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친구의 말에 의하면 심히 실망스럽다고 한다.

그럴 것 같았다. 스필버그가 또 특유의 가족애를 그린 휴먼드라마로 만들어 놓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역시나인 모양이다. 애 둘을 엄마에게 데리고 가는 여정을 그린 감동의 휴먼드라마라고.....

원작이 기념비적인 작품이긴 하지만 그건 백년도 넘는 옛날 이야기이다. 그때야 살인광선, 헉쓰, 그런 걸 외계인이? 진짜 무섭겠다. 뭐 이러지만 지금 우리는 그때 웰즈가 묘사한 외계인보다 천배는 더 무서운 존재가 되어서 그딴 거엔 눈도 깜짝 안한다. 마지막의 그 허무한 결론도 지금의 독자나 관객은 절대 용서해 줄 수 없다. 아니, 외계인이 우리보다 백배나 더 똑똑하다면서 그딴 걸 대비도 못하고 왔단 말이야? 이렇게 똑부러지게 지적하면 할 말이 없다.

스필버그, 톰크루즈......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디오로나 빌려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