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라는 역사물은 거의 남성 중심적인 글이라는 걸 인정한다. 헌데 여기 조조가 중심인 창천항로를 보고 있자면 삼국지는 더이상 남성들만의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유비 중심의 삼국지를 보면 답답하다 못해 속이 터지는 것 같았다. 헌데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창천항로의 조조를 보면 같은 남자들도 그의 매력을 느끼겠지만 여자입장에서 그와 같은 남자가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매력은 대단하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끄집어내고 인정해주는 사람, 강한 만큼 여성을 대하는 그의 행동 또한 신사라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역사가 그를 간웅이라 칭하여도 전혀 흔들림 없는 강인함 자신의 소신을 믿고 끝까지 나아가는 결단력과 추진력 그런 그를 사랑하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그런 그를 주군으로 따르지 않을 남자가 있을까? 어딘지 답답하기만 했던 삼국지의 내용을 단 한번에 뒤집어 놓은 창천항로는 새로운 시각으로 삼국지를 볼수 있게 해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신이 많아 선이 강하고 굵어 여성 독자들에게는 조금은 부담감을 줄수도 있겠지만 역사물의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여성독자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