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처음이라는 것은 설레이는듯 하다. 태어나서 그렇게 떨리는 것은 처음이지 싶다. 2주간이라는 기간동안 나름대로 기도로 그리고 주석서를 찾아보고 준비한 설교문을 가지고 강단에 섰을때... 얼마나 긴장되고 떨리는지 처음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코흘리며 동네 개구장이로 지낼적 부터 나를 지켜봐온 어른들이 있고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와 부모님 앞에서 그리고 세분의 목사님 앞에서 설교를 하려고 하니 정말 긴장되었다...

 벌써 내가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를 알수 있었다. 목회자로써 나에게 부족한 것들을 채워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이제 26일이며 육군소위가 된다... 2년이라는 훈련기간동안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리더쉽... 강인한 체력... 지휘 통솔.... 수많은 군사학 과목과 정신교육 강의 중에서 나를 무엇을 이해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었는가? 나름대로 열심히 한 ROTC 학군사관 후보생의 시간이었다.

 이제 후보생이 아니라 소위가 되어서 상무대에 가서 15주간의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할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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