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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하게 말해요 - 마음을 다해 듣고 할 말은 놓치지 않는 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이금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평점 :


< 촌스러운아나운서 >라는 수필로 알게된 이금희 아나운서. 김혜수 , 이선희 , 한지민 등 대한민국 유명인들이 추천하는 < 우리, 편하게 말해요 >는 배워본 적은 없지만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말하기 수업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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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마세요. 앞도 중요하지만, 뒤는 더 중요합니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는 뒷담화를 하며 거친 말을 하면 언젠가 나에게 돌아옵니다. 평판이란 이름으로요. (p121-122)
'말을 잘한다'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거 같다. 남을 확 현혹시켜 상대를 잘 이용하는 사람과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을 주는 사람. 인스타를 하다보면 전자와 후자를 모두 만난다. 퍼스널 브랜딩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 상대를 이용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영악함이 말 속에 담겨있다. 반면 <우리 편하게 말해요>는 가슴에 진한 향기를 남기는 말이란 무엇인가, 그 진심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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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인생은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어요. 타고난 내모습이 세상과 만나면서 달라지는 걸 알아채는 과정 말입니다. (p220)
책을 읽는 동안 함께 글쓰기 메이트 가 떠올랐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글을 쓰는 우리는 생각보다 서로에게 못하는 말이 많다. 나 또한 하고 싶은 말을 삼키며 인내할 때가 있다. 서로가 생각하는 방향이 많이 다르다보니 내가 '~하고 싶다'라고 해도 상대는 '가능할까?' 지레 겁부터 먹는다.(응? 내 꿈인데?) 덩달아 부정적인 기운이 내게 번지는 게 싫어서 입을 닫을 때가 많다. 그 친구와 조금 더 부드럽게 대화하며 부정적인 대화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더 많이 하고 싶었다. 그 부분만 빼면 꽤 잘 통하는 사이인데, 서로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름을 많이 느낀다. 이 책에 나온 말 중 인생은 끊임없이 자신을 찾는 과정이니 지레 겁먹고 부정적인 말부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주고 싶다.

33년 아나운서 의 내공이 담긴 도서답게 상대를 위한 나아가 우리를 위한 말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도서였다. 하루 아침에 #말하기 가 완성되지 않지만, 꾸준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과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 겠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말의 힘은 그런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이렇게 되고, 저렇게 듣는 순간 저렇게 되기도 하니까요. - P65
그렇다면 위로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한 박자 늦추는 것을 제안해봅니다. 당장 톡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싶겠지만 한 호흡 쉬는 거죠. - P108
가까워지는 데도 말이 큰 몫을 하지만 멀어지는 데도 말이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 P119
사람마다 인내심의 임계점은 다릅니다. - P127
감정의 변화를 인지하고 조절하는 연습은 순한 사람들이 타인과 공존하며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경험은 당신을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겁니다. - P128
인생길이 다르니까 인생 시계 역시 저마다 말라야 합니다. 나에게는 나만의 시계가 있습니다. - P189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영화 한 편, 책 한 권이 내 것이 됩니다.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만의 언어가 나옵니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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