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친정에 갔다가 옛날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정리한 사진들을 동생들이 이사하면서 큰 상자 속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디지털 기기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인화보다는 컴퓨터나 핸드폰 속에 이미지 파일 형태로 사진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젠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예전처럼 많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한 뭉텅이의 필름 사진들을 발견했을 땐 익숙한 듯하면서도 조금은 낯설기도 했다. 동생과 나는 방바닥에 자릴 잡고 앉아 상자 속 사진들을 바닥에 펼쳐놓고 한 장씩 한 장씩 살펴보았다. 언제 찍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 사진들, 잊고 있었던 기억과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사진들을 바라보며 나와 동생은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했다.

친구들과 팔짱을 끼고 곱게 웃고 있는 젊은 시절의 어머니, 외할머니 집 텃밭에서 밭일을 도와주고 있는 나와 어머니, 어디인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 어느 분수대 앞에 앉아 활짝 웃고 있는 나와 어머니... 등등 한 장, 한 장, 사진들을 때마다 그리움을 동반한 궁금증이 떠오르기도 했다. 어머니가 이 사진을 찍고 있던 순간에 나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 어머니와 함께 갔을 이 장소는 어디일까?, 어린 시절 내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 무수히 많은 생각과 생각들이 머릿속을 뛰어다니고, 가슴속을 헤집고 다녔다.

이렇듯 사진이란, 삶의 어떤 한순간을 작은 비밀과 함께 프레임 속에 영원히 붙잡아 둔다. 누군가 그 사진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땐 그 작은 비밀이 풀리기도 한다. 기억과 옛 추억과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미카미 엔의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은 그런 사진 속에 숨겨져 있는 작은 비밀들을 풀어헤쳐가는 감성 미스터리 소설이다. 우리에겐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으로 더 잘 알려진 작가이기도 하다. 도쿄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섬 '에노시마'가 소설 속 배경이다. 백 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대를 이어온 니시우라 사진관. 이곳을 운영하던 할머니의 사후 유품을 정리하러 온 외손녀 마유, 여러 가지 사연으로 사진관을 찾는 손님들과 마을 사람들이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어렸을 적 할머니의 영향으로 사진을 좋아하게 된 마유는 사진을 전공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더 이상 사진을 찍지 않게 되었다.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마유는 미수령 사진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사진들 중 오랜 세월 동안 똑같은 얼굴로 사진에 찍혀있는 한 남자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사진 속 모습과 너무나 닮은 한 남자가 니시우라 사진관을 방문하는데, 그의 이름은 '아키타카'.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기억의 일부분을 잃어버린 사연을 갖고 있다. 그에게 호감을 느낀 마유 그리고 그런 그녀의 일을 돕겠다고 말하는 아키타카. 이 둘은 니시우라 사진관의 미수령 사진들을 함께 정리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렇게 함께 사진 속 작은 비밀들을 풀어가며,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던 과거의 트라우마와 아픔을 마주하게 되고, 용서와 화해의 길에 조심스럽게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게 된다.

나 역시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진'이라는 단어 하나로 선택했던 책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이다. 단, 기대와는 달리 어떤 커다란 반전이나, 임팩트 있는 미스터리적 요소가 부족해서 조금 아쉬웠달까? 그러나 오히려 이런 요소들 때문에 일본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라 크게 나쁘진 않았다. 오랜 세월 그 자리에서 묵묵히 사진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행복과 기대와 설렘을 지켜보았을 니시우라 사진관. 이제는 변화하는 세월 속에 사라지고 풍화되겠지만, 가끔은 카메라 속 필름을 필름통에 넣어 사진관에 맡기고, 사진이 나오길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해서 찾으러 갔던 그 시절, 그 시간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책속 밑줄>


"사진이라는 건 찰나의 시간과 장소를 잘라내는 행위라고 했죠. 저는 지금 이 섬에 있는 저를..... 얼굴을 빼앗기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제 모습을 기록해두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원래대로 돌아갈 기회를 준 가쓰라기 씨가 찍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증명하고 싶어요."


"무엇을요?"


"가쓰라기 씨가 사진을 다시 시작해도 누군가의 인생이 그리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는걸요. 한 번 망가졌던 인생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걸요."


마유는 말없이 입술을 깨물었다.


아마 그녀는 이렇게까지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가지 일로 머리를 싸매거나, 오랫동안 후회하거나, 불안을 느끼며 살아왔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평생 바뀌지 않는 사람도 분명 없을 것이다.


"딱 한 장만이라면 찍을게요."


"물론 좋습니다."


아키타카는 안도한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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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스토리콜렉터 46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미쓰다 신조의 '집' 시리즈 3부작 중 하나인 <흉가>를 읽고 미쓰다 월드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이번엔 <화가>를 읽게 되었다. 국내엔 <흉가>가 먼저 출간되었지만 실제 출간 순서는 <화가>가 먼저이다.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재앙이 내린 집>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날한시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코타로는 할머니와 함께 낯선 지역으로 이사 오게 된다. 그런데 자신이 살 집과 마을의 모습을 본 순간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더불어 옆집에 살고 있는 괴상한 노인은 "꼬마야 잘 다녀왔니?"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건네기까지 한다. 어렸을 적 꾸었던 악몽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느낌과 함께 코타로는 집과 마을을 둘러싼 숲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섬뜩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고 쫓기기까지 한다. 근처에 살고 있는 동급생 '레나'를 통해 마을을 안내받던 중 코타로는 자신이 경험했던 섬뜩한 일들을 레나에게 고백한다. 그러자 레나는 코타로의 집이 마을의 유명한 유령의 집 중 하나임을 이야기해 준다. 코타로는 레나와 함께 마을 도서관에서 자신의 집과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10년 전 그날의 이 마을, 이 집의, 연쇄 살인에 대한 기사를 읽던 중 코타로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책을 읽는 동안 어렸을 적 어떤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당시 나는 코타로와 마찬가지로 초등학생이었다.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군인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저녁 무렵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가기가 무서웠던 나는 아파트 후문을 지키는 군인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군인 아저씨는 지금 집에 들어가면 '달걀귀신'이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었다. 당시 어린 나를 놀리기 위해 장난으로 한 말이었겠지만, 그때의 나는 그 말이 너무도 무서웠다. 아저씨의 말과 함께 저 너머 불 꺼진 우리 집 창문을 몇 번이고 쳐다봤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다.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있을 달걀귀신의 존재가 어린 내 머릿속을 휘저어 놓고, 내 마음을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채웠었던 그 시절의 기억. 그 뒤 내가 어떻게 집에 돌아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그 순간의 공포와 불안을 나의 뇌가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보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저 집에 돌아가는 것이, 그것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 질 녘에 돌아가는 것이 싫었던 거야……. <165p>

미쓰다 신조의 집 시리즈는 마지막 3부작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흉가>, <화가>의 주인공은 모두 어린 소년이다. 일단 물리적으로 성인이라면 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불가해한 공포를 어린 소년에 비해 쉽게 벗어날 수 있겠지만, 어린 소년의 경우는 쉽게 벗어날 수가 없다. 또한 심리적으로 그 나이의 소년이 느끼는 공포의 존재를 대부분의 어른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 선상에 서 있는 소년이라는 존재는 어린아이처럼 아주 미숙하진 않지만, 아이처럼 순수하게 공포를 느끼고, 보고, 믿을 수 있는 존재이다. 또한 어른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를 불신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무엇인가를 판단하기도 어려운 유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즉, 아이처럼 순수하게 단단하지만 또한 그만큼 부서지기 쉬운 투명한 유리 같은 존재. 그것이 미쓰다 신조가 어딘가 불안정하면서도 유연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범인이 밝혀졌을 땐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어서 다소 놀라긴 했지만, 그 의도가 이성적으로 이해가 안 되어서 다소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세상천지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존재가 또한 인간이라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으로 수긍을 하기도 했다. 다만 <흉가>의 주인공 쇼타와는 달리 코타로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역시나 복선(OOO를 책상 서랍에 집어넣을 생각)과 함께 마지막 반전은... 끝나지 않음을 암시하며 막을 내린다. 

텅, 텅, 텅​…….

집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온 집 안을 흔든다.

착, 착, 착​…….

기분 나쁜 소리가 계단을 올라온다.

탁, 탁, 탁​…….

자신의 발소리가 들린다.

ps.​

<미쓰다 신조의 가장 무서운 점은 의태어를 활용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포라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방 안에서 들리는 작은 소리들에

흠칫흠칫 놀라곤 한다. ​득, 득, 득. 슥, 슥, 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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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배우는 모던 웹사이트 디자인 - 웹 디자인을 위한 모던 테크닉 만들면서 배우는 시리즈
야무(지훈) 지음 / 한빛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

웹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 보통 보게 되는 책은 포토샵, 일러스트, 프로그램 관련 책들인데 대부분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습위주의 책들을 보게 된다. 포토샵의 경우 이미지 작업과 관련된 스킬 작업 , 일러스트의 경우 드로잉과 관련된 스킬 작업 등등. 물론 이러한 책들도 분명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 그러다가 한빛미디어의 <모던 웹사이트 디자인>이란 책을 보게되었는데 구성이 참 독특했다. 뭐랄까? 분명 필요하고 알아야 하는 것들인데 그 동안 간과해 왔던 것들이랄까? 그런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

책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소양, 실무, 실습으로 분류되어 있다. 혹 이 책에서 어떤 이미지 작업 스킬을 배울 수 있을까?를 기대한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 책은 그런 유의 스킬을 배우기에 앞서 웹디자이너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을 주로 다루기 때문이다. 첫째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 환경 설정포토샵 성능을 최적화하는 알찬 팁 등등 웹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배우게 된다. 나의 경우 그냥 포토샵 프로그램에서 바로 이미지 작업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쩔 땐 로딩 속도가 느려 제때 퇴근조차 하지 못하고 야근업무까지 해야 했던 경우가 조금 있었다. 일종의 귀차니즘을 기반으로 한 무지였달까? 분명 무슨 일을 할 때 준비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이 준비과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는 경우들이 꽤 있다. 그런데 이게 또 실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물론 디자이너 본인은 피곤할 수 있다.) 그냥 제대로 된 결과물만 나오면 어쨌든 된 거니까. 그래도 기왕 이 책을 보고, 읽게 되었으니 앞으론 보고 익힌 내용들을 토대로 작업을 해보려 한다. 사상누각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으니까.


둘째 <이미지보단 타이포그래피> 이 소제목에 대해선 나도 꽤 공감한다. 웹디자인, 뭔가 디자인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웹디자인 영역은 특히나 텍스트 즉 타이포그래피가 굉장히 중요하다. 웹 디자인을 구성하는 95%가 타이포그래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속된 말로 이미지는 거들 뿐. 웹 디자인과 비슷한 영역의 편집 디자인도 마찬가지이고. 가끔 웹 서핑을 하다 보면 다양한 웹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고 보게 되는데 <지나치게 화려한 폰트>를 사용한다든가, 복잡하고 장식적인 요소들로 도배를 한다든가 하는 경우들을 본다. 이는 가독성에 영향을 미치고 정확한 정보도 얻기 힘들고 결과적으로 잘~ 된 웹 디자인이라고도 할 수 없다. 이렇듯 간혹 타이포그래피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 지나가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장이다.


셋째 <웹 그리드 시스템> 아주 예외적인 경우들은 빼고, 대부분 우리가 보는 이미지들은 어떤 규칙에 의해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드 시스템이다. 들쭉날쭉해 보이는 디자인들도 자세히 관찰하면 그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웹 디자인을 쌓는 기초 공사가 그리드인 셈이다. 포토샵의 가이드 라인을 활용해 콘텐츠가 짜임새 있게 들어갈 부분과 여백이 있어야 할 부분을 나눈다. 그래서 뭔가 휑해 보이는 이미지들도 이상하게 여백의 미가 돋보이고, 뭔가 꽉 차 있어서 굉장히 답답해 보일 것 같은데도 균형감과 안정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미지들이 바로 실제 이미지에선 보이지 않는 그리드 시스템을 활용한 것들이다. <모던 웹사이트 디자인>에서는 웹 사이트 디자인을 위한 그리드 시스템 설계 및 단축키를 활용한 그리드 토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넷째,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장에서는 웹 컬러 매니지먼트 <웹 브라우저마다 컬러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 <웹 컬러 작업을 위한 포토샵 설정 및 컬러 스워치 활용>등을 배울 수 있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이미지 슬라이싱, 큰 그림을 그려 보는 빠른 프로토타이핑, 웹 그래픽 디자인 등도 배울 수 있다. 일곱째 장까지는 웹 디자이너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간과하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아주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장이다. 나 역시 이 책으로 그동안 놓쳤던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여덟 번째, 아홉 번째 장은 최근 웹 디자인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장이다. 바로 반응형 웹 그래픽 디자인과 차세대 웹 벡터 그래픽 디자인이 그것인데, 나 역시 최근 아카데미를 통해 반응형 웹을 배웠던 터라, 더욱 반가웠다. 해외 사이트의 경우 반응형 웹사이트를 많이 만나 볼 수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 웹 사이트들은 PC를 기반으로 한 웹 사이트와 별도의 모바일 사이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반응형 웹이란 내가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을 하더라도 동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즉 디바이스의 해상도에 반응함으로써 그 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적, 최상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


이렇듯 웹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 웹 시장 최신 동향까지 이 책 <모던 웹 사이트 디자인>한 권으로 익힐 수 있다. 그런 후에 퀄리티 있는 이미지 작업이나, 개성을 살린 드로잉 작업물들은 다른 책을 통해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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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그래픽 디자인 강의 + 애프터 이펙트 - 10년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

10년 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이번에 리뷰하게 된 책은 '모션 그래픽 디자인 강의 + 애프터 이펙트'입니다.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지만 예전에 3ds max를 접하면서 잠깐  접했었던 애프터 이펙트의 특수효과에

눈이 번쩍!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 이후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이번에 한빛미디어를 통해 다시금 접하게 되었습니다.

:)

<모션 그래픽 디자인 강의 + 애프터 이펙트>는

KBS 한국방송 특수영상팀 디자이너/프로젝트 아트디렉터 및 JTBC 브랜드 디자인

팀장근무 경력을 갖고 계신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수정 작가님의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다양한 실용예제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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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그래픽 디자인 강의 + 애프터 이펙트>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파트 1 <모션 그래픽을 위한 기본 다지기> 부분입니다.

실제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거나, 관심이 있는 분이거나, 혹은 저처럼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분야가 조금은 다른 디자이너라 해도 이 부분은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갖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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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모션 그래픽과 영상 미학/ 빛과 조명을 이용한 예술/ 감성을 표현하는 색/

시퀀스의 미학, 시간과 동작/ 기초 설계, 모션 그래픽 제작 프로세스와 같은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이너라면 이론적으로 많이 접하게 되는 황금비, 피보나치수열

빛과 그림자, 색의 3요소, 스토리보드 작성하는 방법, 아이디어 스케치 등 실무에 들어가기 앞서

이론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파트 1>을 구성하고 있지요.

:) 

 

+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실력 UP MENTORING>이라는 작은 꼭지인데요.

한 파트가 끝나고 다음 파트가 시작되기 전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가끔 놓치게 되는 내용들이 참 많았는데요, 실력 UP 꼭지를 읽으면서 아~ 맞아 맞아.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게 되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다시금 머릿속에 넣고,

앞으로 디자인할 때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곤 했습니다.

<화면의 구도와 종횡비>, <텍스트 디자인, 타이포 그래픽>, <장면 전환 효과, 트랜지션>,

<디자인을 완성하는 레이아웃과 그리드>, <디자이너의 얼굴, 포트폴리오>


어떤가요?

<실력 UP>에 나와있는 제목만 보아도

읽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솟지 않나요?

ㅎㅎ

 

+

실력 UP에 제시되어 있는 내용들을 살짝 촬영해 보았습니다.

영상 및 모션 디자이너가 아닌 웹디자이너이지만 웹상에서 표현되는 레이아웃이나 그리드 등

저도 디자인을 하기 전에 참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런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

<파트 2>는 애프터 이펙트의 기본 기능을 익힐 수 있는 장입니다. 멋진 디자인 및 영상물을 제작하고 싶어도

기본에 충실해야겠죠? <파트 3>는 기본 예제로 모션 그래픽을 접할 수 있는 장입니다.

어느 정도 기본을 익혔다면 <파트 4>는 제작 기법별 실전 테크닉을 익힐 수 있는 장입니다.

<스톱 모션 테크닉>, <로토스코핑 테크닉>, <키네틱 타이포그래픽 테크닉>

<벡터 아트 테크닉 with 일러스트레이터>


마지막 <파트 5>는 분야별 실전 테크닉입니다.

웹디자이너라고 해서 영상을 아예 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요즘은 인터랙티브 웹디자인이

대세이기 때문에 각종 미디어를 활용한 웹페이지도 많이 등장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물론 <제이쿼리나, 동영상 링크를 대부분 활용하지만>

이렇게 배운 것! 써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분명 훌륭한 일이지만

요즘은 어떤 영역이든 경계선이 많이 허물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디자인 분야는 더더욱이요.

편집 디자이너, 웹 디자이너 플랫폼이 인쇄냐, 웹상이냐의 차이점은 있지만

그 안에서 익히고 배우는 기본은 분명 비슷하잖아요.


디자이너라는 타이틀 안에서

제가 몸담고 있는 영역을 넘어 다양한 디자인 플랫폼들을

만나고 배우고 싶네요.

이번 책도 그중,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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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보이와 함께하는 점잇기 + 선잇기 + 컬러링 놀이 - 점과 점을 연결하고, 선을 따라 그리면 귀여운 일러스트 컬러링북 완성! 펠트보이와 함께하는 놀이 시리즈
펠트보이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

펠트보이와 함께하는 점잇기 선잇기 컬러링 놀이!

오랜만에 연필로 그림을 그려본 시간

:) 

 

 

 

 

 

 +

집에 있는 색연필도 꺼내주고

:) 



 

 

 

+

처음엔 어려울 것 같았지만

첫 페이지에 점을 이어서 드로잉 하는 방법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차근차근 읽어 보니 이해 완료!

:)




 

+

오른쪽 페이지에는 연습하기 장이 있다.

:) 



 

+

페이지의 왼쪽에는 점잇기!

오른쪽에는 선잇기! 점과 선을 활용해 드로잉도 하고

색칠도 할 수 있다.

:) 



 

 

+

선잇기 부분!


 

 

 

 

 

 +

점잇기가 어려워 보여 먼저 연습을 해보았는데

오잉! 은근 쉬웠다. 오히려 선잇기 부분이 나에겐 더 어려웠다.

차마 공개하기 부끄러운 색칠놀이..........

 

늘 컴퓨터로 드로잉을 하거나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막상 손을 이용해서 색칠을 하고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 어찌나 손이 부들부들 떨리던지...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폐해가 아니고 뭐난 말이다.

앞으론 아날로그적 감성으로다가~

손글씨, 손으로 하는 드로잉, 색칠놀이 등등

꾸준히 취미로 연습을 좀 해야겠다.

:)


 

 

+

점잇기와 선잇기 모두 그려볼 수 있는!

펠트보이와 함께 한 점잇기 선잇기 컬러링 놀이~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그릴 수 있으니 더욱 좋다. 다 완성된 드로잉엔

색연필이나 기타 다른 색칠 도구들을 활용해

컬러링까지 하면!


나만의 멋진 작품 완성!

그러나 패기와 의욕만 앞선 나의 작품(?)은

민망하기 그지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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