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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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깊은 사색을 갖고 읽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둔기로 맞은 것 같은 느낌과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는 느낌을 받은 책은 실로 오랜만이다. 그동안 재미와 흥미 위주로 책을 읽어 온 나에게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과 깨달음을 전해준 책이기도 하다. '책은 도끼다' 는 저자 박웅현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울림'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그 '울림'을 전달하기 위한 목표로 쓴 책이라 한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그리고 책 속의 책들을 통해 깊은 '울림'과 '감동'을 받았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가 생각난다. 책은 도끼다? 선뜻 그 의미를 짐작하기란 쉽지 않았다. 나에게 도끼라는 존재는 하나의 공구이고 그저 무서운 흉기로만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저자의 말에 소개되어 있는 카프카의 글을 통해 그 깊은 의미를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1904년 1월 프란츠 카프카 [저자의 말] 변신 중에서 -


카프카의 변신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나이기에 당연히 알 수 없었던 문장이고 의미다. 그리고 그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전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나의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하는 책. 그동안 숱하게 책을 읽어왔다고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진정 나에게 도끼가 되어 준 책을 과연 얼마나 읽어 왔는지를 생각하니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저자 박웅현에게 그런 도끼와도 같은 '울림'을 준 책들이 그 책을 쓴 저자와 함께 '책은 도끼다'에 소개되어 있다. 김훈, 최인훈, 이오덕, 이철수, 유홍준, 밀란 쿤데라, 알랭 드 보통, 시인 고은, 김화영,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니코스 카잔차키스, 톨스토이 등등이다. 위 저자들이 쓴 책에서 박웅현에게 '울림'을 준 '아름다운 문장'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울림'을 단 번에 발견할 수도 있지만 여러 번 읽어 발견하기도 한다는 박웅현은 음식을 꼭꼭 씹어 먹듯 책을 깊이 있게 읽는다고 한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밑줄을 칠 만큼 얼마나 많은 울림을 받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바로 우리가 흔히 범하고 있는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울림'을 주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그 책의 전체를 읽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 산수유가 언제 지는 것인지는 눈치채기 어렵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 김훈의 자전거 여행 중 -

 

 

+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라는 김훈 작가님의 이 문장 하나에 생각난 사진이 있어 같이 올려본다.

구례 산수유 축제 때 직접 찍은 사진이다. 그저 꽃이 귀엽고 앙증맞아 찍었을 뿐인데 

김훈 작가님의 문장을 음미하며 사진을 바라보니 정말...

내 안에서 뜨겁게 느껴지는  어떤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

목련은 등불 켜듯이 피어난다. (...) 목련의 죽음은 느리고도 무겁다.

천천히 진행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그 꽃은 죽음이 요구하는 모든 고통을 다 바치고 나서야 비로소 떨어진다.

펄썩, 소리를 내면서 무겁게 떨어진다.


- 김훈 자전거 여행 중 -





마찬가지로 이 문장을 읽었을 때에도 깊은 '울림'과 함께 머릿속에 목련의 피고 지는 풍경이 그려졌다. 그리고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났다. 목련처럼 등불 켜듯이 환하게 세상에 태어났다가 목련이 떨어지는 모습처럼 펄썩, 그렇게 암으로 돌아가신 나의 엄마가...  이렇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풍경들과 일상의 모습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발견하는 눈을 갖고 있느냐 갖고 있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시이불견 청이불문 : 시청은 흘려 보고 듣는 것이고 견문은 깊이 보고 듣는 것) 그렇기 때문에 책은 무뎌진 우리의 가슴에 풍부한 감수성과 울림을 전해주고 세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해준다. 더불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깊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 또한 허락해 준다. 책을 읽음으로 우리의 메마른 가슴에 하나둘씩 작은 울림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

.

.


ps

아는 만큼 세상을 본다는 말이 있다. 일전에 읽으려고 계획했던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인데 그냥 읽었다면 아마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 했을 것이다. 다행히 이 책의 끝 부분에 책의 각 주인공들이나 여러 가지 어려운 의미들을 저자 박웅현은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 부분을 읽고 나니 좀 더 쉽게 위 책 읽기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역시 피카소의 그림이 왜 그렇게 감동을 주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라는 책을 읽고 피카소의 그림에 대해 이해하게 됨으로써 그의 그림에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책을 읽고 나면 그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레이더에 걸린다는 겁니다. 회로가 재설정되는 거죠. (...) 그렇게 잡히는 게 많아지면 결국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이고요, 이것이 행복의 포인트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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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 자신만이 발달한 감수성으로 우리를 예민하게 하고

우리의 숨겨진 촉각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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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ful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아프리카 / 아메리카 편) -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The Colorful 시리즈
스키아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

요즘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이 대세이다.

관심이 많아서 몇 권 구매해서 집에 소장 중인데 사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책만 모았지 제대로 색칠을 하지는 못 했다.

 

다만 오늘 신랑이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신랑과 함께 색칠을 해보기로 했다.

ㅋㅋㅋ

 

 

 

 


 

+

신랑이 색칠한 것은 메릴린 먼로이다.

할리우드의 화려한 배경이 뭔가 강렬하면서도 화려하게

색칠을 해야 하는데...

.

.

.

.

.


 

 

 

 


 

+

뭔가 생뚱맞게

ㅋㅋㅋ 색칠하고 있는 신랑이...

 

나름 메릴린 먼로 머리는 그렇듯하게 칠한 것 같은데

갈수록 배경이 ㅋㅋㅋ

어쩔

 

 

 



 

+

완성된 컷인데..

이건 뭐 초등학생 수준인가

ㅋㅋㅋㅋ

 

실컷 신랑이 비웃다가 자신만만하게

나도 도전해 보았는데..

moon_mad_angry_edition-4


 

 

 


 

+

엄마 북극곰과 아기 북극곰이

빙판 위를 걷고 있는 그림이다. 일단 색연필을 들었는데...

총 36색상의 색연필이 무색할 정도로

부부의 그림 실력은

gggggg


moon_mad_angry_edition-28 

 

 

 

 


 

+

하얀색의 설원을 표현하기 위해

색상은 최소화했는데...

 

그래도 신랑보다는 난 것 같은

ㅋㅋㅋ


 

 

 


 

+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더 컬러풀 80일간의 세계일주> 시리즈로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 편이다.

 

그 밖에 다른 시리즈도 나왔는데

세계일주한다는 마음으로 색칠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사막 위에 피어난 선인장들~

형형색깔로 예쁘게 칠하면 정말 예쁠 것 같은데...

이거 이거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

오~~

뭔가 굉장히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배경그림이다.

오늘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한 장 한 장 색칠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거...

 

그러나 너무 스트레스받고 색칠하는 것보다는

실력을 떠나서 감각을 떠나서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라도

힐링한다는 마음으로 색칠을 한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

 

 

안티 스트레스 컬리링북 강추합니다!

moon_and_jame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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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본 드라마 요리
김은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

요리도 좋아하고, 일드나 영화도 좋아하는 나에게

참 좋은 책! 맛있는 일본 드라마 요리!

 

저자 김은지는 작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 번은 꼭 일본여행을 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먹다 망하는 도시 '오사카'와

일본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고 편의점 계란말이는 꼭 사서 먹는다고 한다.

책을 보면서 나도 일본여행이

하고 싶어졌다. 일본먹방여행! 아~ 생각만 해도 즐겁다.

 

 

 

 

 

 

+

첫 장을 펼치면 일본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벚꽃! 내지에 이렇게 넣어놓으니 예쁘기도 하고 센스도 있다.

옆에 글자는 바로! 이럇사이마세! 어서 오세요!

센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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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일본 드라마 요리는

일본 드라마, 영화에서 나오는 요리들의 종류, 만드는 방법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의 간단한 소개로 구성되어 있다.

 

너무나 유명한 일드 혹은 영화 심야식당, 카모메식당, 고독한 미식가 등등

보진 못했을지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맛있는 요리들이 등장하고 잔잔하면서도

훈훈한 스토리들로 구성된~

 

일본 드라마나 영화도 보고, 요리도 배우고!

일석이조

:)

 


 

 

 +

저자 김은지가 지금까지 본 일본 드라마 혹은 영화 중 최고로 꼽은

카모메식당! 카모메식당에 등장하는 요리들은 모두 만들어 봤단다.

정말 대단한 열정이다. 아닌 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하면 나 또한 맛보고 싶고

따라서 만들어 보기도 싶다.

 


 

 

 +

고독한 미식가

여기에 등장하는 요리들도 모두 소개되어 있다.

하나씩 따라서 만들어 봐도 좋겠다.

:)

 

 

 

 +

그 밖에 요리가 등장하는 일본 드라마, 일본 영화들의 소개

그리고 그 드라마 및 영화 속의 요리들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고, 아직 보지 못한 드라마나 영화가 있다면

한 편씩 찾아서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


 

 

 

 +

모든 요리책이 그렇지만 요리하기 전에

계량하는 법, 식재료 손질하는 법 등등 간략한 정보들이

먼저 나온다.


 

 

 

 +

맛있는 일본 드라마 요리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요리 용어 사전은 내가 다른 요리책에서는 보지 못한 내용이라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용어는 자주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한 뜻과 의미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고 읽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

먼저 심야식당이다.

심야식당의 대략적인 소개와 이미지가 등장한다.


 

 

 

 +

심야식당에 등장하는 좋은 문구 하나!

"아주 작은 일상이라도 삶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평범한 일상을 얕보지 마라.

언젠가는 그 일상도 그리운 날들이 올 테니."

 

소소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다.

나도 나의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

 

 

 

 

 +

심야식당에 등장하는 요리!

오차즈케! 왼쪽에는 완성된 요리 사진이, 오른쪽에는 요리 레시피!

심플하면서도 보기 쉽게 편집되어 있다.


 

 

 

 +

좀 더 클로즈업해서 보면 왼쪽 페이지 상단의

요리 제목!

 

 

 

 

 

 +

오른쪽 상단에는 STORY

 

 

 

 

 +

오른쪽 하단에는

준비단계, 만드는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맛있는 일본 드라마 요리에 등장하는 모든 요리의 소개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왼쪽은 완성 컷과 요리의 제목, 오른쪽 상단은 그 요리에 대한 저자만의 스토리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준비재료, 만드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심플하면서도 요리를 만들기 전 스토리 부분을

읽는 재미도 있다.


 

 

 +

일본 드라마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멋진 문구들도 책 곳곳에 등장한다.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인생이란 타이밍이지.

타이밍이 딱 들어맞으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는 거야."


 

 

 

 +

대략적인 구성들을 살펴보았고

맛있는 일본 드라마 요리에 등장하는 많은 요리들 중에서

몇 가지만 올려 보겠다.

:)

 

요 모양 정말 귀엽다.

ㅋㅋ

 

 

 

 

 +

라그만!

이름이 참 독특한 요리다.


 

 

 

 +

바지락덮밥!

요거요거 만들어 보고 싶다.

맛있겠다

:)

 

 

 

 

 +

내가 좋아하는 타코야끼!!!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따라 해봐야지!


 

 

 

 +

탄탄멘!

국물 없는 라면이란다.

신기하다!

+_+


 

 

 

 +

쟈가토로


 

 

 

 +

오오!

장어덮밥 일명 우나기동!


 

 

 


 

 

+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그 어느 것이라도, 우리에게 먹는다는 것.

특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많은 기쁨을 주기도 한다.

 

고독한 미식가는 맛집 블로그나 지인의 추천을 따라

맛 집을 찾아가는 듯한,

또 그 음식을 먹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

고독한 미식가편!

이 페이지를 넘기면 이제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요리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따라 해 볼 수 있겠지!


 

 

 


 

 

+

책의 맨 뒷면!

나도 일드든 미드든 드라마, 영화, 애니 종류를 무척 좋아하는데

특히 일본의 미디어에선 다른 나라와 달리 음식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 애니가 참 많은 것 같다.

때마다 먹고 싶고, 따라 해보고 싶고 그랬는데 이 책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오이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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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같이 보면 좋은 요리책 하나 추천!>

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

'맛있는 일본 드라마 요리'가 일본에 특화된 것이라면

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는 요리가 등장하는 여러 나라의 드라마나 영화들을 소개하고 그 속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보고 따라 해 볼 수 있다.

 

 두 책 모두

미디어 + 요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완소 아이템이다!

가까이 두고 읽어보고, 따라 해 보고, 책 속에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도 챙겨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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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투잡 됩니다 - 친절한 세인씨의 마케팅 비밀 과외
박세인 지음 / 타래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블로그 투잡 됩니다의 저자 친절한 세인씨는 노트북 한 대로 1인 기업을 창업했다. 지금은 '친절한 세인씨'라는 소셜 브랜드를 가지고 바이럴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블로그를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만의 브랜드, 나만의 가치를 담고 있는 블로그로 키워 나가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구성방식을 살펴보면 프롤로그, 에필로그, 챕터1부터 챕터5까지 이루어져 있다. 프롤로그 부분은 친절한 세인씨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챕터1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등장하는데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CH01 블로그 마케팅을 위한 나만의 소셜 브랜드 찾기 : 왜 소셜 브랜드여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블로그 개설시 자신만의 특징이 드러나는 닉네임의 중요성, 브랜드 키워드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나는 나의 닉네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할 당시 어떤 닉네임을 사용할까? 아마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 지금과는 다른 닉네임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다가 나와 중복되는 닉네임이 너무 많아 새롭게 만들게 되었고 지금은 만족하고 있다.

 

CH02 사람들이 몰려드는 블로그 스킬 : 검색엔진 최적화, 나와 같은 주제를 담고 있는 파워블로그 벤치마킹, 그 밖에 블로그 꾸미는 방법 등이 제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블로그를 꾸밀 줄 안다면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익히고 배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CH03 억대 연봉 부럽지 않은 블로그 만들기 : 챕터의 제목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인데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가능하기도 할 것 같다. 다양한 방법으로 키워드 관리하기, 블로그 마케팅 정책 변경 사항, 블로그 활동성 지수 높이기, 인기도 지수 높이기, 포스트 주목도 지수 높이기, 포스트 인기도 지수 높이기 등등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된 성공사례들도 제시되어 있으며 세인씨만의 자체 Tip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나는 아직까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진 않았지만 차후 조금씩 내 블로그에도 활용해 보려 한다.

 

CH04 블로그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소셜 콘텐츠의 제작과 활용 : 이 부분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콘텐츠 제작과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만 사방팔방에 블로그 소셜 콘텐츠 뿌리기라는 소 카테고리 부분은 나에겐 좀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네이버 블로그 하나만 관리하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그나마 핸드폰으로는 카카오 스토리 하나만 하고 있고 인스타그램도 하긴 하는데 거의 접속은 하지 않는다. 현재 다양한 매체를 관리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이 챕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CH05 친절한 세인씨만 아는 바이럴 마케팅 비밀노트 : 그녀만의 바이럴 마케팅 비밀노트를 살짝 공개한 내용이다. 아직까지 활용해보진 않았지만 추후 활용해 보아야겠다.

 

이미 아는 내용들도 있고, 내가 미처 알지 못 했던 내용들도 있었다. 아는 내용들은 다시 한 번 되새김질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알지 못 했던 내용들은 향후 활용해 보면 좋을 숙제가 되었다. 블로그라는 것이 단순히 나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 아니란 것,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1,100 친절한 세인씨가 3년 동안 블로그를 하며 쌓아온 콘텐츠의 숫자라고 한다. 따져보면 하루에 한 개 이상 꾸준히 콘텐츠를 작성해 왔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난무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 나를 기록하는 꾸준한 습관으로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사람들이 나의 진정성을 알아주고, 나를 기억해주고, 내 이름을 불러준다." - 친절한 세인씨

 

습관은 철사를 꼬아 만든 쇠줄과 같다.

매일 가느다란 철사를 엮다 보면

이내 끊을 수 없는 쇠줄이 된다.

 

- 미국 교육 사상가 호레이스

 

친절한 세인씨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란다. 비단 블로그에만 국한된 말은 아닐 것이다. 매일매일 좋은 습관을 갖고 실천한다는 것! 그것은 내가 꿈꾸는 그 어떤 것의 첫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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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노루 2015-01-1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 디자인만 다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에요. 반신반의하면서 샀는데 내용은 상당히 알차서 안타까운 책이었어요 허허
 
요리의 여신
박윤영 지음 / 다독다독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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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의 여신

책 표지만 보아도 사랑스럽고 요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 박윤영은 패션매거진 에디터로 활동하다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되었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 없는 초짜 새댁에서

8년 만에 베테랑 주부가 되었다.

 

그리고 그 시간의 경험을 토대로

화려하고 거창하진 않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책을 냈다.

그 책이 바로 '요리의 여신'이다.

 

상황별로 때론 간단하게, 때론 특별하게

수많은 요리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하루에 하나씩만 따라 해도

초보 주부에서 요리의 여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

요리의 여신 첫 부분에는 요리를 하면서 간과할 수 있는

여러 정보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기본 계량법, 채소 써는 방법, 맛있는 밥 짓기

간장 고르기, 마법의 양념 만들기, 기본 육수 만들기, 주방 도구들

식재료 보관법 등이다. 

 

 

  

+

기본적인 요리의 용어도 익히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앞서 익혀두면 좋은 부분이다.

 

 

 

 

 

+

시중에 팔기도 하겠지만

요리의 여신에서 알려주고 있는 마법의 양념을 만들면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늘 멸치다시마 육수만을 만들어 왔는데

다양한 육수가 소개되어 있다. 미리 만들어두거나 상황별 요리에 맞춰

만들면 요리에 더 큰 풍미를 줄 것이다.


 

 

 

+

모든 요리의 레시피는 위 사진처럼 구성되어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완성 컷, 오른쪽 페이지에는 요리 과정이 수록되어 있다.

결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때문에 초보도 쉽고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설명부분에서 어려운 용어도 없고, 전문적인 계량수치 이런 것 안 나온다.

그냥 한 큰술, 약간, 1컵, 몇 장 이렇게 쉽게 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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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다른 요리책도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전문적이어서

요리를 할 때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중도 포기하기도 했었다. 저울에 달고, 계량컵을 사용하고

몇 그램이고 (난 저울도 없는데 몇 그램이 도대체 얼마큼인지...에효..)

물론 추후 좀더 요리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고 알게 되면

정량으로 재료를 구분하는 방법도 필히 알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초보 주부이거나 요리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신혼댁(ㅎㅎ)의 경우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요리책으로 요리를 배우게 되면

요리가 재미있어지기보다는 머리만 복잡해질 것이다.

 

때문에 초보 주부에게 적극 권장하는 완소 요리책이다!

 마스터한다면 우리도 요리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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