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은 없다
지그 지글러 지음, 조동춘 옮김 / 큰나무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아시다시피 지그 지글러는 어떻게하면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을 여러권 썼다. (알라딘에서 검색하시면 알게 된다) 이 책 역시 그런 연장선에서 배우자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조언해준다. 특히 모든 성공의 시작이자 끝은 사랑임을 강조함으로써 이 이야기에 무게를 실어주는데, 그가 말하는 요지는 간단하다. 바로 자신의 배우자를 최고로 대우해주며, 그와 맞춰서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그런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크게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몇몇 일화와 부부관계를 점검해보는 체크 리스트 등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한다. 즉,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다. 일단 그것이 기본적인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아직 결혼하곤 거리가 있는 학생이라서 그런지 직접적으로 유용하진 않았지만, 사랑과 성공이 모두 같은 처세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는 58가지 방법
백창화 / 사람과사람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결혼한 주부나 가장의 경우에 부모님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를 다룬 책입니다. 가족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더 나아가 효도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제가 20대의 학생이기 때문이라서 그런지, 지금 저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별로 없네요. 저도 저자의 나이가 되면 이것들이 맞는 말임을 느끼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다들 진리는 단순한 것이라고 그러듯이 이 책에는 단순한 것들이 주장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 속에 구구절절 좋은 말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그렇다보니 현실과의 괴리감은 좀 있네요. 선천적으로 악한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은 효도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상황이 그것을 여의치 않게 만들거나, 복잡한 딜레마를 낳게 하죠. 예를 들어, TV에서 드라마 형식으로 그런 가족 내의 갈등 상황을 곧잘 다루잖습니까. 그런 경우는 대체로 타협과 조정이 필요하지, 어느 누구만이 옳은 경우는 없죠. 그래서, 효도를 하고 싶지만 그 갈등관계를 해결할 수 없었던 여러 사례들이 제시되었었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도 해봤습니다. 모든 것이 마음과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현실은 그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할까 혼자살까
젊은가족학자10인 지음, 한국가족상담연구소 엮음 / 김영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가족학 전공자들이 모여서 쓴 책이지만, 이론적인 것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의 의미를 같이 이야기해보는 분위기를 지닙니다. 앞의 서평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결혼과 장래에 대해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20대에게, 특히 하고 싶은 것은 있지만 결혼도 걱정되는 20대 여성에게 권할만한 책 같네요. 저는 20대 남성이지만, 사실 결혼 자체에 대한 20대 남성들의 생각은 여성과는 많이 틀린 것 같아요.

남성이 결혼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것을 삶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여성은 결혼하면 자신의 삶이 결정되어 버리고, 억압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이 뚜렷한 여성일수록 더욱 그랬죠. 그러다보니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선택을 하기가 참 까다롭죠. 이 책은 그런 경우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책의 절반 이상은 삶, 연애, 결혼에 대한 상식적인 것들을 정리해주고 있을 뿐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경우를 찬찬히 정리해보는 계기도 마련해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0/20 법칙 - 현명한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거둔다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이 책 자체에서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고려한다면, 그리고 그가 이 책에 기울인 정성을 이해한다면 별 네 개를 줄 수밖에 없겠네요. 물론 저자 자신이 그 법칙 자체를 너무 많은 곳에 적용하고 있어서 좀 불만입니다만. 사실, 20/80이란 숫자는 10/90이나 30/70으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체계나 조직, 혹은 원리는 핵심과 주변으로 이루어지며, 그래야만 효율적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딱히 20/80을 마법의 숫자로 만들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런 법칙 자체가 자본주의 내에서만 좁게 적용될 경우에는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자 자체에게서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지만, 파급효과도 생각해야겠죠. 다시 말해, 20/80법칙이 있다는 것이 제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엄밀한 법칙은 아니라, 느슨한 원리 정도인 것이라면 달리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본주의 사회체제에서 부의 80%를 20%가 소유하고 있다면, 그것을 통찰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왜 그렇게 불평등 구조가 재생산되고 있냐고 비판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사실 역사는 후자의 역사였구요. 앞으로도 그것이 정당한 방향이겠죠. 여하튼, 여러가지 현란한 아이디어와 그 적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분명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43
백문임 지음 / 책세상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책세상 문고 씨리즈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10권은 넘게 읽어본 것 같은데, 대부분 짧은 지면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다. 이 책 역시 재미있게 읽었다. 대중물에 나타난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서 한국 여성의 계보학을 만들어본다는 시도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딱히 기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충분했다. 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이견도 있었지만, 그것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밝혀두고 싶은 것은 대중매체 자체가 여성의 이미지상을 자꾸 근대적인 것으로 머무르게 하는 이데올로기적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도 다뤘었으면 했다는 점이다. 페미니즘이 정말 자체 내의 담론을 넘어 실천을 가질려면 노동운동이 그런 것처럼 그 영역 내에서 코드화된 힘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담론은 담론으로만 머물고, 끊임없이 기존의 여성상을 재생산하는 미디어나 매체에 의해 담론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계보학의 전략적인 측면도 다뤘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변혁을 위한 계보 연구였을테니까. 더군다나 푸코의 계보학을 생각하면 더욱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