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 -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언어의 법칙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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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점점 꺼려지더라고요. 다행히(?) 제 본업이 대화의 기술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일은 아니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단순명쾌하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TEDx 연사이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대화의 기술을 전수한 스피치 권위자 스쿤의 <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입니다.


스피치 강사답게 이 책은 구어체로 쓰여 있어 술술 읽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감 나는 표현 덕분에 마치 저자의 억양이 귀에 들리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저자는 자신의 스피치 비법 여덟 가지를 앞글자 LANGUAGE로 묶어 설명하는데, 이 또한 설명과 설득을 위한 훌륭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ANGUAGE는 각각 다음을 의미합니다:

• Logic(논리)

• Analogy(유추, 혹은 비유)

• Narrate a picture(장면 묘사)

• Good Story(좋은 사례)

• Unexpected(예측 불가)

• Ask(질문)

• Gain(이득)

• Empathy(공감)


각 법칙은 한 챕터씩 다뤄지며, 충분한 설명과 예시 덕분에 이해하기도, 실생활에 적용하기도 쉽습니다.

저는 특히 1장의 “논리”와 8장의 “공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제가 특히 부족했던 부분이라 공감이 많이 갔거든요. 저자는 “말하는 것은 밀대로 반죽을 미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통해, 말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메시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이 비유가 정말 피부에 와닿았어요. 제가 평소에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잔소리”를 달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머릿속에서 정리한 뒤 꼭 필요한 말만 굵직하게 전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책은 조리 있고 효과적으로 말하는 데 필요한 기초 습관부터, 까다로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꿀팁까지 소개합니다. 저자가 중국인이다 보니 가끔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 예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공감하고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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