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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무운 지음 / 밝은세상 / 2023년 5월
평점 :

힐링에세이를 찾는다면 무운 작가의 <마음 방울 채집>을 권해주고 싶다. 우리 곁을 맴돌고 있지만 보지 못했던 100가지 행복의 순간이 담긴 #귀여운에세이 로 보다보면 저절로 행복지수가 꽉꽉 채워지는 책이다.



**책 속의 주인공들 소개
-이삭 : 천천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흰 토끼. 누군가는 게으르다고 하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는 중
-보리 :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갈색 토끼. 독특하고 재밌는 생각과 행동으로 친구들을 웃게 함
-망두 : 이삭과 보리의 반려 강아지. 자신을 용맹한 사자라고 생각
-개구락찌 : 장난 끼가 가득한 개구리들. 작은 몸집이 콤플렉스

이삭과 보리의 작은 행복을 따라가다 보면 곁에 두고 보지 못했던 혹은 놓치고 지나갔던, 매일의 행복을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무운 작가
이삭과 보리가 아름답고 평화로운 꽃가람 마을에서 누리는 사계절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마음방울채집 >을 보다 '아, 힐링은 이런 거지' 새삼 느꼈다. 한적한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숲속 마을을 보다보면 이상하게도 자연이 주는 치유와 기쁨을 느끼게 된다.
선풍기 바람을 타고 여름 냄새가 흐른다. -26
적당히 더운 날, 에어컨이 아닌 선풍기 하나 틀어놓고 마루에 누워있으면 그곳이 곧 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평온함을 느끼던 기억이 있다. 이삭과 보리 그리고 망두, 개구락찌가 한곳에 모여 선풍기 바람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괜스레 이번 여름이 기다려졌다. (올 여름은 적당히 더웠으면 좋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살피며 100장의 솜사탕 같은 그림과 순간이 전해주는 행복 방울들은 금방 터지지 않고 오래오래 기억 속으로 스며든다.
작고 단단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삭과 보리가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만 같았다.
[책속문장]
9-반려 식물 : 가끔은,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마음이 필요하다.
38-비 내리는 마음 : 퍼붓는 비처럼 마음이 요동치는 날이 있다. 뭐든지 잘 안 풀리고 나만 불행한 것 같은 하루. 나만 홀로 비를 맞는 기분.
50-충전 : 낯선 세상으로 훌쩍 떠나는 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72-코스모스 : "꽃들은 예쁘다는 말만 들어서 계속 예쁜 걸까? 그럼 누가 나한테도 예쁘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예뻐지게!"92-무사히 : 찬바람이 불면 개구락찌에게 꼭 맞는 스웨터 떠준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다시 돌아오는 봄을 무사히 만날 수 있도록.
93-휴식 :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세상이 말랑말랑해지는 것만 같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