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를 위한 시 - Post-BTS와 K-Pop의 미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2
이규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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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아미는 아니지만, 종종 방탄 소년단 영상을 찾아본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면 나까지 자극 받고, 음악도 춤도 다 좋아서 좋아할 수밖에 없달까. 이번에 만난 인생명강 시리즈는 < Z를위한시 >로 K-POP의 미래가 담긴 도서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k-pop의 인기가 더 치솟는 요즘이다. 완전 핫한 뉴진스까지 두루두루 못 나가는 가수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가 한국의 문화를 주목한다. 샘 스미스,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 스타일스 등 해외 가수도 좋아하지만 한국 음악계의 황금기(?)를 살고 있는 나여서 그런지 이번에 <Z를 위한 시>를 읽으며 요즘 케이팝에 관심이 더 높아졌다.








비틀즈가 1960년대를 장악한 것처럼, 요즘엔 BTS가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 개별 활동 중이지만 여전히 영향력이 강하다. 네포 베이비들과 달리 흙수저의 성공 스토리라 그런지 스토리텔링도 탄탄하고, 음악을 통해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깊은 울림을 준다.



1세대 아이돌은 예능에서 자주 보았고, 2세대 아이돌은 내 덕질의 시작이었고, 3세대 아이돌 또한 내 덕질의 연장이었다. 4세대 아이돌 또한 투바투를 좋아해서 종종 찾아보곤 하는데 <Z를 위한 시>를 읽으며 덕질 이상으로 문화 현상을 파악하는 힘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볼 때 나를 비롯한 일반 수용자들은 그 영상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어느 국적의 사람이 만든 것인지에 별로 관심이 없다. 재미있는 영상이면 국적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요‘를 누르고 재생할 수 있으며, 클릭 한 번으로 쉽게 퍼 나르고 공유할 수 있다.​ - P89

물론 케이팝이 기획자가 만들어낸 일종의 상품으로서 산업적 요소가 훨씬 강한 음악 장르가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을 구현하는 것은 사람이고 그것을 즐기는 것도 사람이다. 모든 문화 예술이 그렇듯이 사람들은 기획된 대로, 그리고 의도된 대로 음악을 즐기지도 않을 뿐더라 그것을 구현하는 사람 또한 로봇이 아닌 자아를 가진 인간이기에 기획자가 기획한 대로 그것을 실행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묘한 충돌이나 대립 혹은 뒤틀림이 있고 해석의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산업을 넘어 동시에 문화가 된다. - P212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문화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케이팝은 한국적인 특색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해외 팬들이 지속해서 케이팝을 즐길 것이기 때문이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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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 - 명작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임수현 지음, 이슬아 그림 / 디페랑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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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 써니피디아 '를 통해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 도서 리뷰 및 국제정치 시사 이슈 분석을 진행 중인 #임수현 작가! < 참을수없는존재의MBTI >를 통해 유형별로 나뉜 고전 속 인물들을 만나보았다.




INFJ인 나는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알렉세이 캐릭터와 유형이 같았다. 두 작품다 신기하게 러시아의 대문호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다.









**라스콜리노프 : 추상적 사고와 내적 성찰에 치열하게 파고드는 광기 어린 영혼

**알렉세이 : 맑은 눈에 깃든 신기로 진실을 밝히고 박애를 실천하는 예언자



이 책만 봐서는 캐릭터들에게 큰 매력을 못 느낄 거 같다는 생각이.. 하하. 작품 자체는 감히 평가할 수 없지만, 나는 내 성격보다 좀 더 밝은 성격을 좋아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겉치레가 아니라 진정성이라는 것, 그리고 인연이라면 반드시 이어지게 된다는 소중한 진리를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다. (p384)


모든 로맨스 남주의 표본이 되는 < 오만과 편견 >의 다아시. 그는 ISTJ로 '무심한 듯 시크한 겉모습 뒤에 따뜻한 배려와 자상함을 숨겨 둔 사랑꾼'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확실히 <오만과 편견>을 읽거나 영화로 본 사람이라면 다아시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된다.




책의 큰 장점은 작품의 줄거리를 잘 몰라도, 캐릭터 분석이 빼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책을 읽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었다. 아직 고전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미리 접할 수 있어서 다음에 원작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핫한 MBTI와 고전의 만남! 나는 명작 속 어떤 인물일까 대입도 해보고, 고전도 빠르게 파악해보고! 1석 2조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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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잘못된 선택의 기로에 놓을 수도 있다. - P43

정답은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각자의 판단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겁게 살 것인가, 가볍게 살 것인가? - P112

삶과 죽음은 밀접히 맞닿아 있기에 늘 언제 찾아올지 모를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것이 역설적으로 ‘잘 살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톨스토이는 이반 일리치의 생애를 통해 우리에게 말해 준다. - P187

중요한 건 겉치레가 아니라 진정성이라는 것, 그리고 인연이라면 반드시 이어지게 된다는 소중한 진리를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다 -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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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 -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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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를 배우긴 했지만, 엄청 많은 흥미를 느끼진 않았었다. 다행히 당시 교수님들의 탁월한 강의력 덕분에 열심히 집중할 수 있었지만. 서로마 이야기를 읽고, <한의 몰락, 그 이후 숨시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도 함께 보았다. 



책은 공중분해한 한의 역사가 뽑은 대표적 역적인 왕망, 동탁, 조조, 사마의를 살핀다. 그런 후 한이 무너지면서 400년 이상 계속된 분열의 시기에 활동한 지식인들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두 사람(왕망과 공융)의 공통점은 남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만큼 스스로 돌아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p72)



남 비난하고 조롱하는 거 좋아하면서 본인 행동은 1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있지. 이번 시리즈를 읽으면서 어찌나 떠오르는 사람이 많던지. 하하. 보는 내내 씁쓸한 생각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책을 읽는 내내 짧고 작은 책 속에서 과거를 통해 오늘날의 돌아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었다. 정치 쪽은 잘 알지 못하지만, 내 주위를 돌아보고 살피며 어떤 사람을 조심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인문학, 역사를 잘 알지 못해도 '사람'에 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아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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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이 나고 물러섬이 중요한 까닭은 존재 자체가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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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 - 프로와 아마의 차이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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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봉 작가의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를 만났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역사를 읊는 것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만의 시선으로 역사와 인물을 재해석했다. 사건과 사람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양함을 품는다.





천년 제국 서로마. 화려한 문화와 웅장했던 과거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발길을 로마로 인도한다. 그런데, 저자는 서로마의 몰락을 '시시껄렁하게'로 표현했다. 난 여태껏 서로마의 몰락이 좀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인지 궁금했다. 역사를 돌아보면 영원한 권력을 잡은 사람도 없고, 영원한 힘을 유지한 나라도 없다. 





*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1. 리키메르

-게르만족 출신 장군

-아비투스 등 4명의 황제 폐위시킴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는 서로마 제국의 권위 따위에 관심이 없음




*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2. 오레스테스

-권력을 잡은 후 열다섯 살 어린 아들을 황제로 내세움

-게르만족 용병(오도아케르가 리더)이 쳐들어왔을 때 사망





*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3. 오도아케르

-황제를 폐위한 후 공석으로 만듦

-동고트와 맞설 상대가 되지 못해 라벤나로 도망가 수정전을 3년 동안 펼침.



서로마의 역사를 쭉 살피면서 그때 엉망이었던 사람들의 모습이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은근 실감할 수 있었다.




"주변에 그런 놈이 꼭 있다. 공적도 없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그 자리에 가서는 실적 없이 버티는, 선하게 생긴 놈."(p77)


작가의 입담을 재밌게 푼 책을 읽으며, 누군가의 얼굴이 떠올랐다. 씁쓸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주변에 그런 놈이 꼭 있다. 공적도 없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그 자리에 가서는 실적 없이 버티는, 선하게 생긴 놈.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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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불편한 공존
마이클 샌델 지음, 이경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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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불편한 공존. 마이클 샌델의 < 당신이모르는민주주의 >를 만났다. 어릴 적부터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민주주의를 좋다고만 배웠는데 과연 이 책엔 어떤 인사이트가 담겨있을까?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이번 도서는 정치사회 분야로 자주 읽는 분야는 아니었다. 읽는 내내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좋은지 고민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 또한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자본주의, 민주주의라고 들으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장단점이 있었다. 얕은 지식이지만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를 읽으며,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조금 더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제작비지원)





공공철학은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어렵다. 끊임없이 우리 눈앞에 있기 대문이다. 때로 공공철학은 정치적 담론을 펼치거나 정치적 추구 활동을 할 때 종종 무반성적으로 작용하는 배경이다. 아무 일 없는 일상적인 시대에는 사람들이 자신들 스스로 어떤 공공철학에 따라서 살아가는지 쉽게 깨닫지 못한다. - P28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 동안 미국인은 자신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고 믿었으며, 경제 성장의 열매도 다양한 경제 계층에 걸쳐 폭넓게 분배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특히 레이건 재임 때부터는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 그러다 보니 정치를 바라보는 미국인의 좌절감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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