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3월 19일 05:43:25

3월14일 많은 사람들의 추카속에

우리 딸 선우의 돌 잔치를 무사히

맞쳤습니다.

 

어떻게 날짜가 딱 맞아 떨어져서 진짜 생일날 잔치를 할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도 제 복이겠지.... ^^

장소도 떡도 풍선도 큰애와 같은 곳에서 다 준비를 했다.

나중에 비교하면서 따지고 들면 골치

아프니깐 아예 똑같이 해버리리긴

했는데...

 

변한게 있었다면 아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장장 20명 남짓) 이번에는 광대를 따로 불러서 아이들이

놀게 해주고...

큰애 때 케익을 안먹고 버리는것 같아서 이번에는 케익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 좀 다르긴 하지만......

설마 그거 가지고 나중에 시비 걸지 않겠쥐.....^^

한번 경험이 있으니 준비하는데는 생각보다 수월하고 빠르게 진행이 된것 같다...이래서 경험이 중요한걸 새삼 다시 실감했지만....^^

 

성빈이는 돌잡이할때 무조건 돈이 일순위였는데 뺏어도 다시 돈

뺏어다 놔도 돈...

그후에야 연필을 잡았던것 같다....

헌데 울 딸내미는 처음에 무시하고 옆으로 걸어가는것이 아닌가....

앞에다 다시 데려다 놨더니.. 가운데 있는 돈은 쳐다도 보지 않고

연필을 하나 잡아서 바로 걸음을 옮긴다.... 욕심이 없는건지...

우리집 애들은 왜 한꺼번에 잡지를 않는걸까????

다시 가운데 데려다 놓으니 그냥 쳐다 보다가 다시 걸음을 옮기고 제 자리 데려다 놓으니 용감하게 실을 잡아 들고 옆으로 잽싸게

빠지는것이 아닌가....   주위에서 한마디들.... 네 엄마 생각해서 돈

좀 잡아라..... 에구... 들킨 기분이다... ^^

그래... 공부든 뭐든 열심히 해라....

헌데 왜 돈을 안잡으면 이리 서운한 맘이 드는 껄까...... ㅠ.ㅠ

하긴 네 오빠가 열심히 돈 잡았으니 네 뒤는 봐주겠지.....

 

그래도 다행인것은 큰녀석이든 작은녀석이든 그 힘든 잔치를 하면서 보채거나 울지 않아서 어찌나 고맙던지....

큰 녀석은 돌 잔치 할때 가만 있지 않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솔직히 편했는데 울 딸내미는 엄마 품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아서 계속 안고 있는라 좀 힘들었던것 같다.

거기다 낯까지 가려서 다른 사람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확실히 예민한 딸보다는 이럴때는 아들이 훨 수월한 기분이 든다.

 

잔치도 무사히 마치고 이제 큰일은 다 치룬 느낌이다...

잔치집에 온 집들을 보니 아직도 돌 상 받아야 할 아그들이 여럿!

2세 계획적인 집이 또 여럿! 앞으로 한 3-4년은 돌집을 열심히

?아 다녀야 할것 같다..... ^^

 

그래도 이 만나기 어려운 미국 생활에서 이렇게 만날수 있는 매개체가 있다는건 참 좋은것 같다....어찌보면 결혼식보다 더 맘 설레고 뿌듯한것이 아이들의 돌 잔치가 아닌가 싶다...

건강하고 열심히 자라준다는 의미이니 그것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선우야 한살 된것 정말 추카하고 그리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우리 성빈이 선우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길 엄마, 아빠는

간절히 바란단다....

 

사랑해요.. 우리 아기들....

 

울 선우를 위해 추카해주신 모든 분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건강하게 키우겠습니다....

 

사진은 나오는대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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