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소동 쏙쏙 뽑은 교과서 옛이야기 3
엄혜숙 지음, 김유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1,2학년때는 매일 한권씩 두세권도 독서록을 써서

학년을 정리할때 두툼하게 쌓인 독서록을 보며

흐뭇하기도 했는데요.

3학년이 되니 다른 과목 할 것도 많고

이제는 그림을 그리지 말고 글로 쓰라는 독서록에

아이가 부쩍 독서록 쓰기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어요.

 

울 딸내미 그림그리기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라서

효과적인 일기와 독서록을 위해서

그림을 같이하는 활동을 많이하고 있다죠.

한동안 글만 적어왔던 독서록에 테클을 걸어봅니다.

 

저학년때는 정말 시간도 많이 남아서 편하게 썼는데

이제는 매일 쓰지는 못하겠고

가끔씩은 그림을 그리는 독서록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을 결심하게 된 책이 있었으니 바로 '거울 소동'입니다.

 

얼마전에 성인용 책으로 소설의 내용을 한페이지의 그림으로

표현을 해놓은 책들을 본적이 있는데요.

어떻게 그 많은 분량은 한페이지의 그림!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경이로움을 느꼈다죠.

그림으로 표현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넘어

느낌까지 전체적으로 다 표현을 할 수 있어서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거울 소동의 그림을 보니 요거 딱이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 책 표지가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겠죠~

시골에 살던 사람이 서울장에 가서

 생전 처음보는 물건인 거울을 사왔는데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는 이야기에요.


초등저학년때는 학교에서 쓰는 독후활동에

책의 이야기를 읽고 한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이 정도까지는 표현을 못하고

생각나는 한 장면만을 간단하게 그렸었는데요.

 

아이가 이 책속의 그림처럼 이야기들을 다 이해하고

표현을 할 줄 아는 아이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전래동화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책이 아닌데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는 그림을 배울 수 있어서 눈에 들어옵니다.

싸인펜으로 그린 그림이라서 아이들이 따라서 그려보기도 좋아요.

 

 

 

책 속의 이야기들마다 중요 포인트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내용의 이야기를 머리 속에 그려보고 흐름을 파악하는 활동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욕심이라면 이런 활동을 많이 해서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만 듣고서 스스로 상상을 해서

이런 그림들을 그려보면 좋겠다는 점!이죠.

딸아이와 책속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책속의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을 보면서

와아~하면서 보게됩니다.

 

 

 

 

 

 

 

 

 

 

 

 

 

 


우선은 제일 쉬워보이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독서록쓰기를 해봤어요.

쥐와 게~이야기랍니다.

매번 대접만 바라는 쥐는 착한 게에게 큰코다친다는 짧은 이야기에요.

매번 착하게 당하지만 않고 응징하는 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아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살면서 저도 게처럼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어서

결단력있는 '게'와 같은 태도도 정말 필요하더라구요.

 

오래간만에 그림과 함께 독서록쓰기를 해봤어요.

그냥 글쓰기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아하겠죠!

 

3학년 아이를 위한 다양한 독서록쓰기를 좀 많이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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