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조 앨런 드미트리우스 지음, 장연 옮김 / 서울문화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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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겠다. 읽어도 남는 것은 거의 없는 책이다. 다시 말해 책의 거창한 제목처럼 사람의 심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란 여기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미덕이라면 그나마 대인관계에서 우리가 포착해야 할 것들, 주의해야 할 것들을 되새겨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부분에서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는 책인 것처럼 착각이 든다. 그만큼 저자에 대한 소개나 책의 제목, 그리고 내용과 구성은 통일되어 있지 못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분이라면 마땅히 사람의 내면을 어떻게 알아낼까 하는 것보다는, 대인관계에서 행동의 패턴을 포착하는 방법, 첫인상의 파악과 관리, 커뮤니케이션 배경과 방법 등을 배우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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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 국가폭력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21
조현연 지음 / 책세상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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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은 이 책에 인용되어 있는 것으로 러시아 시인 네크라소프가 했던 말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국가폭력이 근대 국가 형성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있어왔는지를 다루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저자는 반공 이데올로기와 레드 콤플렉스라는 국가폭력의 네크워크가 정치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상황과 민간인 집단살해, 강요된 자살 등을 다루면서 이런 국가폭력의 단면을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책이 전반적으로 이성적 깊이보다는 정서에 호소하는 뉘앙스를 주고 있어서 아쉽다. 특히 결론 부분에 보면, 국가폭력을 넘어서기 위해서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고, 국가보안법 철폐와 사상의 자유를 전면 보장하게끔 해야하며,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천적 방안을 마련해주는가이거나 아니면 지금까지 왜 그것들이 주장만 되었지 실천은 되지 못했는가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요한 소재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완성도는 좀 미흡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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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길잡이 -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타로 입문서
칼리 지음 / 물병자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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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많은 분께서 이 책의 일반적인 내용과 평가에 대해서 이미 독자서평을 쓰셨기 때문에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주로 쓰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타로 카드에 관심은 있었으나, 동호회나 다른 사람들 통해서 배울만한 시간을 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 책으로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는 많은 설명들이 있습니다. 기원과 역사에서부터 시작해서 상식, 타로 카드의 상징 개념, 카드의 이미지를 읽는 방법등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에는 실재로 카드 해석과 스프레드가 나와 있구요.

저는 혼자서 끙끙대며 읽었기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부분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까페에 물어보기도 했구요. 여하튼 타로 카드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책으로는 잘 없어서 이 책이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저같은 완전초보에게는 타로 카드가 말해주는 무의식의 코드를 이해하기는 꽤 어렵네요. 그래도 친구들한테 (뭣도 모르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면 재밌어하더군요. 음....더 좋은 타로 카드 공부자료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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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입문 - 초보자를 위한 정통 마법서
스티브 세이브다우 지음, 조하선 옮김 / 물병자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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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주 우연히 발견하고서는 놀랐습니다. 일단, 책의 첫머리부터의 그 진지함이란! 게다가 그 내용도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다시 말해, 마법에는 복잡한 역사와 이론체계가 있다는 말이죠) 가만히 읽고 있으면, 정말 이 책대로 마법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상상마저 들게 하네요. 예를 들어, 이 책에는 사람을 나귀로 둔갑시키는 마법과 같이 구체적인 것도 있으면서 마법의 기본에 대한 이해가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소환과 초환, 의식 구성, 카발라, 마법 장비 등등....마법이란게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것이 아니라, 아주 깊이 있는 이론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또한 그런 것이 지금도 책으로 나오고 있다니!! 한 번 읽어보세요. 여타의 마법 영화 몇 편 보는 것 보다 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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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로트레크 - 밤의 빛을 사랑한 화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0
클레르 프레셰 지음 / 시공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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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 다섯 개는 분명 툴루즈 로트레크의 삶에 주는 것이다. 그가 어릴 때 불구의 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유로운 정신과 영혼이 그려낸 화폭에서의 인상, 색체, 그리고 구도의 강렬함이란!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그의 그림을 보면서, 그처럼 자유롭고 싶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육체를 극복하는 그의 내면을 닮고 싶었다.

이 책 166쪽에서 평론가가 평한 로트레크의 업적처럼 그는 주어진 지상의 틀과 육체의 제한을 넘어서 리얼리티의 심층으로 투사해 들어간 뛰어난 화가이다. 물론 미술사에는 독특한 화가들이 많았지만, 유독 두드러져 보이는 화가인 로트레크. 감상 실력이 짧아서 그만의 특색을 뭐라 형언할 수는 없지만, 느껴지시리라. 화폭을 넘쳐나오는 그의 힘이. 그리고, 무한히 약동하는 그의 스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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