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 탐정 - 나무 위로 올라간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4
헤더 랭 지음, 재나 크리스티 그림, 김희정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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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초록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집에도 나무나 잎과 관련된 책이

꽤 많이 있답니다. 그중 제목도 마음에 쏙 드는 <우리가 내일을 초록이라 부를 때>의 책이 있지요. 여성 과학자이자 나무 박사이며 이파리 탐정인 마거릿 D. 로우먼의

저서입니다. 책이 꽤 두껍고 글밥도 많아서 천천히 야금야금 읽고 있던 와중에

그림책으로도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뻤답니다.

바로 피카주니어 출판사에서 나온 <이파리 탐정> 그 주인공이 바로 제가 갖고 있는

책의 저자이자 과학자였던 것이죠. 글만으로 만나는 책도 참 좋지만 이렇게 시각적으로 그림으로 만나는 책도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수줍고 말이 별로 없었던 어린 소녀는 동네 숲을 놀이터 삼아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잎과 친구가 되고 소통도 하며. 마거릿 D. 로우먼 여성 과학자이자 나무 박사님의 유년 시절 이야기는 참 평화롭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고, 멋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성 과학자들만 득시글 거리는 높은 유리 천장도 깨부수며 나무에 대한 애정과 자신만의 신념으로 오로지

외길을 걸었던 마거릿 D. 로우먼 박사님!



인류는 지구를 벗어나 광활한 우주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정작 지구의 허파와도 같은 나무 꼭대기인 우듬지는 미지의 상태로 놔두는가. 그런 생각에 그녀는 우듬지 탐험에 도전합니다. 처음에는 나무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녀의 끈질긴 집념과 열정으로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우듬지 통로를 만들게 됩니다. 나무 꼭대기는 정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신비하면서도 아름다운

미지의 공간이었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의 소중함보다는 나무의 쓸모를 생각하며 무차별적인 벌목을 감행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말이죠. 만약 그녀와 동료 과학자들이 이런 상태로 나무를 연구한다면 이는 앞으로 없어질 나무에 대한 연구일 뿐.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되겠지요. 결국 그녀는 세상을 설득합니다.

수많은 나무와 숲을 갖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을 찾아가 설득하고, 나무를 보전하면서도 나무로부터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게 되지요. 때로는 멋진 관광지로, 훼손하지 않고 나무에서 나오는 것들을 취할 수 있도록 말이죠. 여성이라는 어찌 보면 참 연약한 존재였던 그녀가 이렇게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나무를 지키고, 숲을 지키고, 수많은 생명을 지키고, 더 나아가 지구를 지키게 되는...

결국 이 모든 것은 인류 포함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위한 고귀하면서도 고결한 일임을 이 책을 읽고 더욱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지구는 이미 심각한 기후 위기를 겪고 있고, 수많은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인류의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자연이 준 선물을 훼손한 업보가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그녀처럼 숲을 대할 순 없지만 그녀의 반만이라도 닮아 간다면 나무를 사랑하고 숲을 아끼고 보존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지구는 조금 나아질까요? 숲이 내보내는 맑은 공기 속에서 그들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온전히 숲과 교감하며 아름답게, 평화롭게, 힐링하며 살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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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파리탐정, #도서출판피카, #식물학자이야기, #마거릿D로우먼, #우아페, #피카인물그림책, #우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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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항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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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상상력과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올리 그림책.

이이삼 작가님의 <바다 어항>을 만났다. 뒹굴뒹굴 심심한 고양이 한 마리가

무심코 쳐다본 어항 속 물고기에게 말을 건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자 어항 속 물고기 역시 맞장구를 치며 말을 건다.

말하는 물고기라니! 하며 놀라는 고양이지만 그렇게 따지면

너도 말하는 고양이잖아 ㅎㅎㅎ

서로 사는 곳도 다르고, 모습도 전혀 다르지만 고양이와 물고기는 금세 친구가 된다.

물고기의 초대로 어항 속을 유영하게 되는 고양이.

물고기 한 마리가 살고 있을 뿐인 작디작은 어항 속이지만 공간은 바다로 점점

확장되어 간다. 마치 어린아이들의 상상력이 나무뿌리처럼 넓게 뻗어가는 것처럼.



고양이는 친구가 된 물고기 외에 다양한 물고기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글밥은 별로 없는 그림책이지만 선명한 색상이 주는 강렬함은 시각적 상상력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친구가 된 고양이와 물고기는 어항 속 모험을 통해 문어도

만나고, 꽃게도 만나고, 다양한 수종들도 만난다. 지상에선 느낄 수 없던

바닷속 식물들의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느끼기도 하고 ㅎㅎ

미역의 하늘거림이 손등에 닿는 느낌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게 한참을 놀던 고양이는 이제 곧 집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많은 물고기 친구들은 고양이가 가는 것을 서운해하기도 하는데...

친구들과 잘 헤어져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책장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면 평온한 듯 낮잠을 자는 고양이와 무심히

어항 밖을 쳐다보는 물고기 한 마리가 보인다.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이제는 평온해 보이는 모습이다.

한바탕 폭죽이 터진 뒤에 찾아오는 고요함이랄까?

신나게 상상의 나래를 펼쳤더니 이제는 조금 자볼까? ㅎ

왜냐고? 이젠 심심하지 않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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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바다어항, #올리그림책, #이이삼, #유아그림책추천, #우아페, #창작그림책, #기발한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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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 레인보우 그림책
토니 디알리아 지음, 미미 퍼넬 그림, 김여진 옮김 / 그린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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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디알리아 작가님의 전작인 <작은 꿀벌 한 마리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번 신간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가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컬러감을 보여주는 생태 그림책으로 전작 작은 꿀벌 한 마리가 주는 거대한 힘을 이번 신작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꿀벌 한 마리, 작은 지렁이 한 마리. 정말 작고 작아서 보잘것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작은 생명들이 갖고 있는 힘은 정말 거대합니다. 바로 지구를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들이니까요. 첫 장을 넘기면 향기롭고 싱그러운 꽃과 풀들 사이로 꿈틀꿈틀 기어가는 지렁이 한 마리가 보입니다.


지렁이가 지나가면서 만든 터널은 땅의 숨구멍이 되어 흙이 숨을 쉴 수 있고, 빗물이 들이차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지렁이는 똥도 퐁퐁 잘 싸는데, 이 또한 땅속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많은 식물들의 풍부한 영양분이 되기도 합니다. 흙을 살아있게 하고, 식물을 살아가게 하는 존재. 바로 작은 지렁이 한 마리입니다.



비 온 후 흙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렁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촉촉한 빗방울을 느끼며 해가 뜨기 전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돌아가지 못하고 말라죽어버린 지렁이들을 몇 번 보기도 했습니다. 아직 살아있어 작게 꿈틀거리는 지렁이들을 나뭇가지로 건져 올려 그늘진 풀숲으로 돌려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는 지렁이의 생태를 보여주는 생태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책이 아닌 지렁이의 삶을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감각적으로 그려낸 그림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생명체라도 함부로 죽이지 않고, 그 존재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도 아이들이 알아갔으면 합니다.

여름날 지렁이가 참 많이 보였는데, 날이 점점 쌀쌀해지니 땅속 깊이 숨어 들어갔는지 지금의 계절엔 지렁이를 보기가 쉽지 않네요. 하지만 땅속 어딘가에서 오늘도 작은 지렁이 한 마리는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겠지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흙과, 식물과, 더 나아가 지구 환경을 위해 일하는 작고 작지만 큰 역할을 하는 멋진 지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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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바다로! 미운오리 그림동화 17
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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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은 <도둑고양이 캡틴, 바다로!>

전작에 이어 갯버들 도적단의 두목, 캡틴! 이번엔 바다로 향합니다.

도둑고양이 캡틴은 마을 시장을 지킵니다.

오늘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고 있는데, 갈매기 도적단이 찾아와 캡틴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해 줍니다.

바로! 혀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는 가다랑어를 잡으러 가자는 것!

군침이 돈 도둑고양이 캡틴은 마을 시장을 어슬렁거리며

가다랑어 한 마리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가다랑어가 잡히지 않는다는

근심 어린 시장 아저씨의 말에 캡틴은 자신이 두목으로 있는

갯버들 도적단을 불러 모읍니다.

두둥! 캡틴과 비슷한 모습의 여러 마라 고양이들이 책 한 권을 꽉 채우며

나타난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이도 이 부분에서는 페이지 넘기길

멈추고 한참을 쳐다봤지요. ㅎㅎㅎ



갈매기 도적단과 갯버들 도적단은 연합하여 사라진 가다랑어를 잡으러

바다로 출동합니다. 수많은 갈매기 무리의 도움을 받아 바다로 실려가는

캡틴의 모습이 어찌나 옹졸하면서도 귀여운지 ㅋㅋ

아들과 한참을 웃었답니다. 뭔가 표정은 결의에 차있는데, 그 자세는 ㅋㅋㅋ

각 도적단은 바다를 향해 앞서가고, 뒤에서는 두 척의 배가 뒤따라옵니다.

그들만의 작전으로 사라진 가다랑어를 잡으려는 것 같은데요.

우리의 도둑고양이 캡틴! 과연 어떤 방법으로 가다랑어를 잡아

마을 시장 어르신들의 근심을 덜어줄까요???

<도둑고양이 캡틴, 바다로!>는 제18회 그림책 대상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전작 <도둑고양이 캡틴>이 있습니다.

사라지는 가다랑어를 잡지 못해 마을 시장 어르신들의 근심이 쌓여가는데요.

뭐랄까?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캡틴 특유의 개성 넘치는 활약으로 재치 있게 스토리를 펼쳐 나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촌뿐 아니라 요즘 전반적으로 경제가 다 안 좋은 상황이라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캡틴처럼 지혜롭게, 재미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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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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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이와 돌고래 감동 그림책 6
다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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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이와 순이 할머니 그리고 돌고래를 통해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지혜를 이야기 하는 그림책입니다. 욕심내지 않고 자연이 허락한 만큼한 취하는 지혜로운 해녀들의 삶, 아름답지만 위험한 바닷가를 삶의 터전 삶아 서로 돕고 돌보는 해녀라는 공동체를 알게 된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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