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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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빈틈 좀 그만 보이고 싶은 나와 달리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빈틈을 보이고 싶은 남궁원 작가의 책을 만났다.  빈틈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며 빛을 내고 싶다는 소개에 작가를 직접 만나면 왠지 따스한 햇살 한줌을 느끼게 될 것만 같은 포근한 기분이 들었다. < 내일은더반짝일거야 >는 이런 작가의 아름다운 마음과 다정한 애정이 가득한 에세이다.





누구나 다 내게 친절해야 한다는 관념 하나만 버리면 타인이 내 기분을 지배할 수 없게 된다.(p119)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렇게 배우고 자랐는데, 좋은 건 좋은 게 아니었다. 세상 사람들의 대다수는 불친절하고 내겐 관심이 없다. 잠깐 관심 두는 거 같아도 결국 작은 요깃거리에 지나지 않을 때도 있다. 어린이 되면서 이런 현실을 차차 받아들인다. 누구나 다 내게 친절할 수 없다.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도, 정말 존경하는 스승이라도. 수 틀리면 고개 돌리는 게 사람 사이다.







세상에 사랑을 가슴속에 품은 모든 사람, 예쁜 소설 같은 사랑하게 해 주소서. (p53)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속에 아름다운 문장이 많았다. 가장 기억 남는 말 중 하나가 '예쁜 소설 같은 사랑하게 해 주소서.'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낭만적인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 장르가 너무 달달한 거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예쁜 소설 같은 사랑을 위한 기도는 기도 그 자체가 세레나데로 느꼈다.










책을 덮을 때, 나의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그 한마디에 글을 놓지 못했다는 작가의 말이 떠올랐다. 누구 했는지 모르겠지만 참 다행이다. 덕분에 나도 남궁원 작가의 반짝이는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


삶에 지쳤을 때, 나란 존재가 반짝일 수 있을까? 두려울 때 담담하게 위로의 선물로 권하고 싶은 도서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더 상장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만합니다. 그러니 미련 따위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들고 있으면 땀띠만 날 뿐입니다. - P17

허세는 나 자신을 피곤하게 만들고 집에 들어와서는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오히려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행위이다. - P169

아무 이유 없이 나를 사랑하세요. 당신에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세상이 180도 달라져 있을 겁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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