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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문 국제학교 입학하기 - 세계 명문대학 입학의 지름길
김남희 지음 / 에세이퍼블리싱 / 2012년 4월
평점 :
요즘은 '중국'이 대세라는 말과 함께 '중국어'도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저는 비록 한국어와 영어에도 버벅거리는 수준이지만 앞서가는 엄마들은
영어는 완전 기본이고 중국어도 배운다고 하죠.
정말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겠거니하고 눈감고 귀막고 있던 것이 사실인데요.
제 생각을 좀 더 넓게 해주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중국의 명문 국제학교 입학하기!" 제목보고 헛!하고 느끼게 되지만 속의 내용은
꼭 중국의 명문!학교에 보내지 않더라도 학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어요. 역시 책은 다 읽어봐야 아는 거란 말이 맞아요.
이 책은 2003년 중국 상하이로 건너와 큰 아이를 국제유치원부터 시작하여,
2003년 상해 영국국제학교와 2004년 상해 예청 국제학교, 2006년 소주 덜위치국제학교,
2009년 북경 덜위치국제학교, 2010년부터 북경 미국국제학교를 보낸 저자가
자신처럼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아이를 중국의 국제학교에 보내려는 학부모를 위해
만든 책이에요. 큰 아이가 다닌 학교도 정말 많네요.
지금은 성공적인 학업의 길에 서있겠지만 초창기 무모했다던 저자의 고충도 많이 느껴집니다.
직접 경험해보고 실패해보고 느껴봤기에 쓸 수 있었던 책같아요.
저였다면 아마도 그냥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을가 싶어요.
아니 지금처럼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을거에요.
역시 도전하지 않는 자에겐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니 그말이 정답입니다.
나와는 전혀 다른 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누군가는 이렇게 몸소 체험하고 경험하고 있으니 말이죠.
중국 내 명문 국제학교에서 근무한 경험과 중국의 3대 대도시를 이동하며 큰 아이를 8년동안
6개 국제학교를 보내며 학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해요.
역시 그냥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라는 걸 알게됩니다.
엄마가 정말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내 아이가 평생에 한번 뿐일 수 있는 경험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무지하면 용감하다했나요."로 시작하는 저자의 경험기를 읽으며
중국의 명문 국제학교에 입학하기!라는 문구보다 내 아이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고
좀 더 행복한 생활을 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공부1등이아니라 세상에 나가 진정한 리더가 되는 아이를 꿈꾸게 되는 일.
생각만해도 정말 멋진 일입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정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그런 것을 느끼게 되고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 중국이라는 넓은 세상에 나가는 것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냉큼 도전해봐야할 일이 아닌가 싶어집니다.
" 중국 경제도시인 상해,소주, 북경의 국제학교에서 입학 담당자로서, 교사로서, 학생상담사로서
5년간 일하면서, 저와 같이 '용감하신 부모님들을 자주 뵈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백인백색이듯이, 그 아이들에게 맞는 학교는 모두 다릅니다.
가족들이 편안하게 사는 집을 구하실 때는 자세히 집을 살펴 보시는데도,
우리 아이들이 해외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게 될 학교를 정하시는 데는
신중을 기하시지 않는 것을 뵙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중국 내 국제학교의 프로그램과 철학 등을 설명하였고,
입학 담당자와 학생 입학에 대해 논의를 하는 과정과
입학 후 학생들이 외국학교 적응방법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학생드로가 교사들의 실제적인 경험담을 통해 보다 사실적인 내용을
알려드리고자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이 책을 보며 중국 국제 학교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을 보면
아빠의 직장때문에 중국에 가게 되는 가족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 책이 정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학교 선택의 조건들로 교과과정, EAL프로그램,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법,
명문 국제 학교 입학요령, 학교 규모,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인가?
방과후 활동, 입학원서 접수 전후의 일 등 정말 깨알같은 TIP들이 소개되어있어요.
처음 접하는 국제학교의 이야기들이라 잘 모르는 부분도 많았지만
특히 국제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아이들이 유학생을 통해 느끼는 점, 어떤 것들을 얻게 되고, 어떻게 생활하고 공부해야하는지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이런 것들은 꼭 유학생을 위한 TIP들이 아니라 충분히 공부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제대로 자리를 잡고 적응하여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세우고 백점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데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공부1등을 위해 집착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물론 저를 포함해서 다시 한번 목표를 생각해보고 생각을 좀 바꿔야한다는 생각이듭니다.
중국 국제학교에 입학하고 싶거나 생각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처럼 전혀 생각도 안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넓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경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