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비, 그리고 산들 거리는 바람! 물론 중간중간 불청객같은 미세먼지의 습격도 있었지만... 그래도 계절은 봄을 지나
여름을 달린다. 벚꽃엔딩~~이 흩날리던 봄의 습격을 뒤로하고 떨어져내린 꽃들의 자리를 파아란 새싹들이, 나뭇잎들이 대신한다. 나무관련 일을 하는
나로서는 물론 지금이 가장 바쁘고 또 해야할 일들도 가장 많을때라 정신이 없지만, 아이들은 그저 신나게 이 푸르름을 만끽한다는듯한 표정이
역력하다.
여름이 깊어갈수록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들이 바로 이런 식물들의 푸르름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푸르름의 곁에 또 다른 존재들이
살며시 시선을 머금게 한다. 아니 쉽게 그 존재 찾기를 허락하지 않을 때도 많이 있다. 바로 위장의 달인들이 그들인데, 이번에 우리가 만나볼
친구들이 바로 최강 위장의 달인들이다.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는가? 기상 천외하고 다양한 모습속에 숨겨진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이제 조금씩
들여다보자.
글송이에서 출간되고 있는 최강왕 시리즈의 열두번째 작품이 바로 <최강왕 위장 생물 배틀>이다. 다양한 동물과 곤충,
공룡과 위험 생물 등 정말 다양하고 특별한 생물들의 모습들을 이 작품속에서 우리는 만나왔다. 그리고 이번엔 위장 생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을
통해, 변화 전후 모습을 통해 만나본다. 세계 최강의 위장 생물은 과연 누구일까?
위장술의 달인을 찾아라!!
나뭇잎 위장 생물 4대 천왕은 나뭇잎벌레, 남작애벌레, 사탄나뭇잎 꼬리도마뱀붙이, 기생재주나방이다. 각양각색위장생물 4대천왕은
대벌레, 꽃사마귀, 피그미해마, 그리고 나뭇잎해룡이다. 정말 신기한 생김새만큼이나 바다와 육지를 가지리 않고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감추어버리는 생물들! 그들의 그 특별한 모습,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않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태'라는 단어를 통해 그 호기심을
풀어본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사람? 아니 곤충은 바로 '인면노린재'이다. 웃는 사람의 얼굴로 변장을 한 이 노린재는 열대우림의 더운 곳에
사는 곤충으로 다른 새나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추측된다. 어찌보면 이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 다른
무언가와 비슷하게 위장하는 행동을 바로 '의태'라고 한다. 무시무시한 적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속임수중 하나가 바로 '의태'인
것이다.
이런 의태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숨기는 의태만이 아니라 존재를 드러내는 의태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런 다양한 생물들의
의태, 이제 그 다양함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뿔매미, 베짱이붙이 같이 나뭇잎으로 위장하는 생물을 시작으로 붉은 갈고리 밤나방이나 앞서도
언급되었던 사탄나뭇잎꼬리도마뱀붙이처럼 나뭇잎 모양으로 위장하는 생물들도 있다. 아래 사진의 말레이시안 혼 프로그도 이런 낙옆 모양으로 자신을
위장해 지렁이나 쥐를 잡아 먹기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나뭇가지, 그리고 다양한 육지 환경으로 위장하는 생물들의 모습이 차례차례 그려진다. 이런 생물들의 의태는 비단 육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드래곤 쉬림프는 산호와 같은 모습으로 위장을 하기도 하고, 나뭇잎해룡은 해조류와 그 모습이 흡사해보이기도 한다. 다른 어류의
모습으로 의태하기도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톱쥐치이다. 톱쥐치는 독이 있는 새들발렌티니토비의 모습과 육안으로 구분이 힘들만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위장 생물중 최고 실력자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자신의 생존을 위한 치열한 본능이 어쩌면 이런 생물들의 위장술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세계 최강의 위장술 달인!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이 푸르름 가득한 계절에 어서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어진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최강왕 위장 생물 배틀>
그리고 다른 최강왕 시리즈들을 가지고 즐거운 우리고장 여행을 해야할 것 같다. 숨어있는 위장술의 달인들도 찾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웃음의
시간을 갖을 수 있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