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and the Banana Bath (책 + CD 1장) Fun Fun English Reading Book
수지 모건스턴 지음, Severine Cordier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빕스의 엉뚱한 소원

독일 대표 시인 '수학 귀신'의 작가 엔첸스베르거의 새로운 철학 동화


딸아이가 '수학 귀신'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저는 아직 읽어보질 못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수학귀신'도 한번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의 심리를 아주 잘 나타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아주 독특한 그림과 상상력 넘치는 내용이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자전거를 잃어버려서 엄마,아빠에게 잔뜩 혼이난 주인공 빕스는

세탁실 뒤쪽 깜깜한 골방에서 빨래 바구니 속에서 숨어있어요.

아마도 부모님의 꾸중을 피해서 들어간 것이겠죠.

그곳에서 빕스는 "세상 따위 몽땅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라는 엉뚱한 소원을 말해버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기도, 햇빛도, 색깔도 없는 새로운 세상에 떨어지게 되죠.

빕스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세상을 직접 만들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아이의 소원이 엉뚱하게 이뤄지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네요.

저는 책 중에서 엄마, 아빠가 빕스를 혼내고 나서
"네 자전거 말이야, 엄마하고 아빠가 마당을 살펴보았는데, 네 자전거가 거기 있더라.

네가 자전거를 아무 데나 팽개쳐 버린 게 아니었어.

야단쳐서 미안해. 많이 속상했지?" 라고 말하는 부분에 눈이 가더라구요.

부모도 아이에게 잘못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때마다 그냥 지나가버리는데 꼭 이렇게 아이의 마음다친 부분을 다독여주고

사과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상시 아이가 속상했던 부분을 이 책을 읽고 나서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와 책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왼편에 있는 글씨들이 너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는 점인데요.

저도 처음에 책을 딱 보고 거부감이 들었어요.

실제로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오른쪽의 그림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좀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편집을 했으면 정말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른쪽 그림말고도 왼쪽에 아주 작게 나오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책을 보던 아이들이 이 그림도 좀 크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겉모습만 살짝 보고~

아이들이 어려운 책이다라고 느끼지 않도록! 이 책을 꼭 한번 소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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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쇼크 - 엄마의 행복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모성의 대반전
EBS <마더쇼크>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된다는 것은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하루아침에 '여자'에서 '엄마'로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일이다.

과연 모성은 여자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감정인 걸까?

하지만 엄마들은 마음과 다르게 아이와 마주하는 일이 힘들기만 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양육 정보 속에서 쇼크 상태에 빠지고 만다."

라는 책표지의 내용에 좀 색다른 육아서적인가?하고 보게되고

바로 이 문구에 푸욱 빠지게 된다.

 

 

아이 때문에 미칠 듯이 행복하고

아이 때문에 죽을 듯이 불행하다

 

이 문구때문에 이 책이 정말 읽고 싶었다.

 

아이 때문에 미칠 듯이 행복하고 아이 때문에 죽을 듯이 불행하다!

 

정말 내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잘 표현을 해놨을까하면서 말이다.

 

지금은 죽을 듯이 불행하다고 느꼈던 시기가 지나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나도 아주 힘든 시기가 있었다.

 

남편을 붙잡고 훌쩍 거리며 이유모를 눈물도 흘리고

아이들에게 버럭 버럭 삼손의 소리를 버럭~ 내지르는 내모습을 보며

나도 홀딱! 놀라기도 많이 했다.

 

 

조금 더 빨리 이 책을 만났더라면 마음의 위안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이 책은 2010년 12월 EBS 다큐프라임 <마더쇼크> 방송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워낙 다큐프라임의 내용들이 좋기때문에 이 책도 기대를 아주 많이 하고 보게된다.

책도 물론 좋았지만 다 읽고 나니 방송을 꼭 한번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속에서는 엄마의 행복을 찾는 심리적 노하루를 실질적으로 접하기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아마도 방송을 보았다면 나도 눈물을 주룩 주룩 흘리면서 맞아 맞아 했을텐데...

책으로 그런 감동을 느끼긴 힘들었다.

 

감동보다는 좀 더 정보를 전달해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런 부분이 살짝 아쉽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이 바라는 것은!

과학적이야기 엄마이기에 호르몬이 나오고 뇌의 어떤 부분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보다는

엄마들이 실질적으로 겪고 있는 실제 이야기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속깊은 감정들.

겉으로는 꺼내보이지 못하는 곪디 곪아 병들어버린 그런 속사정을

듣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위안받고 공감하고 그 해결책을 알아보는 것 말이다.

책으로는 그런 부분이 확 와닿지가 않았다.

아마도 방송으로는 그런 것들이 더 중점적으로 많이 다가왔을 것 같지만.

 

 

초반 부분에서는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었던 것들에 대해 정말 많이 위안을 받게 된다.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나면 그런게 아니었어!

그래 나는 정상이야!하면서...

지면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 실제 엄마들의 이야기들을 꼭 방송으로 보고 싶어진다.

 

 

 

 

"아이에게 화내는 저는 나쁜 엄마인가요?"

스스로를 버럭맘이라고 말하면서... 용서를 받으려는 나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한다.

아이를 키우는게 정말 쉽지는 않다.

아니 아주 어렵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스스로의 성격을 테스트를 해보면서

아이들이 작은 웃음에도 행복했다가

아주 사소한 것에도 울그락 불그락해지는...

참으로 이상하고 이상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다.

 

 

나는 10년째 이런 이상한 존재로 살고 있다.

어떤 일에 10년을 꾸준히하면 달인이 된다는데~~

도대체 엄마가 되는 건 10년이건 20년이건 아니 죽을 때까지!

달인이 되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엄마는 24시간 켜져있는 광고와 같다"라는 문구가 아주 기억에 남는다.

평소에 아이들이 어디서 들었는지

아이들은 엄마의 거울이다!라는 말을 많이하는데...

이 말을 들으면서 뜨끔했는데 엄마가 24시간 켜진 광고라니!

 

평상시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고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마더쇼크에서는 결국 엄마가 행복해야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에게 행복한 얼굴을 보이고

엄마가 행복해야 행복한 마음으로 행동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로 그런 것같다.

내가 기분이 좋을 때는 아이의 사소한 실수에도 아무렇지도 않고

부부사이도 아주 좋고~ 집안 분위기도 방긋방긋인데.

내가 우울하면 아주 침울하고 버럭버럭하게 된다.

 

 

나 자신을 컨트롤하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 이기적인 것 같아보이지만

결국은 온 가족이 그리고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이를 좀 더 주체적으로 살게 하기!

인격적으로 바라봐주기!

믿어주기!

무엇보다 내가 행복해지기!!!

 

 

더이상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찌릿찌릿 반응하기 보다

좀 더 기다려주고 지긋이 바라봐주는 마음을 길러봐야겠다.

모든 걸 다 잘하려는 슈퍼맘이 아니라 진정한 모성을 가진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다.


슈퍼맘의 모습을 보여주는 맘들이 모습에 기죽지 말고

왜 나는 그렇게 못하고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으로 열등맘이 되지 말고

아이들 성적으로 엄마 성적표에 순위대로 줄을 세우는~ 것들에 현혹되지 말자!

 

아이들에게 그냥 엄마가 되어주자!!

 

그냥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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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엉뚱한 소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19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글,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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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엉뚱한 소원

독일 대표 시인 '수학 귀신'의 작가 엔첸스베르거의 새로운 철학 동화


딸아이가 '수학 귀신'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저는 아직 읽어보질 못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수학귀신'도 한번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의 심리를 아주 잘 나타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아주 독특한 그림과 상상력 넘치는 내용이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자전거를 잃어버려서 엄마,아빠에게 잔뜩 혼이난 주인공 빕스는

세탁실 뒤쪽 깜깜한 골방에서 빨래 바구니 속에서 숨어있어요.

아마도 부모님의 꾸중을 피해서 들어간 것이겠죠.

그곳에서 빕스는 "세상 따위 몽땅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라는 엉뚱한 소원을 말해버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기도, 햇빛도, 색깔도 없는 새로운 세상에 떨어지게 되죠.

빕스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세상을 직접 만들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아이의 소원이 엉뚱하게 이뤄지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네요.

저는 책 중에서 엄마, 아빠가 빕스를 혼내고 나서
"네 자전거 말이야, 엄마하고 아빠가 마당을 살펴보았는데, 네 자전거가 거기 있더라.

네가 자전거를 아무 데나 팽개쳐 버린 게 아니었어.

야단쳐서 미안해. 많이 속상했지?" 라고 말하는 부분에 눈이 가더라구요.

부모도 아이에게 잘못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때마다 그냥 지나가버리는데 꼭 이렇게 아이의 마음다친 부분을 다독여주고

사과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상시 아이가 속상했던 부분을 이 책을 읽고 나서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와 책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왼편에 있는 글씨들이 너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는 점인데요.

저도 처음에 책을 딱 보고 거부감이 들었어요.

실제로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오른쪽의 그림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좀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편집을 했으면 정말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른쪽 그림말고도 왼쪽에 아주 작게 나오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책을 보던 아이들이 이 그림도 좀 크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겉모습만 살짝 보고~

아이들이 어려운 책이다라고 느끼지 않도록! 이 책을 꼭 한번 소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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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교과서 한국사 5 : 일제 강점기부터 대한민국 -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5
한바리 글, 김정한 그림, 박신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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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똑똑해지는 방법
하나, 교과서 속 사건 중심의 만화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한다!
둘, 아래의 정보를 보며 만화의 배경 지식을 이해한다!
셋, 풍부한 사진 자료가 곁들여진 정보 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파헤친다!
넷, 빅 사이즈 연표를 벽에 붙여 두고, 세계사 속의 한국사를 공부한다!

 

매번 박물관이나 기념관에 갈때마다 아이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그때마다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제가 참 한심해서 저도 역사를 좀 공부해 보려고 결심했어요.

결심한 적은 한두번이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두꺼운 몇십권이 되는 조선이야기부터 여러 권을 읽었는데요. 문제는!!!

뜨문 뜨문 기억은 나는데 도대체 스르륵~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학교다닐때 국사 공부를 못한 티를 내고 있지요!

 

학창 시절 선생님 탓을 하면 안되지만!

국사를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국사선생님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국사 시간에 매번 칠판에 쓴 내용을 공책에 옮기느라 정신이 없던 기억만 납니다.

그런데 스르륵~ 연결이 되는 국사를 아는 친구들은 선생님을 통해 야사도 많이 듣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래서 국사에 흥미를 느끼게 된 거겠죠!

이런 사실을 학창시절에 알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뒤늦게 아이들이 크고 난 이 시점에야 알게 됩니다. 그래도! 내 아이들만은

저처럼 국사를 멀리하지 않게 되길 바라면서!!! 뒤늦은 공부를 시작해봅니다.

한국사에 똑똑해지는 방법은 정말 별것 아닌데 말이죠.

흐름을 파악하고 재미있게 자주 접하고 흥미를 갖는 것!

 

다음 번에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갔을 때 제 입에서 줄줄줄~ 역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역사 열공을 해야겠어요.

 

많은 책중에서 눈에 들어온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를 살펴볼게요.

만화!!!라는 점에서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역사를 어려워하는 저이기에!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쉬운 만화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이 책은 총 5권으로 고조선부터 2000년까지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초등학생용으로 나와서 이해하기 쉬웠지만 각 장마다 세부적인 이야기들도 담고 있어서

저처럼 역사를 어려워하는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만화 교과서 한국사 5]는 한·일 병합으로 국권을 빼앗긴 일제 강점기부터 8/15 광복을 맞이하고 민주화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대한 제국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고종과 마지막 황제가 된 순종, 독립을 찾기 위해 3·1 운동을 일으킨 학생들과 무장 투쟁에 나선 독립군 부대,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구와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등장한 여러 정치인들의 이야기까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풀어 낸 재미있는 역사와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구성한 알찬 정보 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은 역사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배경지식을 배워, 스스로 우리 역사를 읽고 이해하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부록으로 세계사와 함께 보는 한국사 연표가 들어있어요.

이건 벽에 붙여서 세계사와 한국사를 비교해가면서 보는 것도 좋네요.

저처럼 역사에 단편적인 것만 알고 전체적인 흐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하네요.

아이들도 처음부터 글밥으로 가득한 역사책보다는 이렇게 흐름을 알려주는 책을 접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역사를 싫어하게 되지 않아도 되고 말이죠!


만화라고해서 간략한 내용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을사조약 (1905년)에서부터 남북협력 (2000년)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어요.

열공하는 기분으로 몇번씩 반복해가면서 읽었어요.

학교 국사시간에 도대체 내가 뭘 배워왔던 것이지!하면서 책을 보았네요.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일본과 강국에 대한 지금까지 가져왔던 맹목적인 편견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역사란 정말 돌고 돈다는 걸 새삼 깨닫게됩니다.


각 장마다 사건과 연표로 흐름을 알 수 있어서

한번 살펴보고 본문을 읽어나가면 좋네요.

책을 보다보면 매번 강국에게 당하고만 있는 우리의 모습에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합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눈감고 있던 나라들의 모습에 한탄스럽기도 하구요.

역사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살아갈 길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예전의 한탄스러운 모습을 거듭해서는 안되겠지만 또 반대로 어떤 나라에게

이기적인 모습의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수십년동안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우리 나라의 울분을 생각해서라도 말이죠.


만화만으로는 설명해주지 못한 사건들에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았어요. 아이들은 고학년이되서 이 부분을 참조하면 더욱 좋겠죠!

그냥 만화책 보듯이 자연스럽게 교과서 한국사로 반복해서 역사를 읽어가면

이야기 흐름이 머리속에 잘 자리잡힐 것 같아요.

 

역사를 유독 어려워하는지라~ 아이가 보기 전에 제가 먼저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책들보다 접하긴 쉬웠지만 역시 잘 모르는 내용들이 나와서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보았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설명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도 저처럼 무서워하고 싫어하지 않게 되리라 믿어봅니다!!!

 

복잡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역사!

한국사에 똑똑해지는 방법으로~

1권부터 5권까지 열공하면!!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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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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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10살 딸아이에겐 6살짜리 남동생이 하나 있답니다.
동생이 아기였을때는 나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꼬물꼬물 하는 것이
귀여워서 매번 귀엽다하면서 귀엽게만 봐주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동생도 제법 고집도 세지고 자기 꺼!라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하루 종일 투닥거리지 않을 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적인 그림책들을 반복해서 읽어줬는데요.
아이들에게 버럭버럭하지 않으면서 사이좋은 남매가 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평소에 읽어주면 아주 좋을 책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매일 투닥거리는 남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주 좋은 책들 4권이에요.


첫번째 "우리 집엔 작은 돌고래가 살아요." 는
자폐를 가진 여동생을 아끼는 오빠의 생각을 예쁘게 적어간 책인데요.
오빠와 동생의 모습이 너무나 다정하고 착해서 가슴이 뭉클해지도록 예쁜 책이에요.
히메노 치토세란 작가의 실화로 더욱 유명하죠. 이 책도 아주 많이 읽어줬어요.
서로를 생각하는 이쁜 마음을 좀 가지라고 말이에요. 제가 더 좋아하는 책이에요.

우리 집엔 작은 돌고래가 살아요. (리뷰보기 클릭)


두번째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만을 사랑해주던 엄마가 남동생만 이뻐하고 모든 사람들이 동생에게만 관심을 쏟는다고 생각하는 여자 아이의 이야기에요. 나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동생을 마음 속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죠. 마지막에 남매가 둘이 손을 꼭 잡고 있는 뒷모습이 너무나 따뜻했지요.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리뷰보기 클릭)



세번째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는
아주 특이한 책인데요. 앞쪽은 동생입장의 이야기가 뒤를 돌려서 보면 누나입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죠. 두 아이를 앉혀놓고 앞뒤로 읽어주면 서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에요.

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리뷰클릭)



위의 책 3권은 다 외국의 작가들이 쓴 책들이구요.
예전에 쓴 리뷰가 있어서 바로 아래에 링크를 걸어놨어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책은 우리 나라 작가가 쓴 책이에요.


네번째 "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는
누나보다 동생이 더 궁금해하면서 읽은 책이였어요.


왜? 동생일 파는데? 하면서 말이죠.
요즘 누나가 동생에게 맨날 하는 말이
후니 좀 없었으면 좋겠어!였는데
딱인 책이었어요.
누나한테 동생은 남 줘 버릴 만큼 얄밉다가도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죠!
알려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되는 남매의 애정~



짱짱이란 귀여운 소녀가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자신한테 대들고 나쁜 말만 해대는 동생을
자전거에 태우고 뭐든 지 다 파는, 길 건너 시장으로
동생을 팔러 갑니다!


장난감 가게 언니에게 얄미운 동생을 팔려고 하지만
필요없다고 하죠.
징징 짜는 동생을 꽃집 할아버지에게,
욕심 꾸러기 먹보 동생을 빵집 아줌마에게
팔려고 하지만 다 필요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 순이가 왕자님도 잘하고 심부름도 잘하는
동생을 거져 준다고 하자 얼른 데려가려고 해요.
짱짱이는 생각이 바뀌죠.
"거저 주긴 아까워."하면서 말이에요.

그러면서 차츰 동생을 미워했던 마음이 가라앉고
다른 걸 다 줘도 바꾸기엔 자신이 손해라는 생각을 해요.

" 내 동생은 아주 비싸요.
억만 원은 줘야 해요.
어휴, 산다고 할까 봐 조마조마했네."

짱짱이의 솔직한 마음이,
개구쟁이, 말썰장이 동생을 가진
누나들의 마음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어서
남매가 함께 보면 아주 좋은 책이네요.


마지막 요 장면에 빵~ 터지게 되는데요.
아이들이란 참... 이란 말이 절로 나오게되죠.



요즘 잘가지고 노는 립패드로
으니가 짱짱이와 동생 그림을 그려봤어요.



위에 내 동생 싸게 팔아요.라고 썼는데~
잘 안보이네요.
후니가 누나가 도대체 어떻게 쓰나 싶어서
옆에서 계속 지켜보더라구요.



남매라고 해서 둘이 무조건 사이가 좋아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부부사이도 마찬가지고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듯이
남매도 친해지려면
어릴 적부터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경험하면서
돈독한 우애를 쌓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유에서 주말마다 가족끼리 매번 싸돌아다닌다지요.
오늘도 오후에 미술관에 갔다가 둘이서 사진한방
박아줬네요. 좀 더 크면 나들이때 둘이서 찍은 사진들을
모두 모아서~ 벽에 크게 달아주려구요.

매일 투닥거리는 남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주 좋은 책들 4권도 읽어 주시고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가득만드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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