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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설계자 - 생각, 성격, 습관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라이언 부시 지음, 한정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마음설계자 #도서지원
컴퓨터 공학과 디지털 시스템 설계를 전공했고, 테크 스타트업들과 협업하여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는 저자의 이력, 그는 마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심리건축'이라는 아이디어로 접근했다.
마음 설계에 관한 독특한 관점과 설명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마음 설계를 If-then 구조와 같은 코딩으로 짤 수 없는 것이지만, 알고리즘 관점에서 마음을 바라보고 설명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책에서 내가 가장 몰입했던 부분은 8장 "자기주도적인 삶의 장애물"이다.
자기지배력을 위해서는 자제력이 중요하다. 첫번째로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인식하기. 이를 위해서 자신의 생활 습관을 분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습관을 최적화하기 위해 목표를 정확히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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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 의도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정확히 말하는 것이다. "올해는 더 많은 글을 쓸 거야."라고 모호하게 말하는 대신에 "퇴근 후에는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500자를 쓸 거야."라고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말해라.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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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특정 명령문으로 지시하는 것처럼, 내 마음에도 구체적으로 계획을 말해준다면, 좀 더 자기지배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내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꽤나 큰 성공일 듯.
마침 #웅답하라4기 미션 역시,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라"는 것.
지난번 자기계발서를 읽고 브런치에 매주 수요일 6시 글쓰기 약속 알림 설정을 해놓고 몇 번 쓰다가, 또 기계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다. 나와의 약속은 이렇게 지키기 힘들다. 출판사 서평은 그렇게도 꼬박 마감기한을 맞추며 잘 쓰면서도.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은 글을 꾸준히 쓰는 것인데, 금융이든 나의 이야기든 써보고 싶다. 그래서 구체적으로는 매월 1편은 금융, 1편은 나의 이야기를 쓸 것을. 서평을 줄이더라도, 쓰는 나를 위해 그렇게 해봐야겠다. 7월부터 고고!
저자는 말한다. 나이들수록 변화를 쫓지 않는 행태, 안락함의 유혹에 대해. 좋은 삶과 안락한 삶을 혼동하지 말라고. 의미있는 좋은 삶, 쉽지 않지만 그것이 결국 나의 자존감을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자존감은 또 다른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렇게 연결된다.
근래에 읽었던 자기계발서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현대 세계의 문제는 그 시스템이 우리의 가치관이 아니라 우리의 충동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다. 만약 유튜브 사이트가 조회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당신의 이상적인 자아가 원하는 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면 너무나 긍정적인 도구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욕망을 증폭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 방식은 다른 이들의 숨겨진 의도에 좌우되기 쉬워졌다. 우리는 우리에게서 수익을 짜내려는 회사들의 (말그대로) 상품이 되고 말았다. - P290
세상은 점점 더 중독성이 강해지고 있으며 그에 대항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는 자기지배력이다. 당신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식에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을 적용하면서 삶의 방식을 의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또한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의도가 아니라 절제다. - P290
좋은 삶과 쉽고 안락한 삶을 혼동하지 마라. 좋은 삶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조금씩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위대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불편함이 없는 것에서 비롯되는 행복은 단순하고 평범한 행복이다. 값비싼 보물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자서전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것처럼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자서전은 집필되고 있기 때문이다. - P309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상황은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형태의 감옥이다. 단순히 자존심이 부풀려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삶의 가장 분명한 특징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소중히 여긴다면 그 가치관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자기 삶의 주인공이자 관객이다. 이 한 명의 관객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느냐가 우리가 느끼게 될 행복을 결정한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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