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위의 삶 - 21세기 문화 총서 10
셰리 터클 지음, 최유식 옮김 / 민음사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셰리 터클 여사의 역작.

멋진 책이다.

스스로 땜장이 방식으로 글을 짓는다고 고백했는데...

이 책 역시... 땜장이 방식으로 지었음이 분명하다.

땜장이 방식의 글쓰기는 나역시 학교 다닐때, 리포트 쓰던 것인데...

그녀는 컴퓨터라는 근사한 존재 위를 미끌어 다니듯이 돌아다닌다.

자신의 관심사를 이렇게 저렇게 엮어 낸다.

Graphic User Interface의 숨은 의미에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땜질하고,

기호학과 구조주의까지 덧씌운다.... 거침없고, 자유롭다. 포스트 모던하다.

보드리아르와 라캉이 배배 꼬아 놓은 말들을 여성 특유의 친절함으로 풀어낸다.

 

난 내가 굉장히 모던한 인간인 줄 알았는데...

터클 여사의 글을 보니...

글쎄... 포스트모던에 좀더 가까웠던 것이 아닐까? 싶은 의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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