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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 -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가
데이빗 브라이저 / 이두 / 1996년 5월
평점 :
절판
정신의학은 마음의 질병을 다루는 한 학문이다. 대략 5년 전부터 국내에 '라캉'이 활발하게 소개되면서 정신의학이 어려워진 감이 없지 않은데, 이 책은 쉽게 그것의 맥락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상식적인 정보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좋다. 예를 들어, 정신의학자, 심리학자, 심리치료사를 정의해주고 있으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것의 발생사, 그리고 좀 더 전문적으로는 유겐 블로이어가 구분한 정신분열증의 세 체계인 Autism, Ambivalence, Associations에 대한 소개도 있다.
의사의 종류나 항정신성 약물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말미에는 용어설명도 덧붙이고 있는데, 여하튼 소개에 충실한 책이다. 솔직히 이두아이콘 총서의 장점인 만화가 여기서는 별로 효과를 발한 것 같지 않아서 아쉬운 점은 있으나, 그래도 이상 식욕증, 약물 남용 및 중독증, 이상 수면증, 심리적 이상 성욕 등을 배우면서 정신의학에 대한 상식과 흥미는 충분히 제공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