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세상의 모든 샘에게....내미는 따스한 손길!!

이 책의 저자 대니얼 고틀립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심리치료사이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의 첫인상은 그랬다. "눈물 꽤나 흘리게 하겠는걸?"

전신마비 외할아버지가 자폐증을 가진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라 생각하니..

하지만 이 책을 내려 놓는 순간, 눈물보다는 내 가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을 느꼈다.

내 자신이 바로 <샘>이었다. 샘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모두의 이름이었다.

 

대니얼 고틀립은 서른셋에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다. 그의 인생에 시련이 시작된것이다.

아내와의 이혼,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죽음, 그리고 막내딸의 아이. 손자의 자폐증

하지만 그는 시련을 시련이라 생각지 않는다. 아픔이라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샘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누구든 삶을 지고 태어났다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받게되고

그와 비밀을 간직하게 된다. 그 흔적이 바로 인중이다. 하나님과의 비밀약속의 흔적...

 

남들과 다르다는것,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는것'이 문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다르다는 사실은 그냥 사실일 뿐이지 고통이 되어선 안된다.

 

몸에 난 상처가 아무는데 필요한 모든것은 우리 몸속에 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필요한

모든것들도 우리 안에 다 있을 것이다.

아픔을 작게 만들수 있도록 내 마음의 그릇을 키우고, 좌절하고 인생의 벽에 부딪힐때 이를

다스릴수 있도록 마음의 평화를 만들며, 변화에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잃어버린 것을 놓고 마음이 목놓아 울때, 영혼은 새로운 것을 놓고 춤을 춘다"...P 138

 

부모가 자식을 가장 잘 보살피는 방법은 부모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사는것이다. 아이의 눈에

비친 부모의 모습이 바로 그 아이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는 단순히, 그의 손자에게 하고 있는 당부의 말이 아니다.

젊은이들에게, 부모에게, 장애우들에게, 돈과 권력을 가진사람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손길이다.

"죽음은 삶의 적이 아니다. 죽음이 없다면 삶에 대해서도 알지 못할 것이다."...P 50

아픔을 겪지 않은 사람은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희망의 의미를 알지 못할 것이다.

 

이 책 <샘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나 자신의 존재 이유와 차이를 인정하는 법 또한 배웠다

이 책을 통해서 내 삶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샘을 대신해 따스한 손길을 건낸 샘의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