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캔바
써니쌤 강성은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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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




2023년부터 캔바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튜브 썸네일을 만드는 정도로만 활용했는데, 어느 순간 AI 기능이 유료 플랜에 추가되면서 캔바가 강력한 디자인 툴로 업그레이드되었더라고요. 이제는 릴스나 쇼츠 같은 동영상부터 다이내믹한 프레젠테이션(PPT), 대형 전단지 같은 인쇄물까지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이번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매뉴얼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2025년 최신 업데이트가 포함된 캔바 사용법, 써니쌤과 함께 차근차근 배워보시죠!


캔바는 앱스토어 기준으로 월 12,000원의 유료 구독 플랜이 있지만, 무료 버전만으로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무료 사용자들이 유료 플랜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캔바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친절한 스크린샷과 상세한 메뉴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캔바를 사용 중인 분이라면 초반부는 건너뛰어도 괜찮을 만큼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3장부터는 캔바의 강력한 툴셋과 기능들을 본격적으로 소개합니다. 2년 넘게 캔바를 사용하면서도 전혀 몰랐던 기능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라이센스가 포함된 폰트와 이미지 사용법, AI 이미지 생성, 그래픽 툴 등은 따로 구독하려면 몇 만 원을 훌쩍 넘을 비용이 들었을 텐데, 캔바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말 “디자인 원스톱”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월간 사용량 제한이 있지만, 저처럼 취미나 부업 정도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넉넉한 수준입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캔바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디자인을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캔바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을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기존 템플릿을 커스터마이징하기만 해도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요. 특히 한국어로 된 템플릿과 디자인이 제공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그동안 잘 정리된 SNS 프로필을 보며 감탄만 했었는데, 이런 방법과 노하우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구독했던 서비스 중에서 캔바만큼 만족스럽고 놀라운 서비스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전문적인 디자인 지식이 없어도 제공되는 템플릿과 요소들만으로도 무수히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듯합니다. <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는 제목 그대로 초중급자에게 딱 맞는 훌륭한 입문서입니다. 특히 캔바 사용이 처음이신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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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 -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언어의 법칙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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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점점 꺼려지더라고요. 다행히(?) 제 본업이 대화의 기술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일은 아니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단순명쾌하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TEDx 연사이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대화의 기술을 전수한 스피치 권위자 스쿤의 <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입니다.


스피치 강사답게 이 책은 구어체로 쓰여 있어 술술 읽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감 나는 표현 덕분에 마치 저자의 억양이 귀에 들리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저자는 자신의 스피치 비법 여덟 가지를 앞글자 LANGUAGE로 묶어 설명하는데, 이 또한 설명과 설득을 위한 훌륭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ANGUAGE는 각각 다음을 의미합니다:

• Logic(논리)

• Analogy(유추, 혹은 비유)

• Narrate a picture(장면 묘사)

• Good Story(좋은 사례)

• Unexpected(예측 불가)

• Ask(질문)

• Gain(이득)

• Empathy(공감)


각 법칙은 한 챕터씩 다뤄지며, 충분한 설명과 예시 덕분에 이해하기도, 실생활에 적용하기도 쉽습니다.

저는 특히 1장의 “논리”와 8장의 “공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제가 특히 부족했던 부분이라 공감이 많이 갔거든요. 저자는 “말하는 것은 밀대로 반죽을 미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통해, 말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메시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이 비유가 정말 피부에 와닿았어요. 제가 평소에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잔소리”를 달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머릿속에서 정리한 뒤 꼭 필요한 말만 굵직하게 전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책은 조리 있고 효과적으로 말하는 데 필요한 기초 습관부터, 까다로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꿀팁까지 소개합니다. 저자가 중국인이다 보니 가끔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 예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공감하고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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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 - 정신과 문을 여는 게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나해인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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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된 글입니다 ****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빌리지>는 진정한 괴물이란 우리 머릿속에 존재한다는 역설을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미지의 것입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하고,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만들어낸 괴물은 점점 더 끔찍해집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적을 알고 나를 알게 되면 두려움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가진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그 문제가 우리의 안녕과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말이죠.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을 읽으며, 이 책이 훨씬 더 일찍 세상에 나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에서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여전히 정신의학과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는 아마도 일부 과장된 미디어 보도와 편협한 경험담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병을 “의지로 이겨낼 수 있는” 혹은 “선택의 문제”로 치부하며 가볍게 여깁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두 다리만 건너도 자살 유가족인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신질환에 대해 여전히 쉬쉬하며 있지요. 

웃을 일보다 괴롭고 힘든 일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마음에 병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건강한 사람도 일 년에 한두 번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말이죠. 중요한 것은 병을 부끄러워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적절한 도움을 받아 이겨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손길을 찾아야 합니다.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은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줍니다. 또한, 정신과를 방문하는 주요 질환을 소개하고, 상황과 형편에 따라 어떤 기관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책에서는 큰 병원과 동네 병원의 장단점,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 등 일반적으로 알기 어려운 정보를 폭넓게 다룹니다. 특히, 가장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약물치료의 경과와 효과, 그리고 상담치료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정리되어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정신과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나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했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누구나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 수 있을 테니까요.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어 마음의 병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고, 더 많은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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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병훈 편역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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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여러 저서 중에서 글쓰기와 작가됨, 문학에 관한 글을 발췌하여 엮은 편역본입니다. 한동안 쇼펜하우어 붐이 일었지만 한 번도 쇼펜하우어의 저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던 터라 이번 기회에 가볍게(?) 입문하고 싶었고, 뛰어난 사상가가 말하는 글쓰기가 무엇인지도 알고 싶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팩폭에 순살될 준비'를 하고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낯이 뜨거워지고 마음이 찔려 혼났어요. 물론 제 직업이 작가는 아니지만 말이에요.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가뭄에 콩 나듯) SNS에 글을 올릴 때면 가끔은 그저 관성에 의해(?) 쓰기도 하고, 건성건성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써내려갔던 기억이 떠올라 부끄러워졌습니다. 차라리 글을 쓰지 않는 게 낫지, 진정성 없는 칭찬이나 허무한 단상을 나열하는 건 스스로에게도, 그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오늘날 비평가들은 개인적인 배려 차원에서 비판은 하지 않고 칭찬을 남발하고 있다. 그들의 좌우명은 이렇다. "동료와 한 패가 되어 칭찬하라. 그러면 그도 너를 칭찬해 줄 것이다." (호라티우스 <풍자시> 2.5, 72)" - 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p.84

쇼펜하우어가 참 "대단하고 용기있다" 싶었던 게 이런 부분이에요. 그는 작가로서 고료를 받고 글을 쓰는 것, 익명으로 비판하는 것, 무조건적인 편들기와 칭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이게 요즘 말로 "광역 스플래시 데미지" 아니겠어요. 자칫하면 주의 대부분의 사람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발언이니까요. 하지만 그들에게 미움을 받을지언정 자신이 옳다고 여기고, 그 가치를 지켜내려 하는 그의 사상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작품활동을 하면서 칭찬을 남발(?)할 때가 있는데 호라티우스의 <풍자시>가 제 정곡을 찌른 것 같네요. 

이 책은 총 일곱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챕터는 마치 범주 안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역동적인 야생마 같아서, 주제에 속한 글을 읽는다기보다는 간편하고 짧게 편집된 분량을 읽으며 깊은 사색에 잠기기 좋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책은 서점과 도서관에 차고 넘치지만, 기술이 아닌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은 것을 볼 때, 이 책은 분명히 많은 (예비)작가들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이 책의 부제는 조금 지나친(?) 약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글을 읽으면서 적어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문학다운 문학, 글 다운 글쓰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하나의 방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이 누구에게는 펜을 집어들 용기를 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영영 펜을 내려놓게 만들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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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아침 한 문장 필사 - 하루를 시작하는 나만의 아침 의식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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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한동안 손글씨를 놓고 있다가 몇 달 전부터 불렛 저널의 매력에 빠져 손으로 쓰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어지러울 수록 손으로 무언가를 쓰는 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처음엔 다이어리와 일기만 적다가 이윽고 시작한 게 필사인데, 이런 저에게 안성맞춤인 신간이 나와 얼른 받아왔습니다. "하루 한 장, 한 문장의 지혜를 손끝에 담아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노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아침 한 문장 필사>를 소개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아티스트 웨이> 등 다양한 베스트셀러를 통해 아침의 적는 일기의 효용성과 유익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제안들이 있다보니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해요. 매일 무언가를 하기까지 습관이 드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어렵거나 막연하다보면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매일 아침 하나의 주제와 그와 관련된 한 단락의 글귀를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에 잠길 수 있거든요. 총 120일, 그러니까 약 4개월의 시간동안 삶의 힘을 주고 원동력을 제공해줄 다양한 주제에 사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필사 후 짧게 적을 수 있는 현재 감정 상태와 단단한 아침을 위한 한마디였어요. 안그래도 시중에 출시된 여러 플래너에 "확언"란이 있어 불렛 저널에서도 한동안 시도해봤는데(?) 매일 아침 새로운 문구를 생각해 내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책에서 제시된 글귀를 통해 생각에 잠기고, 거기에서 비롯된 한마디를 매일 확언으로 사용한다면 색다른 인풋과 아웃풋이 될 것 같습니다.


손글씨에 서투르거나 필사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도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필사 노트. 눈이 피로하지 않은 배경과 감성적인 일러스트에 매일 매일 빈 칸을 채워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아들도 함께 할 수 있게 조금 어린 독자들을 위한 책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디지털로 기록하는 건 편리하고 빠르지만, 결국 우리 머릿속에 흡수되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에는 손글씨를 이길만 한 게 없을테니까 말이죠.


#책과콩나무 #책콩카페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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