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쓴 프랜시스 버넷은 우리가 어릴적 소년소녀명작동화집에 빠지지 않는 <소공자>와 <소공녀>의 작가이다. 이 책 <비밀의 화원>을 포함해 그 세권은 작가의 대표작임과 동시에 옛날에 전집류를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책이다. 어렸을 때도 나는 그 세권 중 비밀의 화원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지금 보아도 그렇다. 소공자와 소공녀는 아무래도 그 신데렐라 필 나는 스토리가 나이가 드니 더 적응하기 힘들다. 소공녀가 가장 그렇다. 게다가 소공녀가 하는 말과 행동은 내가 어른이라면 섬뜩할 것도 같다. 너무 어른스럽고 냉정하고 올바른 생각만 하고 좌절하지 않는 어린이라니 말이다.

비밀의 화원에는 병약하고 성질 나쁜 메리와 콜린이 자연과 함께 하며 변화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은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순해진다. 좋은 기운을 숨기고 있는 자연과, 또래와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와, 그들끼리만 공유하는 소중한 비밀 덕분이다. 나도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거기 끼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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