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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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사랑한 조오 작가 <나의 구석> 후속작 <나의 그늘>

키 작은 나무 아래 가만히 앉아 있는 까마귀 한 마리.

나무보다 키가 더 큰 나무 그림자.

온통 초록으로 둘러싸인 공간들. 책 표지의 모든 것이 쉼이 되고 위안이 됨을 느낀다. 책 제목처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고 소중한 나의 그늘.

참 예쁜 책을 만난 것 같아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 먼저 책을 펼쳐 보았다.

평소 읽어 왔던 그림책에 비해 꽤 두꺼운 책이라 '긴 이야기'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글이 없다. 온통 그림뿐이다. '아, 글 없는 그림책이구나.'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글이 없으니 온전히 그림을 보면서

서사를 이해해야 하니까. 하지만 나를 더욱 당황케 했던 것은 따로 있었다.

중요한 장면의 그림들이 모두 '책 한가운데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180º 펼침 책도 아니기에 그림을 보기 위해선 양손으로

책의 좌우를 눌러 최대한 평평하게 한 후 초집중해 '안'을 들여다봐야 했다.


'아니, 이거 인쇄 오류인가?'

'양옆의 넓은 면지 쪽을 놔두고 왜 하필 이런 곳에 그림을 배치한 거지?'


불편한 감정과 함께 여러 의문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글이 없으니 온전히 그림에만 의지해 책을 봐야 하는데... 이런 상태라면...

휴, 혹시라도 그림 속 중요한 장면을 하나라도 놓칠까 싶어 눈이 사시가 될 정도로

'책 가운데'를 들여다본 조오 작가의 <나의 그늘>




이것은 '실수'인가?

아니면 '작가의 의도'인가?

서평을 쓰기 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해 리뷰를 보던 중,

'이수지 작가님'의 평을 읽고서야 답을 찾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작가는 작가구나.

보는 관점 또한 다르구나. 와, 역시는 역시다. 나에게 좌절감을 줬어....



펼침 페이지 광활한 공간을 놔두고 굳이… 책의 한 가운데, 그 가장 좁은 구석을 초집중해서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 하지만 분명 이런 것이 그림책의 묘미다. 독특한 책의 공간과 말 없는 서사가 빛난다. 방구석의 콩알만 한 먼지 뭉치 같은 까마귀, 그의 고독과 당혹, 실망과 기쁨이 동그란 눈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작 『나의 구석』에 이어, 이 까만 녀석이 밖으로 나오는 것은 예견된 순서였으나, 새롭고 낯선 시간과 장소가 늘 그렇듯, 안온한 구석의 반대편에는 짐작할 수 없는 드라마가 있다. 전작보다 훨씬 많은 빛과 훨씬 많은 색, 그리고 훨씬 많은 대화로 새겨지는 구석의 반전! 소중한 것을 지키며 마침내, 구석 없는 너른 세상으로 나온 새까만 주인공의 성장이 뭉클하다. 작지만 단호하고, 수줍지만 매력적인 까마귀, 너란 녀석! - 이수지 작가 -



순간 책에 대해 불평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온전히 그림에 집중해' '책의 구석을 들여다볼 독자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을

조오 작가의 즐거운 모습이 떠올라 살짝 약이 오르기도 했다.

아, 작가에게 한방 먹었구나!

글 없이 오롯이 그림에만 집중해 서사를 이해하게 하는 하나의 장치로 활용된

'책의 한 가운데'라니... 이런 디테일함과 남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작가의 능력'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그러면 공중부양인데; 가능하겠니?)

감탄하고 말았다. 와................................!!!!!



조오 작가님의 전작인 <나의 구석>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는데,

후속작인 <나의 그늘>과 연결되는 이야기인 듯하다.

나만의 작은 공간인 <나의 구석>을 벗어나 <나의 그늘>로 세상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작가님의 전작도 꼭 봐야겠다.

분명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겠지.

조금은 낯설고 불편했지만 이런 경험이 일상의 환기가 되고,

고여있던 생각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겠지.

바로 문학의 힘이고, 그림책의 묘미이고, 작가의 능력일 것이다.

아, 오늘도 좋은 그림책 한 권을 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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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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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써먹는 온라인 콘텐츠 - 헤매는 온라인 마케터를 위한 실행 가이드 당장 써먹는 시리즈
장재섭 지음 / 이은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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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책을 주제'로 북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갖고 카드 뉴스 및 릴스를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 상황에서 만나게 된, 장재섭 저자의 헤매는 온라인 마케터를 위한 실행 가이드

<당장 써먹는 온라인 콘텐츠> 조금이나마 목마른 나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당장 써먹는 온라인 콘텐츠>는

이론서라기보다는 '실무서'에 가깝다.

여러 콘텐츠 중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 콘텐츠의 종류, 다양한 채널 소개, 각 채널에 맞는

콘텐츠 제작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소스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작권 이슈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한 소스를 활용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 반드시 피해야 할 이미지가 있다! : 방송 프로그램 캡처 이미지! 몰랐었는데,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방송 캡처 이미지는 스톡 이미지일 경우가 많다.

스톡 이미지는 유료 이미지를 의미한다.)

<당장 써먹는 온라인 콘텐츠>는 무료 글꼴, 무료 이미지 사이트,

무료 영상 사이트, 유료 이미지 사이트까지 콘텐츠 제작 시 필요한 소스들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소스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도구인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움직이는 GIF를 만들 수 있는 EZGIF, 픽슬러도 소개한다.

다만 '캔바'나 '캡컷'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인스타 인친들 대부분이 캔바와 캡컷을 사용하고 있기에 ^^)

오디오 및 BGM 제작 도구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는데 최근 인친을 통해 알게 된 '다글로'에 대한 소개가 있어 반갑기도 했다.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빠르게 텍스트로 옮겨주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 나는 아직 사용해 보진 않았으나 인친님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 그밖에 영상 편집 제작 도구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다.

본인은 어도비사의 프리미어 프로를 공부하고 있는데,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없잖아 있다.

주변 대부분의 인친들은 동영상 편집 시 캡컷을 많이 사용한다.

책은 비디오 몬스터, 뱁믹스, 키네마스터 등을 소개하는데,

키네마스터는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동영상 편집 앱이라 한다.

오잉? 나는 처음 들어봤는데 ㅎㅎ;

이 또한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한 번 사용해 봐야겠다.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때 필요한 소스, 콘텐츠 제작 도구까지

그렇다면 매력적인 콘텐츠 제작 소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기사 검색 활용, 공공 정책 자료 참고, 예능과 OTT 아이템 활용,

아이보스 큐레터, 어피티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콘텐츠 소재를

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한다.

(나는 북스타그래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콘텐츠 아이디어는

책을 통해 얻는다 :)

마지막은 실전 온라인 콘텐츠 만들기와 각 채널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 콘텐츠 발행하기까지!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이 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만 담았다.

콘텐츠 소스는 어디서 구하지?

콘텐츠 제작 도구는 어떤 것이 있지? 이미지 편집은?

영상 편집은? 오디오 편집은?

콘텐츠 발행 채널의 특성은? 어떤 콘텐츠를

어떤 채널에 올려야 할까?

콘텐츠 아이디어 및 소재는 어디서 찾지?

콘텐츠 기획은 어떻게 하지? 콘텐츠 어떻게 해야 잘 퍼질까? 등등

나만의 매력적인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데

위와 같은 의문이 든다면 이은북 출판사 장재섭 저자의

헤매는 온라인 마케터를 위한 실행 가이드

<당장 써먹는 온라인 콘텐츠>를 추천한다.

PS.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 알게 된 EZGIF와 망고보드, 미리캔버스를

활용해 볼 생각이고, (포토샵을 주로 사용하는데 책에서는 포토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셔서 ^^;; 포토샵만 고집할 게 아니네 ㅎ)

북스타그램으로 시중에 있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긴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곳에서도 소재를 찾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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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 - 브랜딩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현장의 모든 질문과 해답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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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많아 나만의 <책피다>로고도 만들고

나름 브랜딩에 대해 익히며 적용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 뭔가 뒤통수를 치는 듯한

책의 제목에 이건 당장 읽어 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혼자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면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고

문제가 있음에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기에!

<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는 30년간 수많은 히트 광고 캠페인을

이끌어온 혁신의 아이콘이자 소상공인, 브랜드 마케터들의 필독서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의 저자 이근상 작가님의 신간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가님의 이름은 생소했지만,

책 속 작가님이 진행하셨던 다양한 캠페인들은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라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책은 총 31개 목차로 각 목차에 맞게 브랜딩이 필요한 현장의 질문을 통해

해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이 끝나면 언급되었던 브랜드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실사로 제공되어

뭔가 더 마음에 와닿았다. (책 속에 소개된 브랜드 업체들 중 대한민국에 있는

곳들은 시간을 내어 찾아가 볼 생각이다 :)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 나만의 '카드 뉴스'도 만들어 보았다.

: 진정한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브랜드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한 것인지,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브랜드가 진정한 브랜드인지

돌아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는 별도의 카테고리 없이

31개의 목차가 죽~ 나열되어 있는데, 책을 읽다 보니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만의 카테고리'가 생겼다.


첫째 <브랜드는 사람이다>

둘째 <브랜드는 가치다>

셋째 <브랜드는 마인드다>


총 31개 목차 중 각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목차 4개를 뽑아

카드 뉴스로 구성을 해보았다.




첫째, 브랜드는 사람이다.

브랜드를 키우는 일은 '하나의 인격체를 성장시키는 일'과 같다.

'어떤' 인격체로 키울 것인가 결정하고 그에 집중하라.

1) 만든 사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라.

: 예) 전자 기타 브랜드 '펜더'와 '나무사이로' 커피 브랜드

: 내가 잘하는 일을 뽐내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좋아하게 만드는 브랜드가 사랑받는다.

2) 한 명의 페르소나를 찾아라.

: 예) 예전 삼성 자동차 SM5 '누구시길래?' '내면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의 차'

: 자신의 브랜드를 사랑해 줄 단 한 사람을 그려 어떻게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라.

3)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어라.

: 예)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핸드 픽트 호텔'

: 사고파는 관계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의미가 되는 공생관계를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라.

4) 정신적 멤버십을 만들어라.

: 예) '룰루레몬'과 '트레이더 조'는 모든 사람을 타깃으로 하지 않았다.

: 하나의 가치관이나 코드를 중심으로 한 '이 브랜드가 나의 것'이라는

연대감을 형성하라.




둘째, 브랜드는 가치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라고 부르는 DNA는 '삶의 어떤 순간에 어떤 의미'를 가진다.

'소비자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1) DNA가 없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다.

: 예) '블링크 스트리트 커피'는 소비자가 자신을 선택하게 할 구체적 이유를 제시한다.

: '스타벅스보다 싸고, 던킨도너츠보다 맛있는 커피'

2) 제품력만이 핵심 가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 예) '코끼리 베이글'은 '화덕에 구운 쫄깃한 식감'이 브랜드의 핵심 가치다.

: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제품력은 필수조건일 뿐이다.

3) 본질과 소비자가 만나는 곳에서 브랜드가 탄생한다.

: 예) 뉴질랜드 생수 브랜드 '네이키드'는 스스로 'Luxury Artesion Water'라 정의한다.

: 소비자의 니즈와 연결되는 차별화된 통찰력이 브랜드를 만든다.

4) 핵심 가치는 진화되어야 한다.

: '일광전구'는 백열전구 퇴출 후 '삶에 온기를 주는 빛'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부활했다.

: 존재의 이유가 약해지는 순간이 오면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라.

시대의 흐름에 맞춰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업그레이드하라.




셋째, 브랜드는 마인드다

중간중간 신념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브랜딩은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하는 '장거리 레이스'다.

1) 멀리 내다보는 새가 오래 난다.

: 예)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기업 '파타고니아'의 'Don't Buy This Jacket'의 광고

: 진정성은 멀리 내다보는 힘이 있다. 눈앞의 손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 뒤집고 싶다면 경쟁의 판을 새로 짜라.

: 예) '현대카드'는 신용카드를 단순한 지불 수단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매개체로 재조명'했다.

: 앞서가는 브랜드를 따라가면 앞선 자의 '등'을 바라보는 것 말고는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는다.

3) 반대쪽에 답이 있다.

: '디젤'의 'Be Stupid', 'Be a Follwer' 캠페인

: '똑똑한 사람은 비판하고, 바보는 창조한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피곤하게 사느니 편하게 팔로워로 살라'라는 메시지로 반대쪽을 바라본 것!

반대쪽엔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4) 흔적을 넓히면 사라진다.

: 예) '올버즈'의 몰락과 이삭 버거, 맥도날드의 맥피자

: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 자신이 선 중심점을 기준으로 깊이 뚫고 들어가야 한다.

"선 위에 선을 더 힘주어 그을 것인가, 선을 넓혀 면을 만들 것인가?"




"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존재의 이유를 찾아라. 그리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과 만나라.

결국, 브랜딩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나는,

나의 '타겟 대상'을 생각해 보았다. 아날로그 세상과 디지털 세상을 모두 겪어 본

그래서 그 둘의 교집합적 매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30~40대 책 읽는

여성 고객으로 설정! <책피다 독서 모임>을 만들어 함께 수다 떨 듯이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래서 '오늘도 한 권을 책을 피웠다'라고 말하며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독서 모임 :)

책피다 독서 관련 굿즈 만들어 보기

당장은 뭣도 없기에 집구석 가내 수공업으로 책피다 로고가 들어 간

책갈피를 만들어 이벤트를 해 볼 예정이다.

나만의 전자책 만들기

'돈 버는 방법' 등 '돈과 관련된 전자책'이 대세고, 잘 팔린다고 한다.

하지만 난 돈을 잘 버는 방법도 모르고, 돈을 잘 벌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이런 카테고리는 강제 배제 (ㅠ-ㅠ)

단지 예전 나의 블로그에 기록한 수많은 여행의 기록들을 에세이집으로 묶어

나만의 언어로 다시 작성해 만들어 볼 예정이다.

수익화보다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경험'에 초점을 둘 생각이다.

(한 가지가 더 있지만 일단 이건 비공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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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케스 그레이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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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가 사주셨던 만화 백과사전이 있었다.

그중에서 동생들은 공룡 책을 가장 좋아했다.

다른 책들은 거의 새 책이었는데 유독 공룡 책만 너덜너덜했던 기억.

아마 이제는 세상에 없기 때문에 더 신비롭고, 궁금했을 것이다.

실제로 공룡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거 하나는 공평하네 ㅎ)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공룡 모습도 공룡이 남긴 흔적을 토대로 인간이 상상해서

그려냈을 뿐.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아니면 정말 비슷하거나 ㅎ

공룡 멸종 원인의 다양한 가설 중 유력 설은 운석 충돌로 인한 기후 변화를 들고 있다. 따뜻했던 지구 환경에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해수면이 낮아지고,

점차 기온이 떨어져 변온동물인 공룡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스푼북 출판사의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덜덜덜>

빙하기 공룡 멸종 가설 위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 유아에게 추천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









빙하기 추위에 덜덜덜 떠는 공룡들과 매머드, 검치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추위를 견디기 위한 방법 마련'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그러자 누군가 털실을 이용해 '스웨터' 만들기를 제안한다. 오! 굿 아이디어!

여러 공룡들과 친구들은 털실을 이용해 스웨터를 만드는 데,

생각만큼 스웨터 만들기가 쉽지 않다.


바늘을 제대로 들지도 못하는 '아파토사우루스'

바느질 도안을 짓밟는 '스테고사우루스', 털실을 엉키는 '프테라노돈' 등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 난리 브루스! ㅋㅋㅋ

도저히 안 되겠단 생각에 실비사우루스는 팔이 짧아 스웨터 짜기에 적합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부탁하면 어떨까?" 친구들에게 제안하지만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친구들은 벌벌벌 떨기 바쁘다.

결국 실비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가는데...


결과는 참담하다. "으르렁~!! 우리 팔은 스웨터 따위를 만들기 위해 있는 게 아냐!"

된통 혼쭐이 난 상태로 돌아오고 만다. 그렇게 빙하기 추위는 점점 더 심해지고,

기온은 계속해서 떨어진다. 그야말로 덜덜덜.....................





무시무시하고 강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조차도 피할 수 없는 극심한 추위!!!

결국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스웨터 짜기를 수락한다.

보아라! 저 무심한 듯, 시크한 듯, 잔망스러운 손놀림과 장인 정신으로

스웨터를 짜는 그들의 모습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크리스마스 무늬까지 넣어주는 센스라니!!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빙하기 추위는 갈수록 심해지고

심해진다. 털실로 집까지 만들지만 소용없다.

결국 공룡들은 결심한다. 빙하기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를 떠나기로!!!!


과연 공룡 친구들은 어떻게 지구를 떠났을까요? 그리고 어디로 떠났을까요?

마지막 결말은 책으로 꼭 확인해 보시길 :)

아하, 우리 공룡 친구들은 멸종된 것이 아니었군요!!

빙하기 추위를 피해 단지 지구를 떠났을 뿐. 휴... 다행이다.

지금도 어딘가 따뜻한 곳에서 잘 살고 있겠지요?

이렇게 6살 아들에게 읽어 주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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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래도 난 공룡들이 멸종된 사실을 알고 있어."

"엄마 그래도 난 공룡들이 멸종된 사실을 알고 있어."

"엄마 그래도 난 공룡들이 멸종된 사실을 알고 있어."

앜! 동심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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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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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집밥 다이어트 레시피 - 식비도 아끼고 살도 빠지는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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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집밥'이 답이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의 식비도 아끼고

살도 빠지는 <초간단 집밥 다이어트 레시피>

책이 얇다. 집밥 다이어트 레시피에 사용된 재료들은 흔한 재료다. 따라 하기 쉽다.

구성이 보기 편하게 되어 있다. 이제 이 한 권을 옆구리에 끼고 주방으로 들어가

일용할 양식을 만들면 된다. 필요한 것은 뭐? 실행력 뿐이다.

다이어트는 정말 평생 숙제다. 매년 계획표에 빠지지 않는.

하지만, 언제나, 늘 실패 해왔다. 이처럼 자주 실패하기도 쉽지 않겠다.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중요한 것은 먹.는.것. 처음 며칠은 퍽퍽한 닭가슴살을

먹으며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다 신호가 온다.

엽떡의 목소리가 들린다. 매콤한 것이 먹고 싶지 않니? 쫄깃쫄깃 떡볶이는 어때?

달콤한 유혹의 시작이다. 그래, 하나만 먹자. 그게 가능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내 모습이 아니었겠지... 어쩐지 씁쓸하다.


결국, 입이 터져 이성을 잃은 포식자가 되어 엽떡을 먹어 치운다.

치킨을 뜯는다. 겉바속촉은 진리구나. 하... 깨달음이 엄습해 온다.

미친 듯 먹을 것을 향해 거친 황야를 질주하는 한 마리 야생마가 되어 나는 달린다.

러닝머신을 그렇게 달렸다면...

문득 후회가 물밀듯 몰려온다. 터질 것 같은 배를 움켜잡고 할 수만 있다면 내

위장 속을 점령한 음식물들을 다 꺼내놓고 싶은 심정이다. 한 친구가 생각난다.

먹을 것 다 먹고 칫솔로 목구멍을 휘저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세상에 뿌렸던.

그 친구가 다이어트에 성공했을까? 내 기억은 아니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 친구를 만났을 때의 모습은 마치 일본 스모 선수를 보는 듯했으니까.

잘못된 방식의 다이어트는 결국 몸과 마음을 망치게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땐 항상 먹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일단 다이어트 음식 자체가 맛이 없다.

고구마, 닭가슴살, 야채 등등. 며칠간은 다이어트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어떻게든 참고 먹지만 시간이 지나면 호랑이의 심정으로 동굴을 뛰쳐나오게 된다.

인간이 되고 싶어 마늘과 쑥만 먹었던...

"에잇! 인간 따위 안 될래! 난 고기 먹는 육식동물 호랑이야!"

그(?)의 절규가 들리는 듯하다. 다이어터의 시선으로 바라본 단군신화 속 호랑이의

모습에 이렇게 공감하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올리브유에 마늘을 좀 볶아서 줬더라면,

그냥 쑥 말고 쑥떡으로 만들어 줬더라면...

결론은 '맛'이다. 맛있게 먹어야 지속할 수 있다는 진리!!!

강지현 저자의 식비도 아끼고 살도 빠지는 <초간단 집밥 다이어트 레시피>는

아름답고 건강한 몸에 대한 '로망'과 '맛'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적절하게 잘 섞었다.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있다?

그럼, 무조건 Go 해야지. 진행시켜~! (이경영 Ver)

책을 펼쳤는데, 이 맛없는 재료들로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구나!

또 다른 깨달음. 비싼 재료도 아니고, 마트에서 흔하게 마주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 식비 절약은 덤!

'하나의 집밥'을 만드는데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다.

왼쪽은 완성된 집밥. 오른쪽은 간단한 레시피. 끝.

육아맘이자 가정주부라 여러 요리 책들을 가지고 있는데

조리 도구, 계량 도구부터 일단 복잡해. 벌써부터 지친다.

그런데 이 책은 심플 그 자체다.

단순해서 부담 없고,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우리 집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던 것.

와... 재료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책 속 레시피만 따라 해도 충분히 맛있는, 건강한 먹을거리로 탄생할 수 있겠다.

내일은 책 속 '두부부추비빔밥'을 만들어 보자!

초간단 저탄수 맛보장 식단 되시겠다 :)

앞으로 나의 다이어트 식단을 책임져 줄!

겨울딸기 강지현 저자의 초간단 집밥 다이어트 레시피!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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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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