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어원 사전 - 이 세계를 열 배로 즐기는 법
덩컨 매든 지음, 고정아 옮김, 레비슨 우드 서문 / 윌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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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내 답사를 할 때마다 그 지역의 명소와 유래를 찾아보았다. 지역명을 비롯한 유래 속에 특색이 잘 담겨 있기 때문에 어떤 지역을 가든 필수였다. <여행자의 어원 사전>은 한 나라가 아닌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 나라의 이름을 통해 고유한 매력을 더 깊에 알게 한다.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를 이해하는 독특한 가이드북이다. -레비슨 우드(p11)


사람의 이름에도 그 이름만의 뜻이 있다. 이처럼 국가명에도 그 국가만의 뜻과 의미가 있다.6개 대륙, 65개 나라를 여행한 작가는 국가명에는 뜻밖의 거대한 이야기, 혹은 어이없는 사소한 실수와 오류가 숨어 있다는 걸 발견했고, 그걸 책으로 정리해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이 세계를 남들보다 곱절로 음미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여행자의 어원 사전』을 펼쳐 들어 아무 페이지나 읽기 시작해보자. 어디부터 시작해도 즐거울 이 한 권이 분명 세계를 바라보는 당신의 시야를 한층 더 넓게 틔워줄 것이다. -책소개 중에서


나도 처음부터 안 보고 유럽과 아시아부터 봤다. 아시아 중에서 '대한민국'이 없길래 '왜 없지?' 궁금했는데, '남한과 북한'으로 나와있었다.







우리가 아는 Korea라는 이름은 처음에는 Corea라는 표기로 영어에 등장했지만, 20세기 초부터 지도와 책에서 C 대신 K가 쓰이기 시작했다. (p254)


한국인이라면 C가 K로 바뀐 이유를 들어봤을 것이다.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하고 식민지였던 우리가 J보다 앞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바꾼 것이란 설을. 작가도 이 부분을 언급했고,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특이한 변화인 것은 사실이라 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C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다른 나라 파트를 읽었을 땐,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오~ 신기해'라는 눈으로 봤다면 한국 파트를 읽을 땐, '세상에, 작가님 엄청 조사를 많이 하셨구나!' 감탄하며 읽게 되었다.




세계여행, 언어학, 인문학 등에 관심 많은 독자&창작자라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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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면 죽는다 -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조나 레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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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중독자. 내 이야기다. 유튜뷰,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 내 도파민을 자극하고 망가트리는 것들이 스마트폰에 가득하다. 도대체 어떻게 창작자들은 도파민 기폭제를 그렇게 잘 찾아내는 걸까? < #도둑맞은집중력 >을 쓴 요한 하리 작가도 추천한 <지루하면 죽는다>를 읽으며 내 도파민 중독은 줄이고, 내 콘텐츠로 도파민 축제를 만들 방법을 고심해 보았다.



에드거 앨런 포는 탐정소설을 발명하며 인간의 마음을 낚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했다. (p25)

훌륭한 예술작품은 전제를설정한 뒤 미묘하게 우리의 기대를 깨뜨린다. 해답 공개를 최대한 늦추며 몰입하게 한다. (p27) 

빼어난 창작자들은 거의 모두 탁월한 추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p30)
인스타그램, 웹소설 등 도파민을 자극하는 건 이제 기본 중의 기본이다. 때론 제목 낚시질에 당해서 짜증나기도하겠지만, 그 낚시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글도 읽지 않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도파민 팡팡 터트리는 낚시질을 성행한다.




미스터리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인류 문화의 놀라운 진실이다. 시간은 정답을 무너뜨린다. 확신을 갉아먹는다. (p296)

책이 엄청 쉽게 구성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루하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을 타파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정독한 다음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스터리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심리학 책도 함께 보면 도움될 것이다.











난 나름대로 지루한 거 잘 참는 편이었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 그게 옛말이 되었다. 심지어 카톡 대화할 때도 짜증날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타입들이 있는데, '왜 그렇게 말을 하는 거야?'라고 물었더니 '그냥 말하면 재미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대화엔 미스터리가 불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요즘엔 아닌가 보다... 도파민 폭발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보길!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윌북서포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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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 하루하루 내 마음에 새기고 싶은 감동의 공감 에세이
신준모 지음, 김진희 그림 / 프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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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나오는 서동요 작전(만부터 뱉어놓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나와 상반된 스타일이었지만, 페이스북 인사이트 글 분야 1위를 자랑하는 <어떤 하루>의 매력에 퐁당 빠지고 싶어 열독했다. 결론은? 마음에 쏙 들었다!




살면서 "미친놈" 소리 한 번쯤은 들어주어야 내 인생입니다. (p16)

"저거 진짜 정상 아니야." 이런 말이 욕이 될 때도 있지만, 남들보다 매우 열심히 살면 듣는 말이기도 하다. 난 후자의 의미에서 정상 아닌 사람을 좋아하는데, 작가의 말처럼 미친 사람 소리를 듣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들어주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이런 소리를 필수처럼 듣는다. 종종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 남 등처먹으면서 이런 소리 듣는 걸 대단하다 여기는 사람을 만나는데 피해야 할 1순위로 분류한다. (정작 본인은 모름)



내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내 잘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그러니 너무 마음에 담지도 상처 받지도 마세요. (p120)

사람은 성공하거나 실패하면 주변이 물갈이가 된다. 특히 남의 성공이나 성취를 절대 못보는 사람이 있다. 겉으로는 친한 척하지만 타인이 잘 되면 비아냥 거리거나 남의 성취를 별 것도 아닌 걸로 치부한다. 혹은 뒤에서 험담하기도 한다. 좋든 싫든 인간은 선하기만 한 존재는 아니다. 살면서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을 만나면 거리두기 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








<어떤 하루>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가득한 책이었다. 일러스트도 예뻐서 따스한 온기가 담긴 편지를 읽는 기분도 들었다. 기댈 곳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어떤 하루>에 기대어 오늘의 나를 안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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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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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 걸까? 다른 사람들이 너무한 걸까? 모르겠다. 내가 싫은 걸 싫다고 하는 게 예민한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너무한 것인지. 늘 적당선을 찾으려고 하지만 사람마다 적당선의 기준도 너무도 다르다. 하지만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를 읽으며 '내가 예민하 게 아니라 나를 지적하는 그가 예민한 거예요'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가긴 했다. '혹시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싶을 순간을 돌아보면 오히려 상대가 예민했을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약간의 공격성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은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남에게 쉽게 주기 때문에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기도 했다.





엄청나게 큰 실수나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누군가가 날 지적하고 평가하려 든다면, 그 사람이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p20)


실제로 애먼 곳에 화풀이 하는 사람 은근히 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상대에게 특히 더 그런데 이런 부분이 책에 시원시원하게 나와 있어서 좋았다.




"여러분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관계가 어렵긴 한데, 내 경우는 적당히 선을 긋는 게 참 어렵다. "걱정은 고마운데 내가 알아서 할게"와 같이 선을 긋고 언어로 표현하라는 작가의 조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날 생각해서 해주는 말인데..' 이런 고민이 들기 때문이다. 근데, 돌아보면 딱히 상대가 진짜 날 위해 조언했는지는 미지수다. 그냥 남의 인생이라서 말을 막한 느낌도 드니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를 읽으며 맞춰주다고 상처 입고 인간관계 현타 느낀 적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로 고민 많은 내가 읽고 '이 책이다!' 싶은 도서 중 하나여서 자신있게 추천!









이 험한 세상 속에서 나 아니면 나를 지켜줄 사람도 없다. 좋은 책을 통해 배운 마인드로 늘 무장해서 나를 지켜야 한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웅답하라서포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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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와 빈센트 (하드커버 에디션)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지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저녁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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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독자]
윤동주 시인 팬
반 고흐 화가 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글과 그림의 가치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사람

<동주와 빈센트>는 보자마자 책이 아닌 명품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품, 명작, 책 뭐라고 표현한들 이 책만이 전달해주는 아름다운 가치를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듯하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 화가의 명화가 만나다니.. 두 사람 모두 끝이 좋은 건 아닌 슬픔 삶이었지만 그 아픔을 뛰어넘을 정도의 위대한 명작을 남겼다. 그래서일까. 두 위대한 천재의 만남을 한 권의 작품으로 만났을 때의 뭉클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었다.








책 읽기도 싫고 그림 보는 눈이 없어도 상관 없다.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의 시 124편과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129점을 함께 묶은 시화집만이 전달해주는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동주와 빈센트>가 있으니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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