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 - 프로와 아마의 차이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최수봉 작가의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를 만났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역사를 읊는 것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만의 시선으로 역사와 인물을 재해석했다. 사건과 사람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양함을 품는다.





천년 제국 서로마. 화려한 문화와 웅장했던 과거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발길을 로마로 인도한다. 그런데, 저자는 서로마의 몰락을 '시시껄렁하게'로 표현했다. 난 여태껏 서로마의 몰락이 좀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인지 궁금했다. 역사를 돌아보면 영원한 권력을 잡은 사람도 없고, 영원한 힘을 유지한 나라도 없다. 





*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1. 리키메르

-게르만족 출신 장군

-아비투스 등 4명의 황제 폐위시킴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는 서로마 제국의 권위 따위에 관심이 없음




*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2. 오레스테스

-권력을 잡은 후 열다섯 살 어린 아들을 황제로 내세움

-게르만족 용병(오도아케르가 리더)이 쳐들어왔을 때 사망





*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3. 오도아케르

-황제를 폐위한 후 공석으로 만듦

-동고트와 맞설 상대가 되지 못해 라벤나로 도망가 수정전을 3년 동안 펼침.



서로마의 역사를 쭉 살피면서 그때 엉망이었던 사람들의 모습이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은근 실감할 수 있었다.




"주변에 그런 놈이 꼭 있다. 공적도 없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그 자리에 가서는 실적 없이 버티는, 선하게 생긴 놈."(p77)


작가의 입담을 재밌게 푼 책을 읽으며, 누군가의 얼굴이 떠올랐다. 씁쓸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주변에 그런 놈이 꼭 있다. 공적도 없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그 자리에 가서는 실적 없이 버티는, 선하게 생긴 놈.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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