 같이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십대!! 큰아이를 보니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아이의 엉킨 마음을 풀어주는 법. 정말 그 답을 알고 싶어요.

 

 

 

 

봄이에요! 대청소를 시작할 때가 되었어요.

도대체 어디부터 어떻게 정리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해외여행에 눈을 돌리기 전에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됩니다.

깨알같이 소개된 곳들 모두 하나씩 체크해가며 가보고 싶어집니다.

 

 

 

 

34살의 여성이 왜 남극으로 갔을까?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 그곳에 가고 그곳에서 무엇을 얻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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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4-04-0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정리 플래너!
저는 이미 리뷰한 책이군요.
하지만 정말 좋은 책입니다.

즐거운상상 2014-04-06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라스트 런어웨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라스트 런어웨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에 희망을 좇았던 한 여자의 감동 여정!

 

진주 귀고리 소녀의 저자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책이기에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 마지막 여운이 아주 깊게 남는 것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얼마 전 "노예 12년"을 읽었던터라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라스트 런어웨이는 자유를 억압받는 흑인에게 초점을 두지 않고 도망 노예를 도와주는 퀘이커 교도들에 대해 생각해보게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너'. 영국에서 살고 있다가 언니와 함께 미국으로 가는 배에 오르게 된다. 언니는 영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포목점을 하고 있는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중이다. 아너는 활달한 언니와는 다르게 말도 없고 소심한 성격의 여인이었다. 사랑하던 남자는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그녀를 차버렸다. 퀘이커 교도인지라 마을 모든 사람들은 그 사실을 다 알았고 그녀를 동정했다. 그런 분위기를 더이상 견딜수 없었던 아너는 도망치듯이 언니를 따른 것이었다. 험난한 뱃길에 올랐던 아너는 심하게 배멀미를 한 후로 다시는 영국으로 배를 타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배를 타지 못한다는 이유때문에 다른 경로로 가는 바람에 언니는 병을 얻어 곧 결혼할 연인을 만나지도 못하고 객지에서 죽고만다.

 

미국이란 낯선 곳에서 홀로 남겨진 아너. 다시 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기에, 영국에서의 그녀는 말도 없고 소극적인 성격이었지만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전혀 모르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언니의 장례를 치루고 언니의 애인을 만날 수 있게된다. 그 와중에 만나게 된 모자가게 여인 벨. 알지도 못하는 언니의 애인과 사느니 처음부터 모자가게 여인과 같이 살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벨은 아너의 성품을 알아본 것 같다. 벨은 사실 도망친 노예들을 숨겨주고 도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그 중간역할로 아너를 점찍은 것이 아닌가 싶다.

 

19세기엔 결혼하기 위해서 이불을 혼수로 준비해야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불을 몇 채나 준비해야하는 아너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처럼 시집살이라는 것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존재하는구나를 느낀다. 영국에서 건너와 홀홀단신이 된 아너에겐 영국에 사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과 편지내용으로 미국에서의 일상을 들려주고 있다. 아너의 시댁에서는 노예들을 숨겨주는 것을 모두 반대했다. 처음엔 너무도 매정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그 속사정을 알고나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란 생각이 들어 짠했다. 그동안 도망치는 노예들에 관한 이야기만 집중해서 많이 들었지 그들을 도와주는 퀘이커 교도들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도망친 노예들을 숨겨주거나 잡는 것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모든 재산을 몰 수당하고 죽을 수도 있는 법이 있다는 말에 인간의 물욕앞의 잔인함의 끝을 보게된다.

 

가냘픈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창고로 숨어든 노예들에게 물을 주고 숨을 곳을 제공하는 아너를 보면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무언가를 바라지않고 무조건 희생할 수 있는 정신. 아너를 통해 그런 것들을 느끼게된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는 노예 사냥꾼 도너번이 마음에 걸린다. 조금만 더 일찍 마음의 문을 열고 아너에게 다가갔다면 어땠을까. 아너가 좀 더 따뜻한 품으로 그를 안아줬다면 그의 인생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질투에 눈이 멀어 비극을 맞이하고 만 도너번.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해서 마음이 짠해진다. 노예 사냥꾼과 도망친 노예를 숨겨주는 사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말도 안되는 연결이지만 아너와 도너번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게되는 참 매력적인 커플이었다.

 

라스트 런어웨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정말 감동적일 것 같다. 진주 귀고리 소녀처럼 영화로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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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세계편 : 앙코르와트의 비밀 1 고양이 학교 세계편 1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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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세계편 앙코르와트의 비밀1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아직까지 고양이 학교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아이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할 때가 되니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고양이 학교입니다.

작가가 집 나간 고양이 때문에 슬퍼하는 딸을 위해 지은 이야기라는 고양이 학교의 탄생이야기가 눈길을 끕니다.

딸을 위해 저자가 시작한 글이기에 더욱 마음을 담았다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이 동했습니다.

 

교육 개혁을 부르짖은 민중교육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치렀다!

한국 최초의 판타지 연작 동화 고양이 시리즈.

프랑스, 중국, 일본, 대만, 폴란드 등에 수출되었으며 프랑스 독자가 뽑은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상을 받았다.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니 고양이 학교 시리즈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한국 최초의 판타지 연작 동화임에도 아직까지 안읽어봤다는 사실이 자꾸만 걸립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검색해보고 책표지를 보고 와!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왜 지금까지 이 책을 몰랐지? 의아한 순간입니다.

책표지를 보니 정말 궁금해져서 안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 학교 1권부터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15살이 되면 인간 세상을 떠나 고양이 학교에 입학해 고양이들의 역사와 마법을 배운다는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습니다.

 

 

 


 



 

 

앙코르와트의 비밀1은 3부작 11권으로 완결이된 고양이 학교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세계편은 이야기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서 신화와 판타지를 섞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사실은 그것 때문에 오늘 너희를 만나러 온 거야. 쓸개 도둑이 다시 나타났어."

"누군가 밤늦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쓸개를 훔쳐 간다는 거야.

오늘 아침에도 쓸개를 도둑맞고 길가에 쓰러져 있는 살마이 발견되었어." - 21page

 

정체불명의 존재가 사람들의 쓸개만 빼 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오래전 참파의 왕이 어두운 밤 길 거리에서 쓸개를 빼간 적이 있었지만 한동안 그런 일이 없었기에

범인이 누구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숲에 사는 거대한 코부라 메루가 사람들의 쓸게를 빼 간다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용감한 소년 잠롱과 고양이 마첸, 스파타, 콩이 진짜 범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고양이 학교는 표지만큼 삽화도 눈길을 끕니다.

판타지 소설은 이런 것이다라고 느껴지는 삽화들이었는데요.

삽화가 더 많이 크게 있었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3권까지나와서 완결되었는데요.

세권이 한권의 양장본으로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딸아이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을 보면 양장본으로 표지와 삽화가 잘 그려진 책들을 선호하는데요.

내용도 물론 좋아야겠지만 책의 디자인도 무시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흥미롭게 읽으려면 역시 고양이학교 전편 시리즈들도 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 학교는 2002년 1월에 시작된 이야기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1권부터 차근차근 아이와 함께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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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콤비 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2013 환상의 콤비 시리즈
장경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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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문서 작성 노하우와 다양한 실무 예제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엑셀, 파워포인트등을 쓰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블로그할때도 아이 초등과제로도 제법 쓰게 됩니다.

예전엔 알고 있었는데 까먹은 것들도 있고

새로운 기능들이 많아서 검색창에 검색도 해보지만

딱 필요한 방법을 알아내지 못해서 헤매기도 하는데요.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줄 책을 만났습니다.


환상의 콤비

다양한 실무 예제로 배우는 엑셀&파워포인트&워드 2013

엑셀, 파워포인트,워드 활용 노하우를 한권에 담았습니다.


기초부터 응용까지, 오피스 문서 작업을 위한 실무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라면 검색을 통해서도

충분히 방법을 알 수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도통 해결하기 힘든게

또 오피스 문서 작성인 것 같습니다.


잘 되다가도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막혀가지고

문서를 한방에 날려먹거나 그래프를 그리다가 망칩니다.

엑셀작업을 하다가 도대체 마음대로 안되는 엑셀에 머리를 쥐어뜯고 마는데요.

이런 걱정을 많이 덜어주겠어요.


한권에 다 담겨있기에 책이 두툼합니다.

분책으로 쓸수도 있지만 한권으로 사무실이나 노트북 가까이에 놓고

필요할때마다 꺼내보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 워드는 이론으로만 접하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기때문에 실제로 해볼 수 있도록

부록CD로 예제 파일 및 실습 따라하기 파일을 수록했습니다.


도통 책을 보고 이해를 못하겠다! 싶다면

과감히 책을 덮고 CD를 활용하면 좋겠죠!

실무를 중심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이론을 달달달 외워야하는 컴퓨터 이론책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총 4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번째 파트는 오피스 2013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에 관한 실무를 배우려는 것이라면

이 파트는 처음엔 과감히 넘어가도 좋을 듯합니다.

좀 익숙해진 다음에 봐도 무난한 내용입니다.


두번째 파트인 엑셀!

엑셀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요.

통계를 내느라고 표를 만들고 편집하는데

이상한 곳에서 막히곤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하는데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도저히 찾아낼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책을 보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 문서만들기부터 수식과 함수 활용하기,

데이터 관리하고 분석하기까지 다양한 부분을 알려줍니다.


엑셀 화면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살펴보면 더욱 좋겠지만

이 책은 딱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서 살펴볼 수 있도록

각 주제별로 나와있기때문에 참고하기 편했습니다. 

그래프를 그리다가 문제가 생길때

표그리기 문제가 생길때

수식의 함수를 뭘써야할지 모를때 등

문서를 작성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 대학 레포트 쓸때나 필요할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과제로도 나오더군요.

자신의 꿈발표를 하는데 파워포인트로 작성하라는 숙제에

기억이 가물가물한 파워포인트 기능을 써봤는데요.

아이와 정말 어설프게 만들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이 책을 만났다면 아이에게 파워포인트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요즘은 발표등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니

멋지게 파워포인트 문서 작성하는 방법은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아요.

슬라이드 디자인 작업시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팁과

테크닉에 대해서도 담고 있으니

하나씩 따라서 해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드는 정말 기본 중에 기본!

PDF 파일을 불러와 편집하고

한컴오피스의 한글 문서를 편집하고 저장하는 법.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등의 기능을 불러서 쓰는 방법까지

다양한 기능을 알려줍니다.


이 책의 오피스 문서 작성 노하우들은

시험에 나오는 이론적인 내용이 아닌

실무! 중심의 내용입니다.


초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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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고백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복창교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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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살인마 잭의 고백

 

"당신은 무슨 근거로 뇌가 죽었다고 해서 그 사람 자체가 죽었다고 말하는 거죠?

어떤 단계에서 사람의 죽음을 선고할 수 있는 건가요? 그것을 정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에요."


할머니가 뇌사를 당하자 가족들은 존엄사를 원한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살인방조라는 이유로 퇴원을 거부한다. 얼마전 뉴스에서 접한 이야기다.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이지만 만약 이런 일들이 내 가족에게 해당하는 일이라면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 뇌사를 정말 죽음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인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어린 아이를 유괴해 장기를 판다는 괴담을 접하게 된다. 사채업자들이 돈을 못받으면 신체포기각서를 받고 장기를 떼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인간의 조직을 배양해 신체조직을 만들어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미래가 온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현실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덮고나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남편이 죽고 홀로 남게된 여인은 아이를 정성을 다해 유능한 체조선수로 키웠다. 그런데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이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엄마는 도저히 아이의 장기를 꺼내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그것은 아이를 두번 죽이는 것이라 생각했기때문이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새생명을 주는 것은 아이가 그들의 몸에서 계속 살아남는 것이라며 병원에서는 아이가 생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는 이유로 심장, 간등의 장기를 꺼냈다. 그로인해 여러 사람이 새 생명을 얻게되었다. 엄마는 그 사람들을 지켜보며 아이가 아직 죽지않고 살았다는 걸 느끼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생명을 받은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않아 방탕한 생활을 하고만다. 목숨을 포기하고 넘긴 장기였는데 그들은 그 희생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어느 날 공원에서 장기를 모두 꺼내 텅비어버린 한구의 끔찍한 시체가 발견된다. 그뒤로 계속 똑같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자칭 살인마 잭이라는 범인이 등장한다. 피해자들은 모두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살인마 잭은 장기 이식은 새로운 삶을 다시 사는 것이 아니라며 장기이식한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밝혀지는 범인의 진짜 동기가 반전으로 다가온다.

"인간은 약한 생물입니다. 모든 사람이 전부 그 스님처럼 달관할 수 없잖습니까. 종교가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임종을 맞는 한순간뿐입니다. 그때까지 환자는 살려고 계속 발버둥 칩니다. 그것도 모르면서 고뇌하는 환자에게 윤리관을 묻다니 오히려 그쪽이 수치를 모른다고 해야겠죠." - 249page

 

"과점화된 비즈니스가 이윽고 비합법적인 형태로 파생되어 가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실제로 외국 여러 나라에서는 장지 매매가 하나의 큰 비즈니스로 성립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만이 청렴하게 있을 수 잇다는 것은 너무나도 낙천적인 태도입니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한, 반드시 법을 어기는 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 211page

"말랑말랑한 작은 손가락도 보슬보슬한 머리카락도 모두가 보물이었다. 어느 것 하나라도 남에게 건네주고 싶지 않았다." -263page


장기이식이 합법적인 살인이라는 말에 깊은 생각에 빠지게된다. 내 아이가 아파서 장기 이식이 꼭 필요한 상태라고 하자. 과연 장기이식을 부도덕한 일이라며 살인이라 반대할 수 있을까. 반대로 내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져있는데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고 내 아이의 장기를 다 가져간다고 할때 과연 그러라며 선뜻 허락할 수 있을까. 장기이식은 정말 입장차이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뭐가 옳고 뭐가 그르다고 말할 수가 불가능하다.

 

네버렛미고(나를 보내지마)가 떠오른다. 장기이식을 위해 길러진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사랑을 하지만 결코 오래갈 수 없는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이었다.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이 생기면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장기를 꺼내줘야하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장기이식을 해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이기때문이다. 그리고 한 장면은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장기기증의 마지막 단계가 된 여인이 수술대 위에 누워있다. 그녀는 눈을 뜨고 모든 장면을 보고 있다. 주변의 의사들은 초록색 가운을 입고 분주하게 그녀의 장기를 꺼내간다. 그리고 이내 혼자 수술대에 남겨진 여인. 생각만해도 너무나 끔찍한 장면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였는데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이 이때 느꼈던 장기이식에 대한 또다른 생각 하나를 더했다. 

 

소중한 아이의 심장을 장기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된 아이를 몰래 찾아간 엄마. 그녀는 그 아이를 보며 자신의 아이를 느낀다. 아이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된다. 용기를 내서 아이에게 다가간 엄마는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느냐며 부탁한다. "잘 뛰고 있네요...다행이다. 다행이야..." 이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사람이 살아있다, 죽었다는 걸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뇌가 죽었다는 이유로 죽은 것일까. 뇌만 살아있다면 살아있는 것일까? 정말 많은 의문을 갖게한다. '나'란 존재는 뭐가 나인 것일까. 정말 심오한 생각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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