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보이와 함께하는 점잇기 + 선잇기 + 컬러링 놀이 - 점과 점을 연결하고, 선을 따라 그리면 귀여운 일러스트 컬러링북 완성! 펠트보이와 함께하는 놀이 시리즈
펠트보이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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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보이와 함께하는 점잇기 선잇기 컬러링 놀이!

오랜만에 연필로 그림을 그려본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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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색연필도 꺼내주고

:) 



 

 

 

+

처음엔 어려울 것 같았지만

첫 페이지에 점을 이어서 드로잉 하는 방법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차근차근 읽어 보니 이해 완료!

:)




 

+

오른쪽 페이지에는 연습하기 장이 있다.

:) 



 

+

페이지의 왼쪽에는 점잇기!

오른쪽에는 선잇기! 점과 선을 활용해 드로잉도 하고

색칠도 할 수 있다.

:) 



 

 

+

선잇기 부분!


 

 

 

 

 

 +

점잇기가 어려워 보여 먼저 연습을 해보았는데

오잉! 은근 쉬웠다. 오히려 선잇기 부분이 나에겐 더 어려웠다.

차마 공개하기 부끄러운 색칠놀이..........

 

늘 컴퓨터로 드로잉을 하거나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막상 손을 이용해서 색칠을 하고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 어찌나 손이 부들부들 떨리던지...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폐해가 아니고 뭐난 말이다.

앞으론 아날로그적 감성으로다가~

손글씨, 손으로 하는 드로잉, 색칠놀이 등등

꾸준히 취미로 연습을 좀 해야겠다.

:)


 

 

+

점잇기와 선잇기 모두 그려볼 수 있는!

펠트보이와 함께 한 점잇기 선잇기 컬러링 놀이~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그릴 수 있으니 더욱 좋다. 다 완성된 드로잉엔

색연필이나 기타 다른 색칠 도구들을 활용해

컬러링까지 하면!


나만의 멋진 작품 완성!

그러나 패기와 의욕만 앞선 나의 작품(?)은

민망하기 그지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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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처럼 검다 스노우화이트 트릴로지 3
살라 시무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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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가 눈처럼 희다로 되어 있네요. 언넝 변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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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6-10-11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흑단처럼 검다] 담당부서에 전달하여 표지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이용중 불편사항은 고객센터 1대1상담 이용해 신고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CC 사진 강의 - 잘 찍고, 잘 관리하고, 잘 선택하고, 잘 해석하고, 잘 보정하는 사진 리터칭의 모든 것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사진 강의
김주원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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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나에게 꿈이다. 꿈이란, 이루고 싶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어떤 소망'이자 '삶의 또 다른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내 눈앞에 펼쳐진 현실세계를 나만의 감성과 꿈으로 덧칠하고 만들어 또 다른 세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사진이 가진 힘이 아닐까? 항상 부러워했고 여전히 부러워하고 있다. 사진을 잘 찍고,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게 후보정 된 사진들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찍었을까? 어떻게 이렇게 보정했을까? 그런데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CC>라는 책을 만나고 난 후 여전히 '과정'에만 머물러 있던 나의 '꿈'이 '어떤 가능성과 실현'을 가져다줄 '꿈'으로 변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강력한 확신이 들었다. 사진을 보정할 때 포토샵을 활용해 왔는데, 사실 포토샵이 강력한 툴임에는 분명하지만 전문적으로 보정 작업을 하기엔 나와 같은 아마추어들에게는 꽤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포토샵 라이트룸 CC는 포토샵보다 훨씬 쉽고 간편하며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비파괴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포토샵은 한두 장의 사진을 수정하기엔 좋지만 (물론 액션 기능이 있긴 하지만, 복잡한 작업들은 잘 읽지 못하기도 한다.) 요즘처럼 몇 백 장씩 다량의 디지털 사진을 찍고, 관리하고, 보정해야 할 땐 불편하다. 이 모든 고민과 어려움들을 덜어주고 만족할 만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포토샵 라이트룸 CC'이다. 다만 시중에 제대로 된 '포토샵 라이트룸 CC 활용서'를 만날 수가 없었는데, 김주원 작가님께서 이렇게 또 멋지게 책을 내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 작가님이 직접 찍으신 사진들을 활용해 책 속 예제들을 따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친절한 설명과 자세한 해설 및 내용이 마음에 든다. 
 

 

+

늘 사진을 제대로 배우고,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 권 한 권 모아 온 김주원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함께 찍어 보았다. 개인적으로 인물사진보다는 풍경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에 작가님의 또 다른 책 '풍경사진'이란 책은 최근 구매를 했는데 이 또한 기대되는 책이다. :)

 

 

 +

 <사진을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 라이트룸!> 포토샵 라이트룸 CC는 총 8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4파트까지는 라이트룸 CC의 보다 강력해진 <기능적인 면>들을 김주원 작가님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익힐 수 있는 장이다. 라이트룸의 핵심구조는 Import & Export인데 책의 설명을 그대로 가져와 보면 다음과 같다. '포토샵처럼 사진을 한 장 불러와 수정하는 방식이 아닌 그날의 사진을 라이트룸으로 불러오고(Import) 사진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수정하여(Develop) 하드 디스크에 내보내기(Export) 하면 끝'이다. 한 장의 아름다운 사진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사진을 찍고, 선별하고, 수정하고, 원본 훼손 없이 저장하고 하는 일련의 이런 과정들이 생각 외로 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한데, 라이트룸을 통해서라면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훨씬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물론 라이트룸 CC의 화면과 인터페이스가 처음엔 낯설 순 있겠지만 점차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밥 먹듯 라이트룸을 다루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라고 하니, 작가님을 믿고 이 책을 통해 라이트룸 CC를 정복해 볼 예정이다. (참고로, 어도비 사에서는 현재 온라인 클라우드 서비스로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게 프로그램 정책을 바꿨다고 한다. http://www.adobe.co.kr 에 접속해 가입하고 포토그래피 플랜을 선택해 결제하면 월 1만 1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사진을 완성해 가다!> 5파트부터 8파트까지는 앞서 익힌 내용들을 토대로 Step by Step, 사진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들을 익힐 수 있다. 작가님만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집약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화 속 마을 같은 맑은 색감 내기>, <광고 사진 느낌의 선명한 음식 사진>, <아날로그 필름의 따뜻한 감성 표현>, 요즘 유행한다는 <시크한 킨포크 스타일의 인스타그램 사진>, <수많은 리터칭 시크릿 사진 작업들>, <사진을 영상으로 만드는 감동의 방법>, <사진가의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 등등! 그동안 내가 알고 싶었던 것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보통 전문 포토그래퍼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길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김주원 작가님을 통해 이 책 한 권으로 그들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시크릿 박스'를 열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 물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무엇보다 반복해서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고, 많이 연습하고 따라 해서 자신만의 수정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때문에 '클릭 한 번에 자동으로 이미지를 보정해주는 툴' 일지라도 어떻게 이 효과가 적용되었는지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분석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내가 스스로 이런저런 방법들을 적용해보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언젠가 나 역시 나만의 수정 방식을 개발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이미지 관찰하기> 이론적인 부분을 익히고, 실전에 들어가면 보통 저자가 만들어 놓은 예제들을 어쩔 땐 아무 생각 없이 따라 하기 마련인데,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포토샵 라이트룸 CC>본격적인 사진 보정에 앞서<이미지 관찰하기>라는 소제목을 통해 '왜 이 이미지를 보정해야 하는지', '어떻게 보정해야 하는지', '어떤 느낌으로 보정을 할지'와 같은 '생각하는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모든 예제들이 이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 역시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클릭 한 방으로 사진을 보정해 왔던 지난날을 반성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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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타임랩스 사진 리터칭 시크릿> 부분이었다. 타임랩스란 말이 어떤 이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아마 대부분 영상물을 통해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TV 광고나 영화에서 밤에서 낮으로 빠르게 바뀌거나 구름이 드라마틱하게 흘러가거나 별의 움직임이 포착되거나 오로라가 울렁이거나 했던 모습들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방영하고 있는 TV 드라마 W(더블유)에서도 이런 기법이 쓰인 것 같다.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이 살고 있는 만화 속 세계에서 (실질적으론 30분 정도 밖에 안 지났지만) 빠르게 2개월이라는 시간이 낮과 밤이 변화되면서 흘러가는 모습 말이다. 이런 기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늘 궁금했었는데, 와우! 여기서 이렇게 만나보게 될 줄이야!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 사진을 찍고,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나만의 타임랩스 결과물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 밖에 <사진을 보고 보여주는 다양한 방법들>, <라이트룸으로 만드는 사진가의 포트폴리오>와 같은 내용들도 익힐 수 있다.

 

 

 

+

그동안 내가 찍어 왔던 사진들이다. 나름 보정을 한다고 했던 것들인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몹시 부끄럽다. 어떤 사진들은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 원본이 사라진 경우도 있고, 한 장의 사진에 어떤 것을 담을지, 표현할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막 보정했던 것들이 태반이다. 그동안은 방법을 몰라 그랬다 치고, 앞으로 <포토샵 라이트룸 CC>를 제대로 익혀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배우고, 익히고, 반복하고, 연습하면서 나만의 색감을, 나만의 노하우를 찾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한빛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 나머지는 내 스스로, 나의 몫이 될 것이다. Step by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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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이재익 지음 / 답(도서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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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전 친구와 함께 길을 걷다, 길을 잃어버려 잘못 들어서게 된 대전의 어느 골목길. 당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지 얼마 안 되었던 나에게 그 골목길의 풍경은 참으로 생경했다. 붉은 조명등 아래 투명한 유리창을 전경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듯 일렬로 앉아 있는 여성들의 모습. 그러면서도 어딘가 낯익듯한 풍경, 어디서 봤더라? 그래! 내가 아는 유일한, 머릿속에 바로 떠오른 풍경은 정육점이었다. 아, 이곳이 말로만 듣던 홍등가구나. 도시의 두 얼굴이자, 인간의 욕망이 어둠처럼 흐르는 홍등가 뒷골목의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한 경험이었다. (참고로 난 여자임;) 내가 알고 있던 도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꽤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난다.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도, 나는 꽤나 보수적이다. 특히 性과 관련된 부분에선 더더욱.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단지 돈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몸을 뭇 남성들에게 판다는 행위 자체를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싫은 것이 현재 솔직한 내 마음이기도 하다. 물론 어느 것에나 예외는 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어쩔 수 없이 이런 시련을 당해야 했던 여성들의 경우 말이다. 가깝게는 일본군에 의해 희생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렇고, 지금은 조금 덜 할지 모르겠지만 인신매매로 강제로 사창가에 끌려가 도망치지도 못하게 막대한 빚을 지게하고, 몸을 팔게 했던, 여성들의 기구한 삶의 이야기들이 그렇다. 이런 경우들은 물론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페이지 터너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재익 작가의 소설 <영등포>는 이런저런 사연들을 간직한 채 영등포 뒷골목으로 흘러 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영등포>라는 공간 자체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영등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거대 쇼핑몰 타임 스퀘어, 도시에 어둠이 내리면 화려한 불빛은 잠을 깨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영등포 뒷골목 또한, 또 다른 양상으로 불을 밝힌다. <초대형 쇼핑몰은 세련된 디자인과 조명을 뽐내고 있는데 등을 맞댄 사창가의 모습은 20년 전 미아리 골목과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기괴했다. 수십 년 세월의 간극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은 채로 공존하고 있다니. 한쪽은 극도의 안온함, 다른 한쪽은 극도의 음험함.<25페이지>> 영등포 뒷골목에서는 모든 사람을 네 개의 이름으로 부른다.  일을 하면 아가씨. 일을 도와주는 여자는 이모. 일을 도와주는 남자는 삼촌​. 이곳을 방문하는 남자 손님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오빠. 이것이 영등포 뒷골목, 나름의 규칙이자 생리이다.

​소설 <영등포>의 시작은, 비 오는 어느 날 영등포 뒷골목에서도 사람 좋은 '삼촌'이라 불렸던 '도영철'이 배 밖으로 창자가 흘러나온 상태로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장면이다. 경찰은 '도영철'이 잔인하게 살해된 점을 미루어 깊은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영등포 뒷골목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한다.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구형사는 당시 목격자였던 아가씨 미선을 만나 상황을 전해 들으며, 그녀에게 남모를 연민의 정을 느낀다. 삼촌 '도영철'이 관리했던 업소의 주인이자 '미선'의 포주인 '도영희', 또 다른 삼촌 '상태', '바보 민식이 삼촌', '조폭 출신 어린 삼촌' 등을 찾아가 탐문수사를 벌이는 구형사. 얼마 후, 아파트 자택에서 이남순이라는 할머니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알고 보니 이남순 그녀 역시, 한때 영등포 뒷골목 포주로서 많은 업소들을 거느렸었고, 이때 벌었던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도영철'이 살해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가 살해당할 당시에도 비가 오고 있었고, 영등포 뒷골목에서는 흉흉한 소문이 나돈다. 비 오는 날 삼촌이 살해당했고, 이모가 살해당했다. 그다음 차례는 아가씨? 그간의 상황과 수사를 토대로 범인은 '영등포 뒷골목'의 생리와 지리를 잘 아는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으나, 잠정적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들의 알리바이가 너무도 명백한 상황이라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도영철'과 '이남순'의 연결고리를 찾던 구형사는 '도영희'를 통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도영철'과 '이남순'이 영등포 뒷골목으로 흘러들어 오기 전 청량리 588에서 함께 일했었고, 인신매매를 했었다는 사실과 그 첫 피해자가 바로 자신, '도영희'였다는 이야기. <도영철이 살해당했을 때 도영희가 보인 미묘한 반응도 그런 기괴한 관계의 반증이었으리라. 처음엔 인생을 망친 원수였다가 한 식구가 되었다가 동료로 변한 관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원재료의 맛하고는 전혀 달라진 술처럼, 골목에서 발효되어 버린 관계 <74페이지> 그렇다면 범인은 '도영희'인가? 그러나 여자의 몸으로 거구의 '도영철'을 죽일 수 있을까? 그런 와중에 세 번째 희생자가 나타난다. 복부에 칼이 찔리고, 성기가 잘린 채 살해 당한 남자, 영등포 뒷골목의 오빠로 불리는 중년의 남자 손님. 범인의 윤곽은 잡힐 듯 잡히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가고, 급기야 미선이 '범인에게 납치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게 되는데...'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구형사. 과연 그녀도 구하고 범인도 잡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성매매 여성'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을 갖고 있었던 나조차도 미선의 속사성을 알고 나니, 그녀가 무사하길 바랐다. 제발 조금만 버텨주기를, 제발.

​PS : 타임스퀘어가 생긴 지 5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영등포 뒷골목에서는 밤마다 붉은 불이 켜지고 20년, 30년 전의 방식 그대로 성매매가 이루어집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간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낡은 집집마다 질기디질긴 밤이 되풀이되는 것이지요. 이곳이 사라지기 전에 책을 내고 싶었다던 작가님의 말씀. 소설 <영등포>를 통해 어떤 감동과 주제의식을 느끼기보단, 그저 재미있게 이야기를 썼고, 독자들 역시 그저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했다는 작가님의 말씀. 때문에 나 역시 구구절절 어떤 주제의식에 대해선 말하지 않으리라. 그저 삶의 또 다른 음지에서 질기디질기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기억하는 것으로 서평을 마치겠다.  

<책 속 밑줄>

몇 번이나 들락거렸던 골목이지만 오늘따라 왠지 들어가기가 내키지 않았다. 빗줄기 속으로 뿌옇게 번져있는 붉은빛이 몸에 묻어서 뭔가를 오염시킬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골목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골목 사람들의 질척이는 인생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인신매매로 끌려와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창녀로 살다가 업주가 된 여인. 조직에서 밀려나 업소를 맡은 어린 조폭, 어디서 흘러들어왔는지 알 수도 없는 동네 바보, 그리고 아내의 손을 닮은 그녀까지. 구형사의 걸음걸음에 골목 사람들의 얼굴이 밟혔다. <10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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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진으로 말하다
현경미 지음 / 도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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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 오래 산 사람들은 말한다. "인도에서는 안 되는 일도 없고, 되는 일도 없다"라고. <46페이지> 그들에게는 너무나 일상적인 행동이 외부인들에게는 문화적 충격을 안겨주기도 한다. 인도의 공식 구호가 "Incredible India"이다.<52 페이지> 여행을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와 다른,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해 보고, 그 나라에 가졌던 편견을 버리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도는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현경미 작가님의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인도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현경미 작가님은 인도에서 4년 정도 살면서 몸소 인도를 체험하셨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녀는 가장 '인도적'인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기점으로 '인도의 진짜 얼굴'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는 <힌두교>를 알지 못하면 인도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힌두사원 프로젝트>이다.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는 <힌두교>가 인도인들의 일상에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거대한 인도의 땅 곳곳에 세워져 있는 사원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녀의 카메라 핫셀블라드 503WD에 담은 기록이자 인도 땅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다. <힌두교>는 모든 것을 녹여내는 커다란 용광로와 같고, 다른 종교의 관습도 힌두교적으로 바꾸고 신도 계속 만들어진다. 자그마치 3억 3천만 명이 넘는 신들이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단 말 밖엔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첫 프로젝트 촬영지는 구르가온에서 델리로 가는 외곽 도로에 있는 사원이었다. 사원 속 신들의 모습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코끼리의 형상을 한 가네슈 신, 총 열여덟 개의 팔에 온갖 종류의 무기를 가진 학살의 여신 드루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치장한 크리슈나와 라다 신, 죄를 심판하는 무서운 신 샤니, 연꽃 위에서 불꽃에 휩싸여 춤추는 신 시바 등 인도인들이 섬기는 신은 그 종류도, 능력도 다양했다. 특히 시바가 기존의 신과 구분되는 특징이 바로 파괴라는 점이다. 창조의 또 다른 이름 파괴. 파괴되지 않고는 창조되지도 않는다. 거친 흙의 본성이 파괴되어야만 매끄러운 도자기가 되고, 내 안의 이기심, 두려움을 파괴해야만 어른이 되고 도의 경지에 이른다. <98 페이지> <힌두사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도의 사원을  찾아 떠나는 길목에는 다양한 인도인들의 일상이 사진에 담겨 있는데, 그 모습 또한 그들이 믿고 의지하는 <힌두교>의 커다란 용광로와 같았다. 한 나라에 다양한 세기가 존재하는 것처럼. 소똥을 반죽하는 여인네들, 건축현장에서 흙을 이고 나르는 여인네들. 가난한 여인들은 고가도로 밑에서 남들이 보든 말든 옷을 입은 채 샤워를 하고, 부잣집 여인들은 수많은 도우미를 거느리며 여왕처럼 살아간다. 인도에 살면 살수록 그 괴리감 때문에 머리가 혼란해져 온다. <83 페이지> 담벼락 하나 차이로 어떤 사람은 IT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21세기를 살고, 어떤 사람은 돌 위에 솥단지 하나 걸쳐놓고 움막집 속에서 원시인처럼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인도다. 그런 차이를 가르는 것이 정말 담하나의 경계이다. 시간과 공간이 엄청나게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 <108 페이지> 인도의 신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같은 신이라도 부자 사원에 모셔진 신들은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반면, 가난한 사원의 신들은 초라한 행색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신들에게도 천을 씌워 따뜻하게 모시기도 한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희로애락을 겪는 그들, 비단 옷을 입고 있든 아니든 인도인들의 염원엔 한결같이 그들의 능력을 나눠줄 것이다.

인도는 집안에 신의 형상을 모셔놓는 것 또한 사원이라 하는데, 그래도 진정한 힌두교의 정수를 보고 싶다면 칼카지 사원에 가야 한다고 한다. 힌두교라는 복잡 미묘한 종교는 겉과 속이 많이 다르고 생활 밀착형이라 외부인은 이해하기가 더욱 힘들다. 그래서 힌두교는 힌두교인으로 태어나는 것이지, 개종하거나 타인을 전도하지 않는다. <166 페이지> 인도에선 소가 사람보다 우선이다. 힌두교에서 소를 신성시하기 때문인데, 차는 차도로 사람은 인도로, 소는 제멋대로 가고 싶은 길을 다 다닐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며칠 전에 시청한 '비정상 회담'에서 인도인의 입을 통해 전해 들은 신기한 이야기 중, 인도인들이 소고기를 안 먹는 건 아니라 한다. 오히려 전 세계 소고기 수출 1위의 나라이고, 지역에 따라 소고기를 먹기도 한단다. 닭고기가 제일 비싸고, 소고기가 제일 싸다고 하니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라서 놀라기도 했다. 인도하면 또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카스트 제도'인데, 수도권에선 큰 의미가 없지만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엄격하다고 한다. 그 밖에 명예살인(집안의 여성이 자유연애를 할 경우 아버지나 형제가 죽이는 것), 여 영아살해(성 비율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여자아이를 낳지 않음)와 같은 일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나라 인도.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일들이 담벼락 하나를 두고 일어나는 것이다.

 

​힌두사원의 특징 중 하나는 아치의 형태인데, 이는 인도의 국조인 공작새의 깃털을 본떠 만든 것이라 한다. 이슬람 사원의 아치 형태는 가운데가 뾰족하게 올라간 형태로 우리가 흔히 보아온 모양이다. 아치의 형태로 이 사원이 어떤 사원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인도의 종교는 82.6%대다수가 힌두교이지만 이슬람교 11%, 시크교 2%, 자이나교 0.5%로 공존하고 있다. 특히 시크교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에 터번을 두른다는 것이다. 시크 사원 중 최고의 사원은 암리스타르에 있는 황금사원인데, 그곳에서도 원하면 어디서나 쉴 수 있고 음식도 나눠준다. 배낭 여행객에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164 페이지> 인도인들은 집안에도 자신만의 사원에 자신만의 신을 모시고 살기도 하지만, 도시 어디를 가든 곳곳에 사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출근하기 전, 사원에 들러 뭔가를 간절히 빌기도 하고, 마음이 공허할 때 신에게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이웃처럼, 친구처럼 늘 가까이에 존재한다. 때론 요가와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워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인도인들은 조급해하지 않고, 외롭지 않아 보인다. 그 특유의 습관인 '느림의 미학'으로 자신들만의 신들과 함께 일상을 살아간다.

PS : ​마지막으로 인도의 우다이푸르는 해발 577미터에 자리한 도시로 여름에도 덥지 않고 겨울에도 춥지 않다고 한다. 호수궁전으로 유명하고 <007 옥토퍼시> 영화 촬영지 이기도 했다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가보고 싶어졌다. 인도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아~ 세상은 넓고 여행은 미치도록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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