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들수록 우울해진다는 글을 봤다. 서글픈 일이지만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다. 그 우울함이 때론 많은 '감성'이 자극 받는다는 점이다.



< 너에게나는 >이란 시집은 ‘너’가 들어가는 시 171편을 한 권에 모은 특별한 도서다. '나'가 아닌 '너'에게 향해 있는 아름다운 시선을 배울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고 때로 그리워하는 것. ‘나’를 이루는 모든 ‘너’들을 위한 고백인 <너에게 나는> 매마르거나 혹은 너무 깊은 우울감이 따라올 때 나와 나의 포근함을 일깨워 준다.




너를 보면

내 마음이 꽃이 돼

꽃이 되어 예뻐지고

내 마음에서도 향기가 나

이제는 네가 아니고

나이기도 해.

-너는 나 중에서


종종 '너'란 존재에게 마음을 온전히 주기 힘들 때가 있다. 내가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너'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너에게 나는>을 보며 문득 한 친구가 떠올랐다. 온전한 마음을 주었지만 돌아오는 건 아쉬움 뿐이었다. 그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너'란 존재가 '나'가 될 수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일까.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보며 울컥했다. 이렇게 순수한 마음을 가졌던 적이 언제였던가..하고.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T 진실의 순간 15초 - 고객 중심 경영의 12가지 원칙
얀 칼슨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에 빠질 때 걸리는 시간이 단 3초라고 한다. (10초설도 있다.) 그만큼 찰나의 강렬함이 상대에게 끌림을 유발하는 거 같다. 사랑도 이런데, 기업이 고객을 사로잡으려 할 때는 어떨까? 세계적인 경영자인 얀 칼슨의 책 < #진실의순간15초 > 에선 '15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년에만 1천만 명의 승객이 대략 다섯 명의 스칸디나비아 직원과 접촉했다. 접촉 시간은 평균 15초였다. (p27)

한 번에 15초씩, 1년에 5천만 번이나 고객의 머릿속에 새롭게 창조될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해본 적이 없었다. 고객에게 내가 (혹은 내 물건, 작품)이 최고의 선택임을 증명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그 짧을 시간을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종종 놀랍게 느껴진다. 단순한 마케팅 상술은 오래 가지 않는다.


<진실의 순간 15초>를 보며, 그동안 내가 보았던 상품, 내가 만든 콘텐츠를 15초라는 제안 시간 안에 넣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모든 직원은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는 칭찬을 들어야 한다. 이 방법으로 우리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직원들이 자존감과 열정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p210)

일할 때 자꾸 직원을 이용하는 모습이 보이면 직원이 도망간다. 본인은 티 안 낸다고 생각하겠지만, 철부지도 아니고, 사회생활 시작하고 시간이 좀 흐르면 그런 얌체 같은 사람들은 저절로 기피 대상이 된다.







1인 기업이든 현재 팀 내 리더든 혹은 미래의 기업가, 리더들이 참고하기 좋은 도서였다. '고객 중심 경영의 12가지 원칙' 중 자신이 적용해 볼 수 있는 1가지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자신만의 원칙을 세운다면 얀 칼슨처럼 이런 멋진 책을 세상에 남길 존재가 되지 않을까?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골칫거리가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원으로 바라봤다. - P63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전략적 사고 능력이다. - P81

많은 경영자가 도약하지 않는 이유는 이것이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쓸모
김종원 지음 / 서사원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깊이 있는 삶을 위한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쓸모
김종원 지음 / 서사원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이렇게 좋은 책을 세상에 내놓다니.

이럴 순 없다!

나만 알아야 해!




"지금 여기서 글쓰기로 승부를 보겠다고 결심하라"라는 단호함에 심장 쿵하게 만들고는 진짜 글쓰기 비법 공개해서 한 번 더 쿵쿵! 하게 만드는 책이 등장했다. < 글은어떻게삶이되는가 >. 글먹하고 싶다면 일단 소장하고 읽어야 할 책! 









동시에 10가지 분야에 대해 쓰면 일어나는 인생 변화를 읽으며 깜짝 놀랐다. '동시에 10가지 분야라니! 3~5가지 분야만 해도 벅찬데?'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를 읽으며 두 눈을 의심했지만 읽고 나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통찰력, 연쇄성이 깊이 와닿았다.



영감과 사색은 스스로 위대해질 능력이 없다. 한 개인을 만나 사색하는 인간을 통해 작품이란 기적이 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통찰력과 연결력을 지녀야 한다. 한 분야의 글만 쓸 수 있는 사람에게 세상은 하나다. 하지만 쓸 수 있는 글의 가지 수가 늘어나면 자신의 세상도 넓어진다. 그렇게 넓어진 세상은 동떨어진 무인도가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나만의 고유함이 된다. 







단순히 글쓰기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상업적 글쓰기보다는 '본질'을 강화하도록 돕는 책이다.



최근 타이탄의도구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여러 기술이 있는 것도 좋지만, 아주 날카롭고 뾰족한 자신만의 도구를 중심으로 다른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아야 한다. 그러니 누군가에게는 '글쓰기'가 행심 도구가 될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내가 하는 일을 서포터해줄 친절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이젠 이전처럼 살 수가 없다. 변화하는 시대의 파도에 올라타 앞서가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통해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꼭 책을 낼 필요는 없지만, 글 잘 써서 손해 볼 거 없는 세상이기에 저자의 조언대로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글 쓰는 시간을 가지면 훗날 큰 복리로 돌아오리라 믿는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 수준으로 자신의 일을 해야 살아남는다. - P27

쓰는 일은 곧 사랑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일상에서 시작해야 한다. - P35

글을 쓰려면 그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기본이다. 지식이나 수준의 차이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 P112

누군가를 비난하는 삶이 일상이 된 사람은 글을 쓰기 힘들다. - P151

배운 걸로만 책을 쓴다면 평생 한 권 이상 내기 힘들지만, 본 걸로 책을 쓴다면 살아 있는 한 어떤 한계도 없다. 그저 눈을 떠서 무언가를 보기만 하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 P184

시대가 달라졌다. 이제는 서비스든 제품이든 그걸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단지 잘 소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 P2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는 빈틈 좀 그만 보이고 싶은 나와 달리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빈틈을 보이고 싶은 남궁원 작가의 책을 만났다.  빈틈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며 빛을 내고 싶다는 소개에 작가를 직접 만나면 왠지 따스한 햇살 한줌을 느끼게 될 것만 같은 포근한 기분이 들었다. < 내일은더반짝일거야 >는 이런 작가의 아름다운 마음과 다정한 애정이 가득한 에세이다.





누구나 다 내게 친절해야 한다는 관념 하나만 버리면 타인이 내 기분을 지배할 수 없게 된다.(p119)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렇게 배우고 자랐는데, 좋은 건 좋은 게 아니었다. 세상 사람들의 대다수는 불친절하고 내겐 관심이 없다. 잠깐 관심 두는 거 같아도 결국 작은 요깃거리에 지나지 않을 때도 있다. 어린이 되면서 이런 현실을 차차 받아들인다. 누구나 다 내게 친절할 수 없다.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도, 정말 존경하는 스승이라도. 수 틀리면 고개 돌리는 게 사람 사이다.







세상에 사랑을 가슴속에 품은 모든 사람, 예쁜 소설 같은 사랑하게 해 주소서. (p53)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속에 아름다운 문장이 많았다. 가장 기억 남는 말 중 하나가 '예쁜 소설 같은 사랑하게 해 주소서.'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낭만적인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 장르가 너무 달달한 거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예쁜 소설 같은 사랑을 위한 기도는 기도 그 자체가 세레나데로 느꼈다.










책을 덮을 때, 나의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그 한마디에 글을 놓지 못했다는 작가의 말이 떠올랐다. 누구 했는지 모르겠지만 참 다행이다. 덕분에 나도 남궁원 작가의 반짝이는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


삶에 지쳤을 때, 나란 존재가 반짝일 수 있을까? 두려울 때 담담하게 위로의 선물로 권하고 싶은 도서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더 상장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만합니다. 그러니 미련 따위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들고 있으면 땀띠만 날 뿐입니다. - P17

허세는 나 자신을 피곤하게 만들고 집에 들어와서는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오히려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행위이다. - P169

아무 이유 없이 나를 사랑하세요. 당신에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세상이 180도 달라져 있을 겁니다.
- P2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