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루하면 죽는다 -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조나 레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3년 12월
평점 :




도파민 중독자. 내 이야기다. 유튜뷰,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 내 도파민을 자극하고 망가트리는 것들이 스마트폰에 가득하다. 도대체 어떻게 창작자들은 도파민 기폭제를 그렇게 잘 찾아내는 걸까? < #도둑맞은집중력 >을 쓴 요한 하리 작가도 추천한 <지루하면 죽는다>를 읽으며 내 도파민 중독은 줄이고, 내 콘텐츠로 도파민 축제를 만들 방법을 고심해 보았다.
에드거 앨런 포는 탐정소설을 발명하며 인간의 마음을 낚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했다. (p25)
훌륭한 예술작품은 전제를설정한 뒤 미묘하게 우리의 기대를 깨뜨린다. 해답 공개를 최대한 늦추며 몰입하게 한다. (p27)
빼어난 창작자들은 거의 모두 탁월한 추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p30)
인스타그램, 웹소설 등 도파민을 자극하는 건 이제 기본 중의 기본이다. 때론 제목 낚시질에 당해서 짜증나기도하겠지만, 그 낚시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글도 읽지 않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도파민 팡팡 터트리는 낚시질을 성행한다.
미스터리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인류 문화의 놀라운 진실이다. 시간은 정답을 무너뜨린다. 확신을 갉아먹는다. (p296)
책이 엄청 쉽게 구성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루하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을 타파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정독한 다음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스터리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심리학 책도 함께 보면 도움될 것이다.
난 나름대로 지루한 거 잘 참는 편이었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 그게 옛말이 되었다. 심지어 카톡 대화할 때도 짜증날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타입들이 있는데, '왜 그렇게 말을 하는 거야?'라고 물었더니 '그냥 말하면 재미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대화엔 미스터리가 불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요즘엔 아닌가 보다... 도파민 폭발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보길!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윌북서포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