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2004년 학군장교 임관식을 했다. 겨울의 마지막 추위와 싸우며 3일간 연습을 했다. 아무리 많은 옷을 입어도 군복 속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어쩔수 없었다... 동기들과의 마지막 내무실 생활... 2학년 겨울방학때 처음으로 여 기와서 훈련 받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듯 육군소위가 되는구나!! 훈련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편한 생활을 하면서 3일간 재미있게 지냈다...
26일 임관식날... 오전에 마지막 연습을 하고 추위에 떨면서 15시가 되기를 기다렸다...1시가 되니 부모님들이 한명씩 훈련소로 들어오셨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내무실에서 잠깐 눈을 부치고 일어나니 14시 20분이 되었다. 은우가 부모님 오셨다고 해서 뛰어 나가니 목사님, 큰삼촌, 작은삼촌이 오셨다. 다들 추운데....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2년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제 육군 소위로 태어나는 순간....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애국심이라 할까! 뭔가 마음속에서 꿈틀 거리는것 같았다. 40분간의 임관식을 마치고 나니 이제 정말 소위라는 실감이 났다. 3훈육관님이 정소위라고 부르니...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육군소위 정상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 육군장교로 태어나는 3천여명의 젊음이들을 축하해주었다... 때로는 힘들고 고단했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소위로 임관하는 우리 138 멋진 녀석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