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 때 켜면 머리카락을 풀어 헤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은? 바로바로 정답은?.... 양초! 아이들과 재밌는 퀴즈 삼매경에
빠져버리게 했던 최강왕 시리즈 열다섯번째 이야기, '최강왕 공포 수수께끼 배틀'을 만난지 어느새 세 달여가 지났다. 아직도 아이들과 재밌는
놀이처럼 수수께끼를 주고 받고 있었는데, 그 사이 새로운 최강왕 시리즈의 등장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최강왕 독 생물 대백과>!!! 이번에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주제는 바로 독과 관련한 생물들이다. 동물과 식물을
아우르는, 책의 표지에도 보이는, 우리가 쉽게 아는 뱀과 전갈, 그리고 독을 품은 개구리와 가오리, 거미... 등 이번에는 175종에 달하는
무섭고 강력하고 위험 천만한 독 생물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독 생물중 진정한 최강자는 누구일까? 궁금궁금~
독을 가진 다양한 생물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에 대한 구분을 책속에서는 독을 뿜어내는 기관을 중심으로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독을 가진 이빨, 독침, 피부와 털, 가시와 발톱, 물고기들에서 주로 찾을 수 있는 촉수,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복어나 모기가 가진 가려움의 원인을 재미있게 담아낸다.
앞에서 열거한 생물들처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버섯과 같은 생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들이 독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식물 그 자신에 독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우리가 즐겨 먹는 식물도 독을 가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과 같은 독 생물들에 대한 재밌는
상식 등 다양한 이야깃 거리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책을 건네 받은 아들 녀석이 아빠에게 또아리를 튼 뱀 사진을 갑자기 들이민다. 아빠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이 바로 뱀이라는 걸
이용하는 이 나쁜.... 깜짝 놀라는 아빠를 보고 깔깔대며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 책을 펴놓고는 한참 동안 자기가 아는 동물, 식물이 있는지
둘러본다. 아는 것들에 대해서, 책속 이야기들을 아빠와 누나에게 들려준다. 한껏 흥분되고 재미있어 하는 표정이 보인다. ^^
다양하고 자세하게 담겨진 사진속 생생한 생물들의 모습이 놀랍도록 선명하다. 초강력 독을 가진 버섯을 비롯한 식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버섯을 따러 시골 산에 올라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아버지는 그때 어떤 버섯은 독이 있어서 따면 안되고,
어떤 것은 먹어도 괜찮은지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셨다. 이제 내가 그 때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아이들과 책장을 넘기며 과거의 추억,
한 페이지를 들려준다.
늘보 원숭이의 모습이 참 예쁘다. 하지만 그 귀여움속에 숨겨져있는 치명적이고 무서운 독을 사용하는 습성이 이채롭다. 최근 여름
바닷가에서도 종종 사고를 접하는 해파리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위험성도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구리와 전갈, 개미와 벌 그리고
메뚜기...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게 접근이 가능한 독 생물들의 이야기가 신비함과 놀라움으로 아이들에게 미소를 건넨다.
독을 가진 생물들의 특별한 생존의 기술,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과 놀라운 특징들에 아이들의 두눈이 커져간다. 최강왕
시리즈의 가장 커다란 장점을 크게 두 가지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눈 앞을 뛰어다닐듯 생동감 넘치는 사진이 그 하나이고, 두번째는 바로 최강왕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최강왕 시리즈도 계속 커나가길 아빠로써 많이 많이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