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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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물에 푹 빠져 있던적인 있었는데 그때 읽은 책중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책 2권중에 한권이다. 한권은 쥐덧이고..... 이 책은 처음부터 끝가지 범인이 누구인지 무척 궁금하게 읽은 책이다. 끝까지 범인을 몰랐다면 정말 완전 범죄가 가능한 얘기였다. 과거에 씻지 못할 죄를 지은 10명의 사람들이 외딴섬에 발목이 붙들리면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그들외에는 아무도 없다. 근데 서로가 피해자가 되어 죽어간다..... 몇명 남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불씬하는 인간 지옥이 형성되고....

사람의 심리를 은근히 자극하는 소설이라고 생각되었다. 사람은 공동체 운명을 타고 났다. 결코 혼자서는 살수 없다는 말이다. (간혹 기인(?)이 있기 하지만) 그런 인간이 자신외에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것 만큼 최악의 현실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인간 심리를 자극해 스스로 죄값을 치루게 만드는 것이다.

요즘같이 자극적인 추리물들이 판을 치는데서 보면 단순하고 민밑해 보일수도 있지만 1930 - 40년대 이런 작품을 쓸수 있고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건 작가의 역량을 충분이 말해주는 거라 생각한다. 너무 자극적인 추리물에 식상한 분들에게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 조금은 쉬어가는 쉼터와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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