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전쟁 - 7세부터 10세까지 엄마와 아이가 꼭 한 번은 치러야 할
김윤정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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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궤변으로 들리겠지만 결혼 후 아기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국사회의 과열된 교육열이었다. 그나마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부모님들의 열정은 자식이 자신보다 더 좋은 교육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순수한" 바람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부모의 욕심과 아집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획일화된 입시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도입된 논술 역시 헛점투성이다. 이제 막 한글을 뗀 아이들을 위한 전집에 "논술 대비"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지식과 호기심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어야 할 독서마저도 부질없는 입시전쟁의 희생양이 된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막상 기다리던 아들이 태어나고 나니 조기교육에 대한 조바심은 없었지만,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독서만큼은 어렸을 때부터 바르게 습관들일 수 있도록 지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아직은 멀고도 먼 이야기같지만 꼬꼬마 시절부터 책과 가까이 지내며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설레고 즐거운 일인지 알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엄마가 (억지로나마?) 책과 함께 놀아줄 수 있지만 조금만 커서 자기 의지가 생기면 휘황찬란한 여러 미디어를 두고 굳이 책을 읽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자랑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공부하는 걸 즐거워했던 나였기에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는지 막막했다 (사실 이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매일 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상대가 누구도 아닌 내 아들이라면? 조급함이 앞서 오히려 아들과의 사이가 나빠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금 역시 책읽고 놀아주려 할 때 아들이 불만을 표시하면(??) 눈썹이 움찔거리기도 한다.

바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만나게 된 위즈덤하우스의 신간! 육아맘이라면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법한 저자 김윤정의 그야말로 생동감넘치는 독서록 지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독서록 전쟁>.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족집게 학원은 가라 - 엄마표가 최고!

"얼른 들어가서 공부해!"라고 외치는 엄마는 정작 거실에 누워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있다. TV에서 눈도 떼지 않은채 아이에게 소리를 아무리 질러봤자 아이가 공부하러 들어갈 리 만무하다. 물론 집안일에 지친 엄마도 엄마만의 시간이,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아이를 교육하다보면 자신의 휴식시간까지 반납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자가 말하는 "엄마표 교육"이 그렇다. 저자가 자신의 아들과 어떻게 독서록을 쓰기 시작했으며, 독서록 쓰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와 함께 어떤 워밍업을 거쳤는지 읽다보면 "도대체 워킹맘이 집안일하고 아이 돌보고 밥하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했을까" 놀랍기만 하다. 그만큼 정성과 사랑, 그리고 인내가 가득한 엄마표 교육에 솔직히 처음엔 자신감을 잃어버릴 뻔도 했다. 아기가 없었을 때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지!" 라고 자신했겠지만 아기를 키우다 보니 아무 스케쥴이 없어도 하루가 얼마나 정신없이 흘러가는지 몸소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엄마표 수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듣고 나면 어떻게 해서라도 해내고 말겠다는 투지가 생겼다.

독서록 지도에서 중요한 것은 변변한 경력이나 깊은 지식, 화려한 기술이 아니다. 아이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며, 아이를 세상에서 가장 잘 이해하는 엄마 마음 그 자체에 있다. (27 페이지)

누가 내 아이를 나만큼 애정을 가지고 참고 기다리며 가르쳐줄 것인가.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이라도 엄마보다 아이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관심을 가질 수는 없다. 때문에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취약한지를 잘 알고 모든 단점까지 끌어안고 장점을 믿고 바라봐줄 수 있는 엄마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소식은, 이 엄마표 교육은 조금만 노력하면 "지겨운 공부"가 아닌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독서록 놀이

학원에 등록해 한달마다 꼬박꼬박 학원비를 지불하고 아이가 학원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일은 쉽다. 물론 그것조차 녹록치 않은 경우가 많지만 적어도 엄마표 지도를 하는 것보다는 쉬울 것이다. 엄마표 지도를 시작하려면 엄마가 해야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이 훌륭한 것은 독서록 지도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엄마조차도 시작해볼 엄두를 낼 수 있게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 읽긴 읽지만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글로 쓰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아이들까지도 한번쯤은 (호기심으로라도)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팁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내 아이의 상황에 맞추어 활용하기 좋을 것이다.
처음부터 책을 손에 쥐어주고 "이거 다 읽고 독서록 쓸거야"라고 했을 때 좋아서 글을 쓸 아이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독서록의 의미와 재미를 먼저 알려주고 한걸음 한걸음 진전하도록 도와준다면 마침내 자신의 첫 독서록을 완성했을 때 아이가 느낄 성취감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권장도서부터 도서록 예시까지

우리집 꼬꼬마가 4개월에 들어서면서부터 내가 하게된 고민은 어떤 전집을 사줘야하나였다. 이런 아가에게 무슨 책이냐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 나이의 책은 정말 읽는다기보다는 (그것이 불가능할 뿐더러) 가지고 놀고, 체험하고,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중요한 "놀잇감"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기에 몇 주 동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며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책을 많이 읽은 엄마라 하더라도 그 나이 또래 아이들에게 알맞는 책이 무엇인지 알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좋은 소식은, 저자는 독서록을 시작하기에 알맞은 책의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출판사나 회사에서 의뢰받아 선전해주는 것이 아닌, 아들과 함께 독서록 공부를 하면서 직접 고른 책들이 나열되어 있어 더 신뢰감이 간다. 물론 이 리스트에 열거된 책을 사용하느냐 아니냐는 엄마가 결정할 일이지만, 적어도 대형서점에 가서 눈여겨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담없이 함께 시작할 수 있는 독서록 템플릿도 유용하다. 굳이 그대로 쓰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독서록을 만드는데 잘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이 템플릿도 그에 따라 점점 변하게 되겠지만.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아이의 독서를 도와주기 이전에 엄마부터 글을 읽는데 익숙하지 않다면 도서의 내용을 좀 더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각 장을 친절하게 요약, 강조해주는 부분이 있어 일단 이 부분만이라도 제대로 숙지한다면 "엄마표 독서록 지도"는 지금이라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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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진짜 내 편을 찾는 우정의 심리학
칼린 플로라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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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누구를 "친구"라고 부를까요? 누군가에게는 그저 아는 사람을 호의적으로 부르는 말일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하나뿐인 존재일 것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친구를 사귀고 그 안에서 관계를 형성해갑니다. 어떤 아이는 참 쉽게 여러 친구들을 사귀는 반면 어떤 아이는 몇 년이 지나도록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을 어색해하고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친구를 사귀거나 사귀지 않는 모두가 친구라는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개념처럼 보이는 "친구"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상대적이고 일방적으로 이해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관계는 어떻게 깊어지고 가꾸어나갈 수 있는 것일까? 미국의 심리학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의 기자 칼린 플로라가 야무지게 풀어나가는 우정의 심리학 를 통해 우정이란 무엇인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관계를 심화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상대방과의 교류 방식을 늘림으로써, 이른바 '멀티플렉시티multiplexity' 혹은 '다중성'을 키우는 것이다. 멀티플렉시티란 더 가까움을 느끼고 서로를 잘 알아가기 위해 활동의 종류를 다각화한다는 뜻이다. 가령 늘 상대방과 학교 근처에서 만나 커피를 마셨다면 이번에는 상대방을 가족과의 저녁 식사에 초대해보는 것이다. 이때 상대방이 접할 독특한 상황에 대해 미리 배경 지식을 주는 것이 좋다. 누군가와 친하게 지낸 시간이 깊어질 수록 계속 깊은 관계로 남을 가능성은 높아진다. 친구로 함께한 시간은 우정의 수명을 예측해주는 최고의 지표다. (47 페이지)

사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저 자신을 위해서였답니다. 일하면서 또는 개인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조금 더 깊이 있는 관계를 쌓아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많지 않았던 터라 어떻게 우정을 가꾸고 발전시켜 가는지 조언을 얻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아직은 많이 어린 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꼭 해주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물론 아들이 이 책을 읽으려면 아직도 어마어마한 시간이 흘러야 하겠지만 친구에 대해서, 우정과 깊이 있는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줄 때 이 책의 내용이 좋은 기준이 될 것 같아 요점 정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성장과정에 있어 친구가 줄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이었습니다. 흔히들 자식은 부모의 뒤통수를 보고 자란다고 하죠.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이 교육적으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인데 부모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아이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시작할 때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이 바로 친구의 존재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R단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이 낮다. 또 1년 동안 놀림을 당하더라도 단짝 친구가 한 명만 있으면 불안감이나 갑작스러운 공격 등의 문제 행동을 일으킬 위험이 낮다. 친구가 전혀 없는 피해 학생의 경우 1년 후에 이런 문제 행동이 더 많이 나타난다. (99 페이지)

어떤 친구를 어떻게 사귀느냐가 성장기는 물론 사회에 나가서까지 그 사람의 발달과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타고난 기질과 부모의 역할이라고 하니 조금 더 어깨가 무거워진 느낌이더군요. 스스로가 많은 친구들을 깊게 사귀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문득 '아들에게 어떻게 이것에 대해 말해주어야 할까?'는 걱정도 들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이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니더라도 좋은 지표를 제시해준 것 같아 다행이었고요.

 

"깊이 있는 관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불가피하게 달라지는 상대방의 정체성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뜻(47 페이지)"이라고 합니다. 어떤 친구를 어떻게 사귀고 그 우정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지, 나아가 우정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조언할지, 더 나아가 나 자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며 어떤 친구가 되어야할지 즐겁게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동안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관계 맺기의 기술에 대해 다시한번 짚어볼 수 있어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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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와 리틀B - 다리가 셋인 개 하치와 희귀병 소년의 감동적인 우정
웬디 홀든 지음, 이윤혜 옮김 / 예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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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분의 1″의 확률.


만약 스스로가 그 주인공이 된다면 어떨까요? 흔히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번개에 맞고 처음엔 살아났다가 두번째 맞고 죽는 일 만큼이나 희박하다고들 합니다. 논리적으로 보자면 불가능한 수준이죠. 하지만 놀랍게도 (거의) 매 주 첫번째 번개를 견디고 두번째 번개에 맞아 죽는 확률의 주인공이 탄생합니다.

좋은 일에 있어 극히 낮은 확률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스릴 넘치는 일이죠. 상위 0.1 퍼센트의 지능이나 재능, 연봉이나 재산 등등… 세상 사람들이 선망하고 바라는 것의 주인공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그 반대라면 어떨까요? 불행하고 힘든 일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것도 40억분의 1의 확률로? 아마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 괴로움과 고통을 짐작하기조차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의 주인공이 그렇습니다. 40억분의 1이라는 기적의 확률로 태어난, 전세계를 통틀어도 같은 병을 찾기 힘든 병을 앓고 있는 소년과, 그 못지 않게 파란만장하고 안쓰러운 일을 겪은 개의 이야기. 하지만 놀랍게도 읽으면 읽을 수록 가슴이 따뜻해지는, 희망의 이야기 “하치와 리틀B”를 소개합니다!

“전 오언이니까요”

젊은 군인 부부였던 부모님을 둔 오언의 인생은 평범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언의 부모님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죠.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오언이 들어보지도 못한 희귀병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부터 오언의 인생은 물론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생마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삶의 역경이 시작되었고요.

한편 죽도록 학대받은 불쌍한 강아지 하치는 우여곡절 끝에 구조되어 목숨은 건지게 되었지만 한 쪽 다리와 꼬리를 잃었습니다. 낫지 않는 상처와 수술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하치가 리틀B(오언의 별명)를 만나게 된 것은 놀랍고도 신비로운 일이었답니다. 이 둘이 어느 누구보다도 가깝고 소중한 단짝인 된 것 역시 그렇고요.

누구보다도 특별한 이 둘의 이야기를 엮은 작가 웬디 홀든의 사랑스럽고도 따뜻한 문체는 흡입력 있게 전개되어 책 한 권을 금세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갓난아기를 보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도 꽤 빠르게 다 읽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제 한달 반이 된 아기를 키우는 입장인지라 오언의 이야기가 더욱 안쓰럽게 다가왔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리틀B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오언과 하치가 서로를 만나 보듬고 사랑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고요!

 

이 책을 읽으며 이름조차 생소한 희귀병에 걸려 평생을 고통 가운데 살아야 하는 오언이 한편으로는 참 행복한 소년이라는 싱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맘 다해 그를 돌보고, 사랑하고, 아껴주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니까요. 어쩔 수 없이 이혼하게 되면서 아빠와 엄마 모두가 오언의 양육권을 위해 애썼던 것도 그렇고, 특히 아빠의 새로운 파트너 콜린과의 만남은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오언은 정말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시킬만한 놀라운 매력과 아우라를 가진 소년이 분명한가봐요.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학대당하고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하치처럼 끔찍한 일을 당하고도 하치만큼 좋은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동물들이 참 많은 것이 슬픈 현실이고요. 이 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더 많은 마음들이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언과 하치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기쁨을 누리면서 살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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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 - 복잡한 세상, 넘쳐나는 기기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이경남 옮김 / 시공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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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내 인생은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즐겨 말합니다. 이젠 아기를 낳고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창 일할 때면 하루라도 아이패드나 아이폰 같은 하드웨어, 에버노트나 아사나 같은 앱 없는 삶을 상상하기도 어려웠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기까지 철저하게 디지털 라이프는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고요. 좋아하는 표현 중 하나지만, 이것들은 마치 '뇌의 연장선' 처럼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많는 것을 효율적으로 "자동화" 할 수 있을까가 큰 관심사였습니다. 새로운 앱이 소개될까 일주일에도 몇번씩 앱스토어와 관련 기사를 찾아보기도 했고요.

그러던중 들었던 몇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과연 이 모든 기어(Gear)들이 정말 내 삶을 효율적이고 윤택하게만 하는 것일까?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거진 하루 24시간을 연속하여 아이폰을 손에 쥐고 쉴 새 없이 들여다보는 것이 정상인걸까? 휴대폰이나 태블릿의 배터리가 방전이라도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은 자제하며 자신을 돌아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답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한 권의 특별한 책이 있습니다. "복잡한 세상, 넘쳐나는 기기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이라는 부제를 가진 알렉스 수정 김 방의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를 소개합니다!

 

 

도대체 나는 얼만큼이나 필요없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일까?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컴퓨터나 태블릿, 휴대폰을 들고 있는 동안 정말 필요하고 유익한 일을 하는 시간의 비율은 창피하리만치 낮습니다. 대부분이 '아 맞다 그거나 찾아볼까?' 혹은 '이게 뭐였더라'로 시작한 인터넷 서핑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혀 다른 샛길로 새어버린 시간들이니까요. 가끔은 인터넷 창을 앞에 두고 뭘 하려던건지 기억이 나지 않아 멍하게 있다가 전혀 다른 기사를 읽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평균 몇 분마다 한번씩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확인하거나 트위터 멘션에 답변을 하고 휴대폰에 설치된 몇 개의 메신저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말입니다. 메일함에는 읽어야 할 메일과 답변해야 할 메일들을 표시한 깃발들이 점점 쌓여가고 있고... 이런 "딴 짓"이 디지털 시대에서 더 무서운 이유는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그닥 나쁘다고 여기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득 당신은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고 느낀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찾고 친구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이런저런 일로 끊임없니 산만하게 만들면 정말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누가 찾지 않아도 당신 스스로 할 일을 제쳐두고 엉뚱한 사이트를 뒤질 때도 많다. 그러다 원래 하려던 일을 다시 하려면 처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 최근에 실시한 여러 조사나 현장연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근로자들이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하루에 3분에서 15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머리말 중, 16 페이지)

저자는 디지털 기기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이익 만큼이나 대단한 것을 우리로부터 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집중력입니다. 그 가운데에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개념인 "멀티태스킹"이 있습니다. 저자는 애초부터 우리에게 멀티태스킹은 가능하지 않다고 잘라 말합니다. 우리가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은 실제로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바로 "스위치태스킹"이라는 것이죠.

우리는 멀티태스킹이란 말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생산적이고 두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일하는 사람을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산만하게 하며 기운이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아주 비생산적이다. 우리가 멀티태스킹이라고 말하는 활동은 대부분 두 번째 것이다. 좋은 멀티태스킹은 석기 시대의 멀티태스킹이다. 그것은 사람을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그런 종류의 멀티태스킹이다. (89 페이지)

두 번째의 멀티태스킹이 바로 잘못 이해된 스위치태스킹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스위치태스킹을 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이라도 저녁식사를 하면서는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이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스마트폰의 푸쉬 기능을 통해 우리는 24시간 내내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2G폰을 쓸 때만 해도 잘 때 휴대폰을 꺼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배터리 수명이 오히려 현저하게 줄어든 스마트폰을 끄고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인해 깊게 잠이 들지 못하는 불면증이 새로운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떠올랐습니다.

결국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잃게 되었고 끊임없이 돌아가는 디지털 세상에서 어떤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더이상의 아날로그적 삶을 꿈꿀 수 없다 하더라도 '디지털 바보'가 되는 것만은 막자는 것이죠. 산만함 대신 집중력을, 명상을, 몰입을 새롭게 배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너무 당연했던 개념들이 이제는 새로이 다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집중하여' 의식의 내용을 제어하는 능력은 좋은 삶을 꾸려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점을 이해하면 왜 수시로 산만해지는 버릇이 큰 문제인지 알 수 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 혹은 이것저것 물어오는 사람들이나 고객이나 아이들처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방해받을 때, 또는 저절로 생긴 방해 요인이나 자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려 한 탓에 끊임없이 방해받을 때는 결국 이런 만성적인 산만함 때문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뜻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패배감을 지울 수 없게 된다. 그런 산만함은 생각의 사슬을 끊어낼 뿐 아니라 자신이 무얼 하는지도 모르게 만든다. (69 페이지)

아이러니한 것은 저자가 주장하는 관조적 컴퓨팅을 위해, 혹은 디지털 기기가 가져다주는 산만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다시금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라는 조언입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하루에 몇 시간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지 모르겠지만 굳이 인터넷을 하지 않고 스위치태스킹을 막으려 다시금 프로그램이나 앱을 사용한다는 것이 어딘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터넷도 심한 중독 중 하나이지만 스스로가 마음을 다지고 몇 시간이고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야 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앱과 프로그램을 통해 누군가가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야 다행이지만 그 사실 자체가 조금은 슬플 것 같네요.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던 '관조적 컴퓨팅'은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고 디지털 시대의 산만함을 이겨내기 위한 저자의 제안입니다. 관조적 컴퓨팅에는 여덟가지 원칙이 있는데 읽고 곧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그야말로 자신의 것으로 '녹여내야' 하는 것들입니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는 것이죠. 스스로가 디지털 중독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하긴 누가 스스로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까요! 적어도 인정은 하지 않으려 하겠죠) 관조적 컴퓨팅의 세계로 들어가기엔 아직 버릴 것이 참 많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정신없이 육아를 하느라 짬을 내어 휴대폰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는 것이 대단한 낙인 요즘은 더더욱 그렇고요. 심지어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 육아했던 엄마들은 얼마나 심심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니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 같네요.

생각보다 어렵게 읽히던 책이었기에 읽는데도 다시 소화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답니다. 책의 내용을 다시 곱씹고 실행하기까지는 또 다른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이슈를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나 스스로가 누구인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생각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 하나. 앞으로 십 년이 지난 후 다시 이 책을 읽으면 그 땐 어떤 느낌일까요? 그동안 세상은 얼마나 많이 변해있을지, 사람들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상상해봅니다. 조금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보존하고 있길, 미련하고 바보같아 보이는 우직함과 인내심이 남아있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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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2 : 정서.인성편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입원이 8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싱숭생숭한 마음에 잠 못 이룰 것 같은 오늘 밤, 다행스럽게도(?) 마치고 가야 할 서평을 쓸 수 있게 되었네요. 어제 소개했던 <아이의 사생활 1>에 이어 <아이의 사생활 2 – 정서, 인성편>을 금새 읽어버릴 수 있었답니다. 1권을 소개하며 어제도 언급했었지만 2008년 5부작으로 방영된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의 최신 개정판은 두 권으로 나뉘어져 발간되었답니다. 2009년 방송 내용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출간된 첫 <아이의 사생활>도 자녀교육서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두 배 분량으로 늘어난 이번 최신개정판은 더욱 전문적으로 깊어진 내용으로 다시한번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그 두번째 장 <아이의 사생활 2 – 정서, 인성편>을 소개합니다!

2014-11-07

1권이 뇌과학과 다중지능에 대한 “과학적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면 2권은 “심리학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 권과 마찬가지로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인 1)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에서는 교육에 있어서 가장 어렵고도 논란이 많은 도덕성의 계발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착하고 정직하면 손해본다’는 이기적인 의식이 팽배한 요즘, 도덕성은 더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착하게 행동해야 하고 나쁜 짓을 하면 안된다고 자식에게 가르치면서도 정작 자신의 도덕적인 기준조차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채 아이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부모부터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솔직히 이 장을 읽어나가면서 저 역시 이러한 도덕적인 기준에 있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답니다.

흥미로운 것은 전문가들이 여러 연구를 통하여 도덕성은 그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소양이 아니라 우리 시대를 살아나가기 위한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아냐, 이타적으로 살지 말고 실리를 따져야 해”라고 이기적인 교육을 앞세웠던 일부 부모님들도 도덕성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도덕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노출되어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이해가 되지만 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던만큼 이 연구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도덕성은 무엇보다도 부모가 하는 행동을 통한 교육이 결정적인만큼 끊임없는 연습과 반복을 통해 아이에게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합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교육하는 방법보다 부모 자신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모범이 되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내일 태어나는 우리 아들이 도덕성을 배워야 하기 전에 저와 신랑부터 확실한 도덕적 기준과 일관성있는 가치관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두번째 파트인 2)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존중감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쟁점이라 할 수 있는 자존감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이해되고 있지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지도 않은 자아존중감을 하버드대학교 교육학과 조세핀 킴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자존감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요소 중 하나이며,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들의 집합이다. 자존감의 가장 중요한 핵심 두 가지는 자기 가치와 자신감이다. 그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 자존감은 학업뿐 아니라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준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문제를 극복할 때 자존감이 낮은 사람보다 높은 사람이 더 잘 이겨내고 성공한다. 직업, 우정 또는 가족관계에 이르기까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더 잘해낼 것이다. (149 페이지)

사실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문제는 자존감과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아이라면 성적을 비관하며 옥상에서 뛰어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외모에 치중하여 성형을 꿈꾸거나 마약이나 알코올에 의존하지도 않을 것이고 학교 폭력의 가해자도 되지 않을테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가치관에 의해 나 자신을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가진 것으로 만족하고 스스로의 건설적인 발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인이나 사회가 정해놓은 가치 기준에 자신을 부합하려 하는 것에서 우리 사회 대부분의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에 주목해볼 때 보다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은 그 기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기준을 무시할 수 있는 건강한 가치관의 계발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해결책으로 가는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 자존감이고요.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존감은 자신감이나 자만감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는 점입니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자신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건강한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존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언뜻 보기에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그의 상황이나 이야기에 공감을 표하는 것은 (지금처럼 경쟁과열의 삭막한 시대에) 약자가 될 수 있는 위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 연구 결과 자존감이야 말로 차세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소양이며 대단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착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선택이 아닌 아이의 행복과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인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행복할 수 없는 것은 스스로가 행복도 성공도 결정하거나 정의내릴 수 없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고사하고 간절히 바라는 행복이나 성공조차 정의를 내릴 수 없다니, 그것보다 더 슬프고 아이러니한 일이 있을까요? <아이의 사생활 2 – 정서, 인성편>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덕심과 자아존중감은 아이에게 스스로의 행복에 대한 길을 제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성공에 도달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이 책은 강조합니다.

1권도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2권은 더욱 흡입력 있는 내용이라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답니다. 바라컨데 더욱 많은 부모님들이 이 책을 접하고 공부하면서 자녀교육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 의도가 단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자식의 행복을 바라고 읽기 시작한 것인지 상관없이 이 책을 읽으며 행복과 성공에 대한 조금은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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