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송수정 그림, 루디야드 키플링 원작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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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전혀 보지 않고 그림만 보고 덥석 산 책이다. 묘하게 정적이고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이다. 마치 올컬러로 꾸는 소리없는 꿈을 보는 듯한.

동물들은 옛날에 모래초원에 살고 있었는데 모두들 모랫빛의 몸을 하고 있었다.

사냥꾼인 표범과 사람은 특히나 눈에 띄지 않았다. 동물들은 이 사냥꾼들 때문에 살아가기가 어려웠다.

동물들은 정글 속으로 숨어 버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정글에서 눈에 띄지 않는 여러 얼룩무늬로 갈아입었다. 표범과 사람은 이렇게 변한 동물을 찾기가 어려웠다.

우리도 변해야겠군. 사냥꾼은 갈색으로 자기 몸을 물들이고 표범에게는 손으로 무늬를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해서 표범에게는 얼룩점이 생겼고 사냥꾼은 흑인이 되었다.


검은 것은 아름답다.....는 말도 있지. 그것도 그렇고, 더 넓혀서 다양한 것은 아름답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군.

굳이 메시지를 찾자면 위와 같이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름답고 특이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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