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탐험대 1 : 똥 - 웃지 않는 공주를 웃겨라 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탐험대 1
아리스토 지음, 최병국 외 그림, 박순영 글 / 황금부엉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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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학습만화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는 출판 만화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경기불황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을 위한 이 학습만화 시장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WHY시리즈', '마법천자문', '살아남기 시리즈' 등 그 다양한 구성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에 아이들은 즐거운 비명이 들리는듯 하다. 개인적으로도 가끔은 조카들을 위한 학습만화를 선택하곤 한다. 그렇게 이번에 만나게된 작품은 게임으로도 유명한 테일즈런너의 새로운 시리즈이다.

 

<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탐험대> 그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똥'이다. 이제 백일도 지나지 않은 딸 아이가 변비가 심한 개인적인 관심사 때문에 '똥'이란 소재에 관심이 일었는지도 모르겠다. 유독 아이들은 이런 소재들에 재밌어 하고 유쾌해 하는것 같다. 방귀대장 뿡뿡이 캐릭터가 사랑받는 이유가 아마도 그럴까? 어쨌든 최강 테일즈런너들이 펼치는 호기심 대결 그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똥'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양한 학습만화들이 그렇듯 테일즈러너 서프라이즈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멋진 캐릭터들이다. 초원이와 카이를 비롯해서 빅보, 밍밍, 나르시스, 마키... 등 개성있고 깜찍한 캐릭터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구나 이들은 이미 게임 테일즈러너에서 활약한 터이고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만날 수 있어 조금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이전 테일즈런너 킹왕짱 시리즈 등을 통해서도 만났겠지만... 그리고 호기심탐험대 시리즈의 각 권마다 특별한 선물이 들어있다. 테일즈런너 캐시와 캐릭터 스탠딩 인형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시리즈에서는 '카이' 스탠딩 인형이 들어있다.

 



이제 테일즈런너들의 호기심 해결을 위해 한번 내달려보자. 그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느날 연금술사 아저씨가 슈퍼 아이템을 만들게 된다. 너도 나도 그 아이템을 갖으려고 하자 연금술사 아저씨는 퀴즈 대결을 제안하고 호기심 퀴즈를 가장 많이 맞춘 사람에게 소원의 가루를 주고 이 가루를 가장 많이 획득한 사람에게 슈퍼 아이템을 주겠노라고 말하게 된다. 6명이 두명씩 팀을 이루게된다. 주인공이랄 수 있는 초원과 영적 능력이 강한 마키, 그리고 꽃미남 나르시스와 빅보, 섬소녀 바다와 어둠에서 태어난 아이 카이가 서로 한 팀을 이룬다.

 

첫번째 대결 '웃지 않는 공주를 웃겨라'를 시작으로 그들의 불꽃튀는 대결은 시작된다. 그들의 대결이 이어질수록 더럽고 불결한 것으로만 생각했던 '똥'은 조금은 더 친숙하고 더 알고 싶은 존재로 변화하게 된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똥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가면서 아이들을 조금더 깊숙히, 관심과 호기심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호기심 대결 중간중간에는 '서프라이즈 퀴즈'가 있는가 하면, '과학상식'을 통해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연금술사 아저씨가 알려주는 '서프라이즈 연구실',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서프라이즈 챌린지', 그리고 다양한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서프라이즈 완전백과'에 이르기까지 각각 호기심 대결의 끝부분에는 이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재미있는 도전과 해결이 펼쳐진다. 그렇다면 과연 이 호기심 대결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되었을까? 승자에게 주어지는 '호기심 가루'는 누가 차지했으며 그 소원의 가루로 승자는 어떤 소원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테일즈런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요즘 아이들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이 재밌고 환상적인 학습만화 하나만을 놓고 보아도 그렇다. 과거 20~30년전의 아이들, 지금 아이들의 부모님세대의 모습과 비교를 해보면 더욱 그렇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커다란 LCD TV 화면에 대고 게임기를 휘두르는 것으로 운동을 병행하고, 지식과 재미가 녹아있는 다양한 학습만화들의 향연을 보면 더욱 그렇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익히 만났던 동화속 이야기들과 버무려진 멋진 캐릭터들의 활약상이 우리가 모르고 있던 호기심을 채워주는 지적 재미를 선물한다.

 

이 테일즈런너 학습만화 시리즈중 킹왕짱 시리즈는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고 한다. 국경을 넘어선 공통된 즐거움과 재미, 학습효과가 입증이된 것이다. 가끔은 어른이 읽어도 새로운 지식과 교양이 부족해보이지 않으니 아이들이 느끼는 재미와 더불어 꼭 필요하고 가치있는 영역이 이 학습만화 부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앞으로 2, 3권 '로봇'과 '공룡'으로 이어진다는 호기심 탐험대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들의 활약만큼 기뻐할 조카들의 웃음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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