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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까 혼자살까
젊은가족학자10인 지음, 한국가족상담연구소 엮음 / 김영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가족학 전공자들이 모여서 쓴 책이지만, 이론적인 것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의 의미를 같이 이야기해보는 분위기를 지닙니다. 앞의 서평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결혼과 장래에 대해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20대에게, 특히 하고 싶은 것은 있지만 결혼도 걱정되는 20대 여성에게 권할만한 책 같네요. 저는 20대 남성이지만, 사실 결혼 자체에 대한 20대 남성들의 생각은 여성과는 많이 틀린 것 같아요.
남성이 결혼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것을 삶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여성은 결혼하면 자신의 삶이 결정되어 버리고, 억압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이 뚜렷한 여성일수록 더욱 그랬죠. 그러다보니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선택을 하기가 참 까다롭죠. 이 책은 그런 경우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책의 절반 이상은 삶, 연애, 결혼에 대한 상식적인 것들을 정리해주고 있을 뿐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경우를 찬찬히 정리해보는 계기도 마련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